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NRT ANA 일등석 The Suite 탑승 후기 (feat. VS)

썬칩 2021.08.13 13:59:53

안녕하세요. 마모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자 LAX-NRT NH5 탑승 후기를 ANA suite lounge에서 올립니다 ㅎ

 

에티오피아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들어가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되네요. 일을 해야하는데, 비행기에서 자긴 했어도 생체 리듬이 밤이라...(핑계)

 

1. 발권

 

LAX-NRT

마지막 MR -> VS 전환 30% 프로모션 때, ANA를 탑승해보려고 마일을 전환하고 예약까지 마쳤다가, 코시국의 영향으로 취소하고 이번에 새로 예약해서 오늘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유나이티드 사이트에서 자리 조회 후, whatsapp으로 VS상담원과 채팅을 통해 발권하였습니다. 

(VS 55k = MR 42.3k = USD529, tax USD 27)

 

NRT-ICN

인천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은 싱가폴 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에티오피아 항공 이코노미로 발권 했습니다.

(SQ 12.5k마일+JPY 4540 ~ KRW 170k)

 

2. 체크인

 

LAX 공항에 도착한 후, 체크인 카운터에서 through check in 을 요청했습니다. 

직원이 신입이신지 여러번 오피스에 들어가셔서 더블 체크를 하셔서 약간 불안 했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체크인이 완료 되었고 항공권도 2장을 바로 받았습니다.

수하물도 태그에 ICN으로 찍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탑승장으로 이동했습니다. 

TSA pre 라인이 닫혀있어서 일반 라인으로 갔는데 왜 여기로 왔냐며 (?)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닫혀있다 말하니, international terminal이라 닫아 놓는데 말하면 열어준다고하는데...

사람 불러서 열어달라고 하고 그러는게 일일것 같아 그냥 전자제품들 꺼내고 security를 통과했습니다.

새삼 신발 안 벗어도 되고 노트북 안꺼내게 해주는 tsa pre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3.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입장하고 나서 라운지 설명을 듣는데, 여태 close였다가 마침 오늘 날짜 (8/12)로 reopen했다고 하더라구요

https://www.ana.co.jp/asw/topinfo/info_branch_g.jsp?infoID=us_e20210811080645&info_tool_flag=1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는 먹는 공간만 있고, 음식은 통로를 통해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가져와야 했습니다.

비즈니스 라운지는 음식 가짓수는 얼마 안되지만, 꽤 넓고 상당히 spacious했습니다.

시간도 없고, 기내식을 먹어야하기에 무스 케익 하나 먹고 일어났습니다.

 

4. 탑승

 

LAX-NRT 구간에는 구형 기재가 들어오는 줄 알고 있었는데, 탑승한 기체는 The suite가 장착된 신형이었습니다 (773).

 

KakaoTalk_20210813_021541566.jpg

 

일단 티비 화면 사이즈가 엄청 압도적이었고, 사진에는 조금 좁게 나왔지만 매우 넓었습니다. 

 

마모님 후기에서 봤듯이 창문 덮개를 열고 내리는건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어요 ㅎㅎ

 

아래 사진은 비교로 비즈니스 좌석 사진입니다. 발 쪽이 약간 막혀있고, 너비도 좀 더 좁습니다.

 

KakaoTalk_20210813_021044137.jpg

 

어메니티 가방 생김새를 많이 보긴 했는데, 직접보니 더 깜찍 했습니다. Globe trotter 라는 회사의 제품인듯 한데, 영국 회사인가 봅니다. 

 

KakaoTalk_20210813_021418403_04.jpg

 

가방 안에는 칫솔, 이어플러그, 안대 이외에 긴자의 로션(?) 같은게 들어있는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일본어만 써있어서 뭔지 잘 모르겠었고... 써보지도 않았습니다ㅋㅋ)

KakaoTalk_20210813_021418403_02.jpg

 

헤드폰은 노이즈켄슬링이 되는 소니 제품이었습니다. 

 

KakaoTalk_20210813_021118375_01.jpg

 

 

(본격 기내식)

 

짐 정리를 하고 나면, 승무원 분들이 오셔서 인사를 해주시고 샴페인과 오렌지 쥬스를 가져다 주십니다. 전 샴페인을 골랐습니다. 

