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Waldorf Astoria 7월 후기

아사 2021.08.26 09:36:10

안녕하세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던 몰디브 WA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올해가 되면 팬대믹이 괜찮아 질 줄 알고 작년에 예약해 뒀는데요 

 

아직 시기가 애매하지만 예약하기도 힘들고 먼 곳, 이번에 안가면 언제가나 싶어서 예정대로 강행했습니다. 

 

발권: 

AA 마일 40000 ICN -> MLE 비즈 

AA 마일 70000 MLE -> USA 비즈

 

요렇게 예약을 했었는데요 ㅜㅜ 가는편이 카타르 경유 비즈였는데 캔슬되는 바람에 스리랑카 경유 이콘으로 변경 (20000 마일)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스리랑카에서 따로 마련된 격리실에서 5시간 대기하게 됐고, 저희 앞전 비행기 정보가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다며 여권을 가져간 채로 3시간정도 소요한 뒤에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트랜스퍼하는 사람이 매우 적고 공항이 체계적이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200% 비추. 

 

돌아가는 비즈는 카타르 경유였는데요. 카타르 항공은 새벽에도 거의 모든 매장들이 열려있고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올림픽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주 크고 글로벌한 느낌이었어요. 공항 AA 비즈 라운지가 아주 웅장하고 좋았어요. 1층에 휴식 공간/음료들이 있고 2층이 음식이 나오는 걸로 보였는데 저는 피곤해서 2층을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Yacht Transfer :

도착하면 직원분이 앞에서 호텔이름 들고 서 계십니다. 제가 공부해가기로는 도착해서 웨이팅룸에서 조금 대기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도착하는 사람이 없는지 저희는 바로 요트로 탑승해서 이동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프라이빗 요트가 되었네요!  

 

PCR test result (IN) 

그전까지는 백신맞은 사람은 테스트를 요구하지 않았는데, 제가 갈때는 96시간 내의 PCR test 결과를 요구해서 게시판에서 배운대로 성동구청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인천공항에서 번역받아서 가져갔습니다.

결과지는 출국할때 데스크에 복사본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몰랐어서 공항에서 복사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셔서 했어요. 잘 모르겠지만 이건 스리랑카 에어라인만 그럴수도? 

 

PCR test result (OUT): 

리조트에서 70불 내면 출국 전날 방으로 의사분들이 와서 검사를 해줍니다. 다음날 pdf 파일과 프린트된 검사결과를 받을 수 있었어요. 완전 만족 

 

호텔 예약: 

5박 포인트 (120000 * 4 = 480000) 

4박 엉불로 받은 프리나잇 (작년거를 계속 연장해주다보니 이렇게 한방에 빵 터뜨릴 수 있었네요)

 

일단 1년전쯤 5박 날짜가 보일때 포인트로 잡아두고 비행기 스케줄을 보면서 하나하나 스탠다드 방이 뜰때마다 잡다보니? 9박이 되었습니다 ㅎㅎ 처음엔 몰디브 다른 리조트나 로컬섬도 가보고싶었는데 ㅋㄹㄴ때문에 불가능해서 한곳에서만 쭉 머물게 되었네요.

 

3일째 정도에는 아 너무 길게 잡았나 싶고 6박정도만 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지내다보니 여유롭게 즐길 거리들도 찾아내고 떠나기 싫었어요 ㅜㅜ 길게 가도 안 지루하고 좋은 곳 같습니다. 

 

룸 & 스노클링

저희룸은 리프룸 500번 대였는데요, 라군 바깥을 보고 있는 리프 룸들이 순서대로 325 ~ 311/ 309 ~ 301/ 511 ~ 501 이런 순서로 있고 저희가 묵은 방은 왼쪽의 메인 수영장쪽과는 멀지만 오른쪽 조식식당과 가까워서 마음에 들었어요. 핑크색 동그라미가 식당이었던 것 같은데 Peacock Alley가 조식당인데 자전거로 2-3분이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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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로 쭉 스노클링을 돌아봤는데 311과 511 앞쪽에 노란색 코랄들이 모여있어서 예뻣고 물고기들은 장소 가릴 것 없이 정말 많아요. 저는 주로 511~ 501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놀았아요. 리프상어 3마리가 요 근처에 살고있는지 계속 돌아다녀서 하루에 한번씩은 꼭 봤던 것 같아요. 처음엔 놀랐는데 접근하거나 하지는 않고 귀여워요?

