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G 계정 정지 후기

에덴의동쪽 2021.10.11 20:20:03

호텔 계정 정지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희한한 경우라 공유합니다...

 

그저께 밤에 한국에서 숙박할 방을 알아보려고 코엑스 인터컨 날짜 알아봤었는데요.

어제 낮에 P2와 의논하고 다시 IHG 앱을 들어가려는데 안 들어가지고... (어? 이거 왜 이러지?)

앱 닫고 다시 켰는데 똑같이 로딩 스크린에서 먹통...

앱을 업데이트 해야하나 하고 언인스톨 이후 인스톨 했는데 아직도 먹통...

사이트가 다운됐나 싶어서 P2 계정을 앱으로 실행했더니 바로 로그인 됨... (갑자기 뭔가 쎄..... 한 느낌이...)

랩탑으로 웹사이트 들어가서 로그인 하려했는데 암호가 기억이 안나서 몇 번 틀림... (스마트폰 자동 로그인의 폐해...)

그냥 새 암호 바꿔야겠다 싶어서 암호변경을 이메일로 요청했는데 아무것도 안 옴 (세번을 요청했고 이메일 스팸 편지함도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안 옴)

그리고나서는 계정이 Lock 됐다면서 Customer Service에 연락하라고 뜸...

 

Customer Service 전화하니 예상 대기시간 1시간 뜨고 전화해줄테니 끊으라고 해서 두시간 기다림... (감감 무소식...)

다시 전화했는데 자동응답이 전화했던 기록 있다면서 기다리면 전화준다고 함... (한시간 더 기다렸는데 여전히 감감 무소식...)

다시 전화했더니 35분 대기시간 뜨길래 이번엔 그냥 스피커폰 틀어놓고 마냥 기다리니 2시간 40분 후에 드디어 전화받음...

Reservation Department 라고 하면서 계정 관련 업무는 못한다고 함... (짜증이...)

계정 관련 부서로 돌려준다고 해서 혹시 몰라서 직통 번호 달라고 하니 제가 걸었던 번호를 줌...

30분 더 기다렸더니 드디어 전화받음... 상담원 연결까지만 3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신상정보 확인하고 왜 잠겨있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더니...

제 계정을 audit 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로그인 시도가 있어서 못 들어갔던 거라고...

그런데 왜 계정이 정지됐냐고 하니까 그건 모르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혹시라도 이런일 또 생기면 연락하게 직통 번호 달라니까 제가 걸었던 똑같은 번호를 주네요.

요 며칠 한국에서 숙박할 호텔 검색했던게 IHG 시스템에서 이상하게 여겼던건지 뭔지...

아무 이유 없이 잠겼던 계정을 푸느라 주말에 3시간 넘게 허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그나저나 IHG 숙박권 한국에서 사용할만한데가 생각보다 별로 없네요?

그랜드 인터컨은 연초 까지만 해도 가능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6만 이상이 되버렸고.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도 지난달까지 분명히 기본방이 있었는데 지금은 스윗 밖에 안 남아있고.

그냥 아쉬운대로 코엑스가 제일 나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