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맞아 등교하는 첫날
코로나 사태 이후 1년 반을 넘겨 정상화된 학교에 가는 길
그렇지만 아이들 발걸음은 별다르지 않은, 심지어 시차도 마저 극복하지 못했건만.
등교 닷새 전 시카고에 도착해 묵은 공항 인근 호텔
짐 풀고 자며 점심 건너띄고 저녁 찾아 나선 길
결국 고른 끼닛거리는 샌드위치
남들 잠잘 시간 깨서 휴식을
하루 자고 짐 싸고 집까지 데려다줄 이웃을 기다리던 호텔 1층 로비
이웃과 함께 점심도 먹고 장 좀 보자고 들른 가게. 졸려 참지 못하는 3호.
집 가는 길 하루 묵어가기로 한 호텔. 장 본 음식과 술로 푼 해후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쉬며 지낸 시카고에서의 이틀째 밤
우리 부부가 이웃 부부와 함께 아침을 먹고 1, 2, 3호는 자기들끼리
아침 먹고 물놀이. 한국서와 달라진 수영장 분위기에 활개 치듯 놀고
수영 끝 몸 닦은 수건을 어깨에 둘러 옷처럼 꾸민 아이들
호텔을 나서긴 전 '호텔방 가족사진', 이번엔 이웃 부부도 함께.
나 사는 곳 보다 양질에 종류도 많고 가격까지 싸서 대도시에 오면 들리게 되는 대형 한인 상점.
한국서 들고 온 짐 사이에 장 본 물건 꽉꽉 끼워 넣고 출발
시카고 도심을 비켜 질러 집으로
어느새 곯아떨어진 아이들
가다 한번 휴게소에 들러 자리 깔고 쉬고 먹고
밤 11시 즈음, 드디어 도착한 집
집 문 여니 이웃 쉥예가 두고 간 볶음밥이며 과일, 냉장고엔 신선한 우유가 가득.
오랜만에 앉게 된 소파에서 집 안착 기념사진
쌓인 일거리, 가득한 우편물 정리며 금그고 껐던 뺐던 물이며 가스에 전기 원상 복구
인터넷 설치 전, 3호의 단짝 드류와 안부는 전화로.
막 12살을 넘긴 2호의 첫 코로나 백신 접종. 1호는 2차.
두번째 경험답게 대기 시간 축낼 책을 준비해 간 1호.
그렇게 짧은 여행 뒤풀이 시간을 보내고 등교하는 1, 2, 3 호가 함께 가다
올해부터 중학교로 가는 2호와 1호에게 손을 흔드는 3호
앞으로 3년을 혼자 등하교해야 할 3호. "심심하지 않겠어?" "친구 만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