 

거북이는 여기서 보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아서 코랄에 앉아서 졸고있는 걸 한마리 봤습니다ㅎㅎ 그 외에 신기했던 것은 갑오징어.. 그리고 스팅레이를 한번씩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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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룸에서의 선셋! 매일봐도 너무 예뻐요. 날씨는 9일동안 7일은 맑고 2일은 비가 좀 왔는데 오후에는 그치고 그랬어요. 

 

마지막날은 반대쪽의 오버워터 룸에서 머물렀는데, 아 오버워터라서 더 좋을 줄 알았는데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랄이나 물고기는 리프룸쪽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끝쪽에 있는 다이브센터 앞쪽도 꽤 괜찮은 스노클링 포인트였습니다.

 

아직 스노클링 초보라서 라군 근처에서만 놀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쿠버 다이빙도 나가보고 싶어요. 

 

조식(~10시) & 해피아워 (4-5시):

 

조식은 자세히 생각이 안나는데 7신가 8시부터 ~ 10시까지 였습니다. 9시쯤 보통가서 먹었고 끝날 타임에도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어요.

조식이 매일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대체로 맛있었어요. 추천 음식은 치킨 커리 + 치즈 난 (비슷한거), 볶음밥, 딤섬류, 아보카도 오픈 토스트 (주문) 정도구요.

베이커리는 정말 비추.. 열대과일은 항상 잘 익은걸로 나와서 좋았어요 ㅜㅜ 여기서 먹기 쉽지 않은 패션프룻 드래곤프룻 원없이 먹었네요. 

 

저희는 보통 하루에 1-2끼를 먹는 스타일이라서 조식을 먹고 저녁까지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그래서 수영하고 놀다가 4시에 해피아워로 바로 가서 술마시다가 저녁먹거나 했는데. 해피아워 장소에서 바로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굿. 가격은 안굿..ㅋㅋ 그래도 일반 메뉴들은 다른 스페셜티 식당들에 비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서 저녁먹기에는 괜찮았어요. 

 

해피아워에 원래 애프터눈티 디저트 트레이 같은게 나온다고 들었는데 제가 갈땐 바꼈는지? 일시적인건지 그런건 없었습니다. 대신 견과류 볼이나 감자칩 같은게 나왔어요

 

액티비티: 

저희는 하루종일 스노클링하고 수영하느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지는 않았는데요. 선셋 피싱을 강추합니다. 

 

1. 선셋 피싱: 인당 110불인가? 했던거같고 6시~8시정도까지 15분정도 거기로 낚시를 나가서 선셋을 보고 돌아옵니다. 운이 안좋으면 고기를 못 잡을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물고기를 꽤 잡았어요.

 

그리고 추가로 70불인가 내면 다음날 점심이나 저녁으로 생선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 종류는 튀김/그릴/스팀?/회 이렇게 먹을 수 있고 사이드도 감자튀김/볶음밥/흰쌀밥/샐러드 이렇게 고를 수 있었어요.

 

사진은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그릴, 튀김, 그릴, 회인 것 같은데.. 그루퍼 회 정말 강추합니다!! 섬에 있는 일본레스토랑에 보내서 떠오는 것 같은데 도미같은 그런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이거먹으려고 선셋 피싱 두번 나갔어요. 사이드는 볶음밥 2개는 꼭 먹으시고 ㅠㅜ 존맛, 감튀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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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워터 스포츠 센터 액티비티: 

 

메인 수영장쪽 워터 스포츠 센터로 가면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요. 바나나 보트같은거랑? 제트스키, 워터 제트백 같은것도 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파트너가 깊은 물을 무서워하기때문에 할 순 없었다는거 ㅜ

 

무료 대여로는 카누, 카약, 패들보드, 오리배?같은 패달 밟는거 빌릴 수 있었는데. 그늘이 좀 있을때 하나씩 빌려서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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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리사징을 잘 해서 여러개 올려보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몇개만 일단 올려봅니다. 혹시 궁금하신게 있으시거나, 제가 나중에 생각나는 게 더 있으면 보충해 보도록 할게요. 

 

마일모아 항상 제 럭셔리 여행을 책임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