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저녁 입이 심심해 찾아간 편의점
하나씩 마시고 과자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1, 2, 3호
차에 올라 본능처럼 맨 뒷자리로, 앉고 보니 딱 세 자리 전기버스
부산 여행 뒤 친정에 더 머물다 뒤늦게 서울로 온 처를 마중하러 온 아이들
엄마에게 선물 받은 인형을 2호 머리에 올려 둥지 삼고 노는 3호
돌아가는 버스는 다행히 뒷자리 다섯개 짜리
다시 서울 와서 찾은 처의 첫 여행(?)지는 테헤란로. 이란 친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여행 중 맞은 2호 생일. 늘 그랬듯 여행하며 축하해 주기로
익숙하게 호텔 방에서 케이크 펼치고 초를 끄는 2호
생일잔치를 마친 다음 날 아침 수영장
못한 수영 좀 실컷 해주길 바랐지만
왔다 갔다 몇번 하고 여느 때처럼 물속 수다
이어서 온탕에 앉아 시간을 보내더니
"수영 끝!" 외치고 수영장을 나온 아이들. 옛 대우빌딩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
수영보다 게임이 좋았던 아이들. 1호는 작년에 전학 간 단짝 스미스와 화상 통화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한 시간을 꼬박 떠든 1호
짐 정리하고 방을 나서긴 직전. 어쩌다 가족 전통이 된 호텔 방 가족사진.
남산 자락을 돌며 구경하다 남산 돈가스 먹고 하산
남산서 내린 명동역에서 전철 타고 내린 노원역
시차로 생일이 두개인 2호의 '한국 생일' 파티를 위해 사든 아이스크림 케이크
엄마와 올해 마지막이 될 외식은 '청요리'집에서
출국 사흘 전, 예정된 일정을 치르려고 편의로 갑자기 묵게 된 호텔
일 마치고 호텔 주변 산책. 아이들은 두 달여 서울 생활 중 첫 시청 방문.
역시나 여느 때처럼 호텔 방 가족사진
출국 준비하고 인사 다니다 보니 어느새 서 있게 된 듯한 인천공항
입국 심사 마치고 탑승구로 가는 사이 만난 로봇
어느새 따라온 짐 싣는 로봇까지. 길 안내 받으며 함께 '셀카'까지
다시 익숙하게 비행기 탑승 대기. 책을 두고 온 3호는 혼자 놀기.
난생처음 혼자 앉게 된 1호. 2, 3호만 붙고 다섯 가족 뿔뿔이 흩어져 날아간 13시간.
유난히 불편하고 힘들었을 비행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미국 입국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