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일찍 지하철과 기차를 타고 베르사유를 갔어요.
현재 파리 지하철 6호선 수리 중이라
(저거는 6호선이 etoile 방향이랑 몽파르나스 방향 중에
etoile 방향이 수리중) 파리에서 베르사유 가는 방법이 한정적입니다. 저는 jussieu 역에서 10호선 타고나서 javel 역에서
rer c선으로 환승해서 베르사유로 갔습니다.
아침 11시쯤 도착하니..줄이 길더라구요.
프랑스 뮤지엄 입장하려면 백신접종 증명서나
48시간 이내의 PCR 또는 안티젠 음성 결과지를 들고가야 입장이이가능했습니다. 동행이 안티젠 받을때 파리 약국에서 약사분이 72시간 유효하다 하셔서 믿고 갔으나.. 뮤지엄 입장때 QR을 스캔하니 시간이 expired 됐다고 다시 받아오라시더군요. 그래서 의도치않았으나 근처에 약국가서 안티젠 검사받고 1시간 대기하면서 점심을 먹고고 베르사유 궁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라 그런지(오후 2시) 사람이 없었어요! 줄도 안서고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식당은 Les trois Marches를 갔는데 (구글 평점과 리뷰 수 보고 저장해둔 가게) 직원분이 한국어를 하시더라고요.ㅎㅎ
점심 세트메뉴로 15유로에 본식,디저트가 나왔는데
육회가 정말 맛있었고 디저트 딸기 판나코타...최고였습니다..
프랑스 여행중 유용하게 썼던 앱은 바로
구글 트렌스레이트 앱. 카메라를 갖다대면 프랑스어를
바로 번역해 줍니다. 짱 신기... 손글씨도 인식이 가능하더라고요
진짜 맛있었던 판나코타
프랑스인들 비글을 많이 키우더라구요
???
2시에 입장한 사람없는 베르사유 궁전
전세 냈으니까 사진 한번 찍어줬어요
정원에도 사람이 없었어요
무료로 오디오 대여가 가능해서 한국어 버전으로 각 방마다 적힌 코드를 입력하면 방에 걸린 미술작품과 조각품, 연혁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역사적인 배경을 다 설명해주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 유명한 거울의 방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거울샷은 이렇게 찍어야 한다며 동행이 포즈를 코칭해줬어요ㅋㅋ
황금 대문
베르사유 궁을 돌아나가서 그랑 트리아농 구경갔습니다.
여름에 베르사유 정원 티켓은 궁전과 별개로 돈을 따로 내고 구매해야하는데 (8.50 유로) 저희는 안 샀고요...
입장 경비가 칼같아서 티켓구매를 못하면 정원 절대 못들어갑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무료로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그랑 트리아농에서 프티 트레인을 탔기 때문..!
프티 트레인(그랑 트리아농에서 출발) 마지막 종착역이 베르사유 궁전 앞이 아닌 베르사유 정원 한복판 이더라고요!!
프티 트래인은 4.60유로 였습니다.
도저히 더이상은 못걷는다.. 하고 탄 기차였는데
정원에서 내리는 바람에 정원을 미친듯이 걷게되었지 뭐예요.
이 날 29000보를 걸었습니다.
그랑 트리아농 가는 숲길. 뒤에 왈도프 아스토리아 파리 있어요.
그랑 트리아농.
궁전과 좀 떨어진 별궁이지만
매우 화려합니다. (루이 14세가 바람피던 별궁이라고 ㅡㅡ;;)
여기서 베르사유 정원 호수가 보여요.
진짜 평생 잊지못할 광경중에 하나였어요.
반짝반짝 미친듯이 빛나던 호수.
웨딩 스냅 촬영하던 부부
프티 트레인을 타고..
베르사유 정원 안으로...(?!?!)
그렇게 무료입장을 하게된 정원
사람 없고 날씨는 최고
그러고 기차타고 돌아왔어요.
+파리 맥도날드에서는 마카롱도 팔고 치즈케익도 팔고 초코버거도 팔더라고요. 역시 디저트의 나라 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