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짐 챙겨 나선 다섯 식구
한 시간 넘게 버스 타고 내린 아파트 단지
결혼식 내 함진아비를 맡아 했던 선배네 도착
간식 먹고 어른끼리 이야기 하는 사이 1, 2, 3호는 '스크린 타임'
어른들이 저녁을 준비하는 사이 식탁 위 오이를 물어 든 아이들
고기와 채소로 채운 저녁 밥상, 그리고 한편에 각종 술
다음 날 아침, 낯선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늦잠 자는 아이들
먼저 깬 3호가 안마기계를 자는 2호 등에 대고 장난 져도 반응이 없자
엄마 등에 대고 노는 사이
침대 위에 자던 1호가 바닥으로 내려와 2호와 잠을 이어가다
결국 깨서 타로점을 쳐 보단다고 모여든 아이들
1호는 포장 떡볶이를 조리하고, 2, 3호는 핫도그를 데워 때운 '아점'
밥 먹고 모여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터뜨린 박장대소
갑자기 받는 부고로 집 비운 집 주인. 우리끼리 집 지키며 놀다 나선 저녁 산책
단지 안 놀이터에서 흔들흔들 그네 타다
단지를 벗어나 도착한 동네 산 아래
정상까지 30여 분이면 오른다는 주민 말 듣고
가벼운 산책이 등산으로 이어지고
산 중턱에서도 훤히 내려다보이는 동네
어렴지 않게 오른 정상
정상에 있는 봉화대.
높지 않다 싶었는데 내려보는 서울 풍경이 훤해 놀라는 아이들
정상 찍고 내려가는 길
산 중턱 운동 기구에 매달린 가족들
힘들지 않게 내려와선 힘들었다 치고 잠시 쉬어가는 원두막
아파트 들어서기 전 배밭이 기억나 얼마 남지 않은 배나무 아래 앉히고
청소 기계를 알아본 달려간 3호, 뒤늦게 호스 잡고 여드름 자글자글한 이마를 드러내 보인 1호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음날 아침 귀가 준비 마치고 기념사진.
잘 놀고, 안 쓰는 의자에 형들이 사서 놀던 포켓몬 카드까지 덤으로 얹고 마친 2박3일 가족 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