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a E8 white 간략 사용기

belle 2021.09.13 02:39:22

마모인들의 인기 품목 가운데 하나인 Jura 커피 머신 (E8 White)을 사게되어 간략하게 사용기 올려봅니다.

 

그간 커피 머신 없이 아쉬운대로 moka pot만을 이용해서 에스프레소 (라기보단 진한 커피)를 내려서 라떼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오고나서 가장 아쉬웠던 점 가운데 하나가

전에 살던 도시에 있던, 스타벅스를 프라푸치노 말고는 더이상 찾지 않게 만들어준, 로스터리 카페의 라떼를 더이상 맛 볼수 없다는 점이었는데요,

커피빈이라도 주문해서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내려서 그 맛을 내보고 싶은 마음에 질러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곳의 로컬 로스터리의 빈은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제가 원하는 커피빈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라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Jura머신의 잇점은 다시 나열하지 않아도 아실거라 생각하고

사용하면서 느낀 몇몇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사용되지 않은 coffee ground가 이을 경우 커피빈 찌꺼기 통이 아닌 트레이에 버린다.

이 머신은 커피 whole bean이 아닌 ground coffee를 넣을 수있는 별도의 투입구가 있습니다.

그곳에 커피 "한번 분량"의 커피 가루를 넣으면 그 가루를 우선으로 사용해서 커피를 내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decaf를 마셔야하는 상황이 되면, decaf커피 간 것을 별도로 구비해놓고 같이 사용하실 수가 있습니다.

근데 만약에 한번 분량보다 더 적게 넣으면, 추가로 보충하는 게 아니고, 그 커피를 그냥 자동으로 버리고 다시 제대로 된 양을 넣어야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한번 분량보다 많게 넣으면, 남는 양은 마찬가지로 버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근데 그 남은 양/부족했던 양의 커피가 버리려지는 출구가 보통 사용된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통이 아니라, 아래 사진과 같이 넓은 tray의 맨 안쪽 끄트머리에 쏟아집니다.

그리고 트레이가 다 받아내지못한 나머지는 트레이 바깥쪽을 따라서 지저분하게 흩어집니다.

그래서 기계 내부의 맨 안쪽 바닥에 커피 가루가 가득하게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지저분하기도 하고, 이게 커피빈을 처리하는 정상적인 방법인가 싶어서 Jura고객센터에 연락해봤는데,

"원래 그렇다"라는 대답을 들었고, 처음부터 "커피가루를 적당량 넣으면 된다"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Screen Shot 2021-09-12 at 6.41.21 PM.jpg

 

2. 커피 찌꺼기 배출구에 붙어있는 커피가루들

아래사진에서 보이는, 아마도 커피를 내리고난 찌꺼기가 나오는 플라스틱 판 앞/뒤에 커피가루가 흥건하게 붙어있습니다.

이 부분은 세척 table으로하는 deep clean을 해도 씻을 수가 없을 듯 싶은데요,

정기적으로 직접 닦아내지 않으면 위생상 좋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물었더니,

"grinding setting을 좀 더 굴게하고, 덜 oily한 커피빈을 쓰면 덜 묻을거다"라는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부분들은 직접 손을 넣어서 닦아내기라도 했지만,

이전의 글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듯이, brewing block을 분리해서 세척하지 않는 한은 위생에대한 걱정이 계속 남지 않을까 합니다.

 

Screen Shot 2021-09-12 at 5.48.57 PM.jpg

 

 

일단 당장은 커피 맛과 원터치의 편의성에 만족해서 계속 사용중이지만,

다음번 제품의 구매에는 세척의 용의함도 고려해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