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하는 아이

오하이오 2021.10.09 08: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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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 만든 종이 공룡을 판 돈이라며 25센트짜리 동전 네 개를 들고 온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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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걸 보고 사겠다는 4명 있었다기에 다음부터 친구끼리 돈거래는 하지말라 말리면서도 신기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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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를 마치자마자 엄마 화장대에 앉아 새 종이접기를 시도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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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집에서 지낸 적이 많았던 올여름 한국 방문. 1, 2호는 대부분 책 보면서 보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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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서 이런저런 장난감 사서 갖고 놀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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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격 대비 만족도 최고였던 미니블록. 단순화한 기술이 탁월해 보인 국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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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이라며 만든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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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음료수통에 물 넣고 블록을 담아 넣고는 '스노 글로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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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를 동반하는 공작 본능. 2호 곱슬머리를 새집 삼아 노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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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제 머리 갖고 노는 3호가 싫진 않았는지 인형 머리에 얹어 웃고 마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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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던 과자를 가져다준다며 이어 붙여 들고 온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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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옷장 정리도 1, 2호보다 깔끔하게 해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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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엔 구멍 난 양말을 모자 달린 옷으로 만들어 입힌 인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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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몇 장 늘어놓아 만든 모양은 포켓몬 '라프라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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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선 펜을 달라더니 종이 접어 쉰 손가락에 그려 넣고 '새'를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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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 선풍기 뜯어 청소하는 모습 보고 호기심이 잔뜩 생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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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겠다고 나선 3호. 앞으로 심심하게만 만들면 집 안 청소도 다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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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자리 비운 사이 컴퓨터 위에 똥 모양 장난감을 휴지와 함께 올려놓은 자는 3호였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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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재미로만 만드는 줄 알았더니 '종이 조각'을 보니 변화와 균형, 미감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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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국제 창작대회 19등 상을 받아온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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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차 팀에 합류하고 지난겨울 한국을 방문해선 자다 깨서 참가한 팀원들과의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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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대회는 온라인으로, 창작물은 비디오로 제출.

 

팀원들끼리도 만나지 못하고 각자 찍어 편집한 초판 동영상 (타인 모자이크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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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출한 최종 비디오가 지역 대회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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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회에서 6등으로 간신히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얻어 19등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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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등도 상을 주나 싶었는데 돌아보니 일이삼 등 상만 있던 내 어린 시절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