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소득에 관하여 세금을 덜 내는 절세 채권 펀드 (Tax Efficient Bond Fund)

KoreanBard 2021.07.16 22:05:21

안녕하세요. KB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뜬금 없이 채권 펀드 소개 시켜 드릴까 합니다.

 

채권/Bond 의 경우에는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국가/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로 나눕니다.

미국의 경우 사실 여러개의 나라가 하나로 묶여 있는지라 미국 국채라고 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미재무부 (US Treasury Department) 에서 제공하는 채권을 보통 지칭하구요.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등의 주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지방채가 한번쯤은 들어보신 적이 있는 뮤니 본드 / Municipal Bond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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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인베스토피디아로 토스합니다~!

https://www.investopedia.com/terms/b/bond.asp

 

 

미국에서 '개별' 채권을 직접 구입하시면 대부분 6개월에 한번씩 이자를 받으시게 되구요.

회사에서 발행하는 회사채/Corporate Bond 를 구입하셨으면 이자에 대한 세금을 내셔야 하는데요.

정부에서 발행하는 정부채/Government Bond를 구입하시면 세금 면제를 받습니다.

 

연방정부 Treasury Department 에서 제공하는 채권을 구입하셨으면 주소득세 면제(State/Local Tax)

여러분이 살고 계신 주의 Municipal Bond 를 구입하셨으면 연방 소득세 및 주소득세가 면제가 됩니다.

다른 주의 채권을 구입하시면 연방 소득세는 면제되지만 주소득세는 면제가 안됩니다 (예 CA 주민이 NY 채권을 구입하는 경우)

 

(Pay Tax?)              Federal tax            State/local tax

Treasury bond              yes                       no

Muni bond                   no                       no   

 

@라이트닝 님, @I-10 님 수정 및 댓글 감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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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구입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여러분께서 이용하시는 뱅가드, 피델리티, 찰스슈왑 등의 투자 회사에서 Bond / Fixed Income 메뉴로 가셔서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위의 화면은 뱅가드 웹사이트인데요 비슷한 성격의 CD 상품이랑 같이 묶여 CD & bonds 메뉴로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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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사는 것은 쉬우나 고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누가 발행했느냐, 기간이 얼마짜리냐, 등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수만개의 채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주식보다도 더 어려운게 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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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아무거나 집어 보겠습니다.

일리오이 주에서 제공하는 2025년 3월 만기 5% 짜리 채권입니다. 

오는 9월 1일에 첫이자를 주고 그 다음부터 6개월에 한번씩 이자를 주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이것저것 정보가 많이 적혀 있는데, 잘 모르니까 패스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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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역시 비슷합니다.

Fixed Income, Bonds, CDs 메뉴에서 개별 채권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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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간별, 발행주체별, 등급별로 다양한 이자율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회사채일 수록 이율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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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커뮤니티 개발에 관한 채권으로 보입니다. 

역시 5% 짜리 채권입니다. 왠만한 뮤니 본드는 글 쓰는 시점에서 5%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 종류도 많고 뭘 사야할지 모르니 이런일은 전문가인 펀드 매니저에게 맡깁시다.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채권을 하나로 묶어서 상품으로 만들면 채권 펀드, 채권 ETF 가 됩니다.

주식 펀드 보다는 아직 덜 활성화 되었지만 역시 다양한 펀드 / ETF 가 있으니 검색을 해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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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의 경우 뮤추얼 펀드를 통해서 채권에 간접투자를 하시려면 Vanguard Mutual Funds 메뉴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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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Asset Class 별로 나열하라고 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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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아래로 내리다보면 Tax-exempt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 항목에 속한 펀드가 절세 효과가 있는 Municipal Bond Fund 가 되겠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California 와 같이 주 이름이 적혀 있으면 해당주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만 구성하여 연방소득세와 주소득세가 동시에 면제가 되게 되구요.

별도의 이름 없이 National 이라고 되어 있으면 여러주의 것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CA, TX, FL, NY 등이 다 섞여 있음)

 

 

제일 위에 있는 캘리포니아 Intermediate-Term Tax-Exempt 를 한 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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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설명을 보시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한 펀드이며, 연방세와 주세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펀드라고 합니다.

뱅가드 뮤추얼 펀드의 특성상 $3,000 달러를 주고 시작을 해야 합니다.

