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입국 후에 저는 바로 순천에 있는 부모님댁으로 이동했습니다.
백신접종자로 격리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해서,
KTX를 타고 순천으로 갔습니다.
순천에서 10일여를 보내면서 근처 돌아다닌 곳들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우선 부모님께서 하이킹을 좋아하시고,
제 체중감량을 위해서 근처 하이킹될만한 곳들을 여러곳 다녔습니다.
부모님댁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코스가 상대적으로 짧긴 하지만,
입장료가 따로 없고, 흙길이라 걷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입구쪽에는 편백나무가 많지 않지만,
조금 올라가면 편백나무들이 빽빽히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게 부담없이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이킹 갔던 곳들 중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선암사를 거쳐 편백나무숲-야생화단지를 거쳐 천년불심길을 조금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입구에는 귀여운 돌장승이 관광객을 맞이해 줍니다.
산책로 옆에는 시원하게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편백나무 숲이 펼쳐집니다.
편백나무들 사이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몇몇 방문객들이 의자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야생화단지가 펼쳐집니다.
처음 보는 이쁜 야생화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야생화단지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서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 곳까지 갔다가 내려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코스가 돌길이 약간 섞인 흙길이라 걷기 좋았고,
편백나무와 야생화가 인상깊어서,
가장 좋았던 하이킹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입구에 화엄사가 있지만,
화엄사는 이전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산책로 입구로 직행했습니다.
제1탐방로를 통해 올라갔습니다.
입구부터 중간정도 까지는 대나무 숲이 산책로 옆에 울창하게 있습니다.
산책로 옆에는 역시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중간에 혼자 덩그런히 심어져 있는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나무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연기암 입구가 나옵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절이었습니다.
저 멀리 시내쪽도 내려다 보입니다.
이번에 다녀왔던 하이킹 코스 중 가장 길었던 것 같습니다.
이곳은 주차장에서 향일암까지 올라가는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매우 심한 곳입니다.
이전에 왔을 때는 이 계단을 통해 올라갔던 것 같은데,
현재는 공사중이었습니다.
옆쪽에 있는 길을 통해 돌아갔습니다.
사진으로 잘 느껴질 지 모르겠으나 경사가 엄청납니다.
바위 틈새에 있는 길을 지나가면,
곧 향일암에 도착합니다.
소원이 적힌 나뭇잎들이 난간과 나무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쪽 경관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좋은 편이라 멀리 섬들까지도 보입니다.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만만찮습니다.
향일암 위에서의 경관도 좋고,
차를 타고 향일암 입구까지 오는 길도 경관이 좋아서
드라이브코스로도 좋아 보였습니다.
방문했던 하이킹 코스들은 여기까지고,
아래는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최대한 집밥을 먹었기 때문에 밖에서 사먹은 횟수가 적습니다.
부모님도 최근에 다녀오신 곳인데,
매우 만족하셔서 저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한사람당 26000원 코스를 시켰고,
떡갈비를 일반떡갈비/매운떡갈비 중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일반2 + 매운1 시켰습니다.
우선은 입맛을 돋궈줄 샐러드가 나옵니다.
드레싱이 세지 않고 산뜻한게 좋았습니다.
이후 샤브샤브가 나왔습니다.
이후 디쉬들이 많기 때문에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부모님과 저 모두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던 명태튀김입니다.
마지막으로 떡갈비와 반찬들이 나옵니다.
떡갈비는 부드럽고 잘 익혀져 있었습니다.
매운 떡갈비는 소스가 상당히 매웠고,
의외로 떡갈비랑 꽤 어울리긴 했지만,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일반 떡갈비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사천쪽을 방문할 일이 있어서 사천과 남해 사이에 있는 늑도에서 회를 떠왔습니다.
감성돔, 참돔, 농어 해서 8만원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바로 회떠주셨고,
아이스박스에 담아와서 집에서 먹었습니다.
맛이야 뭐... 미국에서 맛볼수 없는 맛이었죠..ㅎ
하지만 역시...
4년만에 맛본 어머니의 집밥이 제일이었습니다.
어머님 솜씨 구경시켜드리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