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7박 8일 간단 후기 (1) 노스쇼어 & 동부해안도로

바닷길도토리 2021.11.10 23:04:00

안녕하세요.

 

코시국 하와이 입도기와 리조트 리뷰에 이은, 간단한 10월 하와이 여행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저희는 오아후섬이 2번째였는데, 지난번에 갔을땐 다른 섬이랑 묶어서 가느라 겉핥기 식으로 둘러본 게 전부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노스쇼어랑 와이키키쪽에 숙소를 구하고 바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근데 노스쇼어... 파도도 너무 멋지고, 할레이바 시내는 조용한 시골 마을 느낌? 와이키키랑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너무 좋았어요!!

혹시나 다음번에 또 갈 기회가 생기면, 일정의 대부분을 노스쇼어에 몰빵하고 싶을정도로 좋았습니다.

 

 

 

 

 

[North Shore]

 

1. 샥스코브: 오아후 섬 최고의 스노클링 장소라고 불리는 샥스코브.

저희는 스노클링을 난생 처음해봐서 아마존에서 Cressi 스노클링 장비를 주문해서 갔습니다.

이른 아침에 가면 좋다고 해서 이틀 연속 7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역시 아침이라 그런가 주차장도 텅텅 비고 저희가 항상 1빠로 물 안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ㅎㅎ

물이 얕아서 어린 아이들이랑 같이 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물고기 구경하기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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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너무너무 깨끗했고, 물고기도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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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팩에 넣어 찍었더니 화질이 그만..;;

물고기가 이렇게 많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ㅋㅋ

샥스코브는 물 안에 뾰족뾰족하고 커다란 돌이 많아서 아쿠아슈즈는 필수인데요. 저희는 와이켈레 아울렛 크록스 매장에서 한 켤레씩 구매했습니다.

돌에 긁혀서 피 봤다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래쉬가드를 입으면 훨씬 안전하겠지만, 물 안에서 조심조심 돌아다니면 괜찮을거 같아요

저희도 그냥 일반 수영복 입고 들어갔는데, 상처없이 잘 놀다 나왔습니다. 저는 소듕하니까요ㅋㅋㅋ

 

 

 

 

 

2. Haleʻiwa Aliʻi Beach Park

여긴 