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및 오아후 소소한 후기

Livehigh77 2021.08.17 14:11:15

6박 7일간 오아후에 머물고 막 돌아왔습니다.

제가 머문 하와이안 빌리지나 오아후나 워낙 후기가 많아 소소한 것 몇 개만 나누려고 합니다.

 

 

1. 하와이안 빌리지 룸 업그레이드

저는 다이아가 아니라 골드인데 레인보우 타워로(라군뷰) 예약한 방 2개 모두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다이아도 종종 안 된다고 하는데 골드여도 방만 있으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후 4시에 도착했는데도 청소하는 중이라고 한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저는 라군과 마리나가 보이는 라군뷰도 참 좋았습니다.

음식 크레딧은 일일 30불 받았고 late check out으로 1시에 나왔습니다.

 

- 돗대기 시장이라 들었는데 저와 같이 같 지인 가족은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만족했습니다. 저희가 어린 애들이 많아 함께 어딜 가면 그 장소를 돗대기로 만들기 때문에 물 만난 것처럼 활개쳤습니다...

 

- 사람들이 나름 마스크를 잘 챙겨쓰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주차장은 호텔 라군 건너 마리나 앞 주차장이 여전히 공짜라 그곳을 사용했습니다. 

 

2. Lanikai beach

여기 좋다는 후기들을 봐서 갔는데요. 원래 주차장이 따로 없고 동네 집들 사이사이에 있는 골목길가에 주차하게 되어있습니다만, 댈 수 있는 모든 곳에 주차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내용은 '6/1 ~12/1까지 8:30am - 4:00pm에는 주차 금지'입니다. 그럼 사실상 동네에 댈 곳이 없어 그냥 다른 곳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가실 분들은 오후 4시 이후에 가시는게 돟겠네요.

 

3. Hanauma Bay

- 하나우마 베이는 다른 분들이 나누어 주셨듯이 현재 예약시스템으로 운영중입니다. 예약은 매일 오전 7시에 이틀 뒤에 것까지 예약할 수 있는데요, 거의 2분 정도 안에 예약이 차서 정각에 각 잡고 해야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첫 시도때 너무 빨리 차서 황당해서 다음 날 각 잡고 앉아서 한 끝에 성공했습니다.

 

*예약링크: https://pros10.hnl.info/hanauma-bay

 

- 입장할 때 주차장 자리 찾는 것 어렵지 않았습니다.

- 사람도 일일 700명 예약제라 많지 않았습니다. 

- 입장하면 따로 시간제한 없이 마감 시간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후 1:30 거의 마지막 타임에 입장했는데 이래저래 시간보내니 한 시간 정도 밖에 못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 시간일수록 예약이 빨리 차는 것 같습니다.

 

4. 한인택시

공항과 호텔 사이 이동은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은 하와이 택시&투어를 이용했는데 만족했습니다. 편도에 대당 $32불입니다. 저희는 친한 가족과 함께 가서 두 대를 요청했는데 각자식구가 5명, 6명이라 우버로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니밴 두 대오 오셔서 깔끔하게 짐 찾는 곳 입구쪽에서 대기하고 계시다 먼저 말 걸어 찾아주셨고 기사님들도 친절하셨습니다.

32불이면 우버보다 싸기도 해서 팁까지 40불 드렸습니다.

 

*예약: hawaiitaxitour@gmail.com

 

돌아올 때는 체크아웃 후 시간이 남아 호텔내 짐을 맡겼는데요, 짐 맡아 주는 곳이 다이아몬드해드 타워 1층이라, 다이아몬드헤드 타워 앞에서 픽업을 요청했습니다. 굉장히 번잡한 로비에 비해 매우 한산하고 쾌적했습니다.

 

5. 투로 Turo

렌터카가 일정 중 아예 sold out이거나 말도 안되게 비싸 Turo를 이용해서 4일 빌렸는데 괜찮았습니다. 2019 BMW X3와2019 VW Atlas를 빌렸는데 각 125불, 130불 가량이었습니다. 보험과 텍스등 붙어 하루에 150불 정도 했습니다. 

차도 깨끗했고 주인들도 친절했습니다. 호텔 가까운 거리에서픽업할 수 있는 차들로 골라 우버타고 가서 순서대로 픽업했는데 픽업&반납이 좀 귀찮았습니다만 옵션이 없을 때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6. PCR 테스트 및 Xpresscheck (공항)

사전 격리면제를 받기 위해 Safe Hawaii Travels에 성인은 백신 접종카드, 아이들은 PCR 검사 결과를 올렸습니다. 저는 walgreens에서 빨리 나오는 ID NOW를 하니 한 시간 뒤에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지인 가족은 Walgreens에서 그냥 PCR을 받았는데 이게 주말끼고 1명은 48시간 안에 나왔는데, 2명이 60시간 정도 걸려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생긴 것이 늦게 나온 2명의 검사결과가 unable to identify어쩌구 결국 음성도 양성도 아닌 것으로 나와 결과지를 못 올리고 그 다음 날 오전 출발인 상황에서 심각한 분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당일 아침 공항에 있는 Xpresscheck에 walk-in을 했습니다. 비행기는 10:50am출발이고 Xpresscheck는 아침 8시에 문을 열어 똥줄이 탔는데, 딱 맞춰 가니 사람들이 이미 8명 정도 줄 서 있어서 40분 가량 기다려서 받았고, 결과나오는 30분 또 기다리는 동안 한 가족은 하와이 못 가나 싶어 떵줄은 이미 다 타서 없어졌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와서 부랴부랴 스캔해서(PDF만 된다고 해서 스캐너를 공항에 갖고 가서 하고 버림...) 올리고 체크인 하고 짐 보내고 검색대 통과하고 게이트로 달려가서 출발 15분 전에 겨우 탔습니다. IAD의 하와이행 게이트는 왜 그리도 끄트머리에 있는지요...

 

7. 먹거리

먹거리도 리스트를 만들어 갔는데 하와이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 많고 경쟁적이라 먹거리는 대부분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먹었습니다. 하와이가 좋기도 하지만 사람도 엄청 많네요. 코비드 전에는 더 많았겠죠. 예로 호텔 앞 Goofy Dine&Cafe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아침 7시 오픈에 10분 전에 갔는데 이미 앞에 대기가 30명이었습니다.. 오기로 기다려서 7:40에 들어갔는데 다른 곳에서는 애들 데리고 이렇게 못할 것 같아 맛집은 마음 내려 놓고 대충 줄 없어 보이는 곳에서 테이크 아웃하거나 H mart 2층 푸드 코트 같은 곳에 갔습니다. 그곳에 Giovanni Shrimp 분점이 있긴 했네요.

 

아내랑 다음에 하와이 오면 성수기 피해서 오자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상 소소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