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인터뷰 후기 + 조언 부탁드려요!

양장피 2021.10.13 19:25:30

마모님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인터뷰 후기와 더불어 조언을 얻으러 마모에 글을 씁니다 (사실 답이 정해져있는 것 같기도 해서 답정너 같기도 해요 하하;;)

 

저는 미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현 직장에서 3년반을 다니고 있는데요, 사실 워라벨도 너무 좋고 동료들도 너무 좋고 배우는게 많아서 정말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었어요. 근데 한 반년전부터 하는일이 지겨워 지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싶어서 차차 알아보던 중에, 회사에서 팀이 바뀌고 상사가 바뀌게 되어서 이제 진짜 나가야될때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이직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비루한 h1b 신분으로 이직 준비하는 거여서, 지원한 회사 수에 대비해서 많은 곳에서 연락이 오진 않았지만 (제 레주메가 문제일수도 ^^;;) G사와 더불어 투자은행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M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2주전 월욜에 처음 Hiring manager랑 오후 2시에 인터뷰하고, 두시간 후인 4시에 하이어링 매니저의 어시스턴트 한테 연락이 와서 그 주에 7개의 인터뷰를 더 하고 (ㅎㄷㄷ).. 금욜 오후 인터뷰가 끝인줄 알았더니, 그 다음주 월욜에 또 연락이 와서, 2명이랑 더 인터뷰를 했어요. 인터뷰는 무난무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구요. 첨에 하이어링 매니저랑 인터뷰 봤을때, 다른 candidate 몇몇들이랑도 얘기중이라고 했었는데, 바로 2시간만에 팔로업 인터뷰 요청하는거 보고 그린라이트인가 싶었어요. 운좋게 제 예전 인턴했던 곳 상사가 같은 회사 다른 부서에 있어서, 제가 인터뷰볼때 언급했는데, 하이어링 매니저가 저랑 면접 끝나자마자 그 분한테 연락했나 보더라구요. 그 분도 절 좋게 말해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문제는 마지막 인터뷰를 한지 이제 일주일이 됐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ㅠㅠ

 

모두가 알고있는 것처럼, 잡 어플라이할때는 하나에 매달리지 말고 계속 꾸준히 다른데도 어플라이 해야된다는걸 머릿속으로는 알고있지만... 10번의 인터뷰 끝에 지금 여기가 너무 가고싶어서 다른게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괴로워요. 4년전에 미국에서 첫 직장 구할때도 이랬던것 같은데, 저는 발전이 없나봐요..ㅋㅋㅋㅋㅋㅋ.....

 

한 회사 인터뷰를 10번이나 봤고, 한 라운드의 인터뷰가 끝나고 다음 인터뷰가 잡혔는데, 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걸까요.. 다른 candidate이랑 인터뷰보느라 그런걸까요, 마음을 비워야 하는걸까요, 정말 며칠사이에 폭삭 늙는 기분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구글링도 해보고 마모도 찾아보고 했는데, 보통 맘에들면 2-3일안에 연락이 온다는데 일주일이 지나버려서 애가 타네요. 저도 현직장 in-person 인터뷰했을땐, 공항 가는길에 하이어링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리모트인 zoom-interview라서 다른 캔디데잇들이랑 얘기하느라 결정이 늦어지는 걸까요? 아님 거의 탈락이라고 봐야하는 걸까요? 정말 이생각 저생각 별생각이 다 드네요... ㅠㅠ 마모 선배님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아침부터 주절주절..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