 

KakaoTalk_20210813_022111166_01.jpg

 

 

이제 본격 이륙을 하고, 기내식이 시작됩니다. 일식과 양식 메뉴중에 일식을 메인으로 요청드렸고, 양식 메뉴에서 캐비어가 들어간 애피타이저와 lamb steak를 추가로 요청드렸습니다. (메뉴판에 둘 다 맛보고 싶으면 flight attendent에게 문의하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애피타이저 1)

 

KakaoTalk_20210813_022755770.jpg

 

(좌에서 우)

1. ANA signature breadstick

2. Truffle chicken mousse tartelette with pear compote 

3. Smoked slamon canape

4. Grilled zucchini and goat cheese

 

 

애피타이저 2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01.jpg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02.jpg

 

Jellied king crab meat with caviar and potato pancake

 

 

난생 처음 먹어보는 캐비어에 크룩...  하늘 위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가 싶은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애피타이저 3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03.jpg

 

위-Sesame tofu

아래

marinated spinach in soy-based sauce with Chinese yam

Grilled duck teriyaki

Pike conger sushi

Pork and asparagus roll

Lotus root in sweet vinegar sauce

Simmered apricot in syrup

 

메인1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04.jpg

 

Grilled eel and cucumber with bonito vinegar gelee

Simmered beef loin and vegetables in beef soup

Grilled Atlantic salmon with soy-based sauce

Japanese pickles

 

 

메인 2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07.jpg

 

Lamb T-bone steak with jus d'agneau sauce and fregula

 

이렇게 먹는 동안 크룩 한 다섯잔을 마시고 알딸딸하다 보니 탄수화물이 땡기더라구요.

 

배가 그렇게까지 부르진 않아서 이푸도 라멘을 부탁드렸습니다.

 

이푸도 라멘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10.jpg

 

난생처음 하늘에서 라'멘'을 먹는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면은 컵라면에 들어가는 면 식감이었고, 특이하게 버터를 넣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앞에 나온 요리보다 라멘이 더 맛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디저트1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16.jpg

 

그린티 + 쁘티 케익들

 

 

디저트 2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13.jpg

 

바닐라+바나나맛 아이스크림 이었고, 맛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히비키 한잔 크룩 한잔 더 마시고 1차 먹부림을 마감합니다.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17.jpg

 

 

옆 좌석에 베딩을 해주셨고...

 

KakaoTalk_20210813_024520009.jpg

 

영화를 보고 있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자리에서 술기운에 잠이 들었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옆으로 옮겨 본격 다섯시간 정도를 쭉 잤습니다. 

 

 

일어나서 2차 먹부림을 시작합니다. 사실 배가 전혀 고픈 상태는 아니었지만,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먹어보려 했습니다.

 

Anytime light meal 코너에서 커리를 발견 하고 주문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18.jpg

 

ANA original curry and steamed rice

 

옛날 요시즈카우나기야에서 먹은 장어가 계속 생각나서 장어 돈부리 주문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19.jpg

 

Rice bowl with eel and grated Chinese yam

 

 

 

사시미도 주문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22.jpg

 

Seared greater aberjack

Seared bigfin reef squid

Poached spot prawn

 

과일 먹겠냐고 물어보셔서 yes yes yes..

 

KakaoTalk_20210813_025434201.jpg

 

 

마지막으로 마차와 양갱을 요청합니다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21.jpg

 

 

이렇게 먹고 나니 어느덧 도쿄와 가까워져있었고, 먹부림을 마감하였습니다. 

 

 

게이트 도착 후 - 바깥을 보여주는 카메라 & 티비 화질이 좋았습니다.

 

KakaoTalk_20210813_022755770_23.jpg

 

5. 마치며

 

일단 기재 자체가 너무 좋았고, 서비스도 훌륭했습니다.

기내식은 비쥬얼에 비해선 아주 맛있는 음식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늘에서 이런 대접을 받은걸 감지덕지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은 마음과 즐길수 있을 때 즐겨보자라는 생각으로 가득한 비행이었습니다.

언제 다시 ANA 일등석을 타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탈 수 있도록 또 태워드릴 수 있도록 포인트를 잘 모아둬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마모에서 정보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연결편인 에티오피아 항공은 이코노미 인데, 제가 안가본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비행기라는 것만 빼면 별다른 생각이 없네요 ㅎ 

눕코노미로 갈 수 있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ㅎ

그럼 다음 기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6. 참고

 

Ana인지 jal인지 비즈니스 클래스이상에서만 구입 가능한 술이 있다는 걸 들은 기억이 있어서,

승무원 분께 여쭤보니 잘 모르신다고 하시면서 술 한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Capture.PNG

 

Murao-Shuzo Murao 라는 술이었는데, 시중에는 red label만 판매되고 blue label은 ana에서만 판매되고, 비행기에 1병 밖에 실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구입하려고 하는데, 제가 connecting flight이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ground staff와 확인을 해보시겠다고 하셨지만,

결국 확실하지 않다고 하셔서 구입을 안했습니다. 옛날 기억에 일본은 환승 검사를 한번 더 했던 것 같았구요.

 

비행기에서 내려보니 환승객은 미국처럼 바로 탑승 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술을 사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전 사지 않아서 돈이 굳었습니다. 참고로 저 술은 다른 승객분이 구입하셨다고 하네요. 

저 술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구입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구입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라운지에서 또 먹은 것들..

 

우동

 

KakaoTalk_20210813_030208843.jpg

 

별거 아닌 우동인데 면발이 찰지네요 --

 

 

카이센동

 

KakaoTalk_20210813_030208843_01.jpg

 

카이센동은 그냥 그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