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발 동동 구르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세금은 연필로 쓰세요, 아니 카드로 내세요

shilph 2021.10.07 22:37:13

이미 아실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그래도 한 번 써 봅니다. 원래 회사 내부 소그룹 중 하나에서 쓴 글인데 대충 적어보지요. (참고로 소그룹은 각종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룹인데, 세금, 401k/529 등, 재테크 등등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질답 등이 있는 그룹이에요)

 


 

10월이면 슬슬 세금의 시기가 됩니다. 직장인 유리지갑에서 뺏어갈게 어디 있냐고 울고불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돈을 벌고 + 서비스를 영위하는 것이니 세금은 필수 입니다. 정부도 먹고 살아야죠.

세금이 아깝다면, 세금을 내더라도 최대한 이윤을 뽑아내는게 러브라이브 팬심 마모인의 정신이지요. 어떻게 뽑아내냐고요? 카드로 뽑아내야죠

 

그러면 세금을 왜 카드로 내고, 어떤 카드로 내는가가 중요합니다. 왜냐면 카드로 내면 2~2.5% 정도의 수수료를 떼어가기 때문이지요.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새로운 카드를 여는 것 입니다. 이번에 사프 10만 대란으로 여신 분들, 스펜딩 채우는게 어려우신가요? 최근 좋은 오퍼가 많아서 카드를 열었는데 스펜딩이 걱정이신가요? 그 카드로 세금을 내세요. 

대부분의 싸인업 보너스는 5~10% 정도의 이익을 주기 때문에, 세금 내는 카드 수수료 2.5% 라고 해도 2.5% 이상 이득입니다. 

예를 들어서 총 8천불의 프로퍼티 텍스를 내야 한다면, 수수료는 200불 정도 (2.5 % 가정) 일겁니다. 이번에 사프 10만으로 여신 분이 그 카드로 스펜딩을 채우면 200불의 수수료를 내고 스펜딩을 한 방에 해결하며, 이익은 108200 포인트가 될겁니다 (10만 싸인업 & 8천불 세금 + 200불 수수료 에 대한 포인트) UR 은 최소 1.25 센트 가치라서 약 1350불의 이득이기 때문에, 차액은 1150불 정도가 되겠지요. 물론 이걸 파트너로 넘기면 더 이익이고요. 

시티 프로미어 8만, 시티 AA 6만, 젯블루 윈담 9만 등등 싸인업 가치가 최소 500 불 이상인 카드라면 대체적으로 이득이 되는겁니다.

다만 이런 경우 문제는 주정부나 카운티에 내는 세금의 경우, 아멕스 카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오레곤주의 경우에는 비자/마스터/디스커버만 받거든요.

 

두번째는 페이팔 입니다. 프리덤/플렉스의 경우 이번 4분기 카테고리가 월마트 & 페이팔이고, 1500불까지 x5 로 받지요. 연방정부 세금은 페이팔로 낼 수 있는데 payUSAtax 에서 내시면 약2% 수수료로 낼 수 있습니다. 즉, 1500불 단위로 내면 최소 3% 이익인거지요.

거기에 지금 아멕스 메리엇 부x리안트 와 비지니스 카드의 경우, 5천불까지 x10 으로 적립해주는 아멕스 오퍼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리엇은 0.7~0.8 센트 정도 가치로 보기 때문에 역시 이득이지요. 

추가로 연방정부 세금을 "일부러" 많이 내고, 내년에 세금 보고를 해서 돌려받는 것도 꼼수가 될 수 있겠지요.

 

마지막은 무이자 카드 입니다. 무이자 카드는 보통 많이 추천하는건 아닌데, 갑자기 세금이 나와서 통장이 텅장이 되는게 아니라 마이너스 텅텅장으로 될까봐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라던가, 재테크를 잘 하셔서 그 돈으로 더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무이자 카드를 내고 나눠서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이게 은근 나쁘지 않은 방법인데,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기지에 프로퍼티 텍스와 집 보험을 매달 내고 있는데, 그거 사실 모기지 업체만 배를 불려주는거지요. 공짜로 돈 빌려주고 이자놀음하게 시키는건데, 그럴바에는 내가 무이자 카드로 내고 + 12개월로 나눠서 갚으면 됩니다?ㅇㅁㅇ??? 포인트도 받고 말이지요.

무이자 카드도 다양한데, 잉크 캐쉬/언니 같은 비지니스 카드부터 체이스 프리덤이나 아멕스 에브리데이 같은 개인 카드까지 다양합니다. 지갑에 부담도 줄이고, 포인트도 받고, 싸인업도 받고요.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도 잡고 알도 먹고, 러브라이브 보고 팬심도 키우고.

 

 

참고로 이렇게 글을 쓰는 저도 이 부분은 전문은 아니고, 프로퍼티 텍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내고, 기존에는 주정부 세금을 카드로 냈던 정도 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수수료가 나가서 그냥 체크로 냈던 분들, 월급에서 최대한 맞춰서 내서 세금 내는 걱정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분들 등등 많으실텐데, 적어도 이런 방법으로 카드 스펜딩을 채우고 싸인업을 받아서 이익을 최대한으로 받는 것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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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러브라이브 좀 보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