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plagiarism 에 궁금한 점이 있어 조언을 구합니다.

스시러버 2021.08.18 07:04:03

황당한 일이 생겨서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올해 가을에 테뉴어 심사를 앞에 두고 있는 교수 한명이 최근에 북챕터를 퍼블리쉬 했다고 제게 Qualification 을 리뷰해 달라고 해 (현재 학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저널 페이퍼를 Extend한 지에 관한 설명이 전혀 없어, 예전 기록과 비교를 해보니, 본인이 저희 학교에 오기전인 약 7년 쯤 전에 퍼블리쉬한 저널 페이퍼의 대부분의 내용을 citation도 없이 그냥 Copy&Paste 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references 도 동일하고 book chapter에 저널 아티클에 관한 어떤 내용도 언급이 없습니다.

 

해당 교수와 면담을 요청해 이전 저널페이퍼와의 관계를 물어보고, 제 기준으는 도저히 Approve해 줄수가 없으니, Withdraw 하던지, 아니면 이대로 진행을 해서 dean이 approve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거라고 설명했더니, 흥분을 하더니, 현재 qualification submission form에는 department chair가 각각의 페이퍼를 리뷰할 권리는 없고, 이미 approve된 리스트에 있는 publisher 에서 퍼블리쉬 되었으니, 당연히 approve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저는 Chair가 사인하고 approve/disapprove 하는 체크박스가 있으니 당연히 체어가 각각의 페이퍼나 북챕터에 대해 리뷰할 권리가 있다고 하였지만, 본인의 의견을 굽히지 않더군요. 문제는 associate dean과 이 내용을 상의했더니, 그 교수의 의견을 reject할 만한만 근거를 현재 policy에서 찾지 못해, 북챕터가 발행된 퍼블리셔가 이미 허가된 리스트에 있으니, 아마도 사인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않가는 처사인데, 몇몇 교수들과 상담해보니, 당연히 faculty code violation 이고 reject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그 교수가 저를 SUE 할 수 있으니 Associate Dean의 의견을 따르는 게 처세상 유리하고, 테뉴어 심사때 이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이 있어 고민이 됩니다.

 

일단 과의 senior 교수들과 상담할 예정이긴 한데, 참으로 갑갑합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