미국에는 한국처럼 임신준비 전 검사라는 개념이 없겠지요?

원주세요 2021.06.18 09:41:52

요즘 두 달째 임신 시도를 하고 있어요. 출산예정일을 고려한다면 아무리못해도 올해 8월까지는 꼭 임신해야 할 사정이 있어서 (잡마켓 ㅠ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두달째라면 아직 징징거릴 때는 아니라는건 알지만 제가 33세라 나이도 좀 있고 평소에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편인데다가 배란 테스트기를 쓰는데 결과가 뭔가 이상하게 들쭉날쭉하고, 남편이도 평소에 건강관리가 아주 썩 잘되어 있는 편은 아니라 우리 커플 난임이면 어떡하지 ㅠㅠ 하면서 좀 불안해 하고 있어요.

그래서 궁금한점이 생겼는데, 한국에 보면 결혼 전이나 본격 임신 준비 전에 아예 싹 검사를 하고 임신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여자의 경우는 혈액검사 초음파검사로 호르몬 수치 난소 나이나 난소 상태 점검하고, 남자의 경우는 혈액검사 정자검사해서 호르몬 수치 정자 활동성이나 정자수도 검사하고 나팔관 조영술이니 뭐니 이런것도 하고... 저는 피임 관련해서 제가 원래 다니던 동네 Planned Parenthood에다가 나 이제 피임 그만하고 본격 임신준비하려는데 혹시 나 관련 검사같은거 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Planned Parenthood 포함 OB/GY에서는 명백한 이상이 있지 않는 한 그렇게는 프로바이더도 안해줄 뿐더러 보험사에서도 커버 안해줄거라고 하고, 아예 이상 있으면 아예 퍼틸리티 센터를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뭐 미국인데 아무렴 당연히 그렇겠지... 싶지만, 그래도 이상이 있는줄 알려면은 검사를 해봐야 알텐데, 검사를 하려면 이상이 있어야 한다니... 혹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깜깜이(?)로 계속 시도해보는 수밖에 없을까요? 데드라인이 있다보니 괜히 조급하네요 ㅠㅠ 임신준비도 임신준비지만 저는 초음파를 아예 인생서 한번도 해적이 없어서 이 기회에 preventive처럼이라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정녕 방법이 없을까요? 저는 학교에서 들어주는 보험이 있는데 보험사에다가 전화를 해볼까요? 남편쪽은 아마존에서 정자검사 셀프키트를 파는걸 봐서 한번 사다가 해볼까 하는데 다른거는 셀프가 안되니 문제네요. 미국서 임신출산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