펀드 보수는 0.17% 이니 $10,000 를 투자하였을 때 $17 가 펀드 매니저와 뱅가드에게 수고비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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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연수익률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4% 정도의 연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10% 정도 나오는 SP500 추종 주식 펀드의 반 밖에 안되는 수익률이지만 은행 이자율보다는 훨씬 높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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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안에는 캘리포니아 내의 각종 정부 단체에서 발행한 5564 여개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 관리국, 하우징 에이전시, 보건국, 대학교 등의 이름이 보이며,

다양한 이자율과 만기일이 보입니다.

 

 

수천개의 채권에서 얻어지는 이자는 펀드라는 간접 투자를 통해서 배당금의 명목으로 매달 지급되게 되며 

이러한 이득에 관해서는 세금이 면제 되게 됩니다.

 

 

 

피델리티의 경우 펀드 검색화면에서 Fidelity Fund Only / Municpal Bond 로 검색을 하시면 21개의 펀드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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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와 마찬가지로 주이름이 명시되어 있는 것은 그 주에 사시는 주민들을 위한 펀드여서 연방소득세와 주소득세 동시에 면세(감세)의 효과가 있으며,

별도로 주 이름이 없는 것은 National 로 되어 있어서 연방소득세만 면제(감세)의 효과가 있습니다.

 

 

제일 위에 보이는 뉴저지 채권펀드 FNJHX 를 한 번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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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채권펀드 역시 10년 연수익률이 4.47%로 나옵니다.

보통 채권펀드의 경우 연수익률을 4-5% 정도로 잡습니다.

예전에 이자율이 높았을 때는 5-6% 정도로 잡았던 때로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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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의 목표는 연방정부 소득세와 뉴저지 소득세 면제를 위한 펀드라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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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안에 속한 채권 리스트입니다. 

뉴저지 헬스케어, 하우징 매니지먼트, 고속도로, 교통국 등에서 발행한 다양한 채권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주는 별도로 주소득세가 없는데요'라고 하시는 분은 Municipal Bond Fund 중에서도 National 로 된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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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BIX 는 2019년 7월에 론칭한 Muni Bond Index 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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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따라가는 Index Bond Fund 이기 때문에 펀드 보수가 0.07%로 굉장히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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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카테고리가 말해주듯 다양한 주의 채권이 섞여 있습니다.

텍사스, 플로리다, 네바다 등의 별도로 주소득세가 없는 곳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펀드를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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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채권 펀드의 특징은 주식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2020년 1월 부터 뱅가드 SP500 펀드 VFIAX 와 캘리포니아 채권 펀드 VCAIX 의 10k Growth 수치를 보시면 그 차이를 명확히 보실 수 있습니다.

 

판데믹으로 주가가 수직낙하를 하였던 3월 말 수치를 보면 SP500 수치는 30% 가까이 떨어져서 만달러가 7천달러로 되었는데요.

채권 펀드는 8%가 하락하여서 만달러가 9천달러 가까이 남아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하는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SP500 펀드가 1년 반 동안에 37% 가까이 성장한 것에 비해 채권 펀드는 5%만 성장한 것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기간/은퇴 기간이 많이 남으신 분들은 굳이 이러한 펀드를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러한 Tax Effificient Fund 의 경우 특정한 목표를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그 사용이 제한적이게 되는데요.

 

1. 세율이 높고, 주세를 내는 지역에 사시는 분의 경우 조금 안정적으로 cash flow 를 원할 때 고려해 볼 수 있겠구요.

 

2. 세율이 높지 않고, 주세를 내지 않는 지역에 산다고 하더라도, 투자하기는 위험해 보이고, 은행에 놔두기는 낮은 이자 때문에 원금을 은행 계좌에 놔두는 것이 아까우신 분들은 Muni Bond Fund 를 한 번 보셔도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은행에 언제라도 쓸 수 있는 비상금이 cash 로 충분히 있고,

나중에 언제라도 쓸 여유돈을 조금씩 모은다고 하였을 때 (여행, 집 리모델, 새차구입 등) 채권펀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채권 펀드라고 해도 역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기간내에서는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반드시 써야 되는 돈의 경우에는 (6개월 후 집 클로징, 3개월 후 결혼 자금) 최대한 안전하게 은행에 보관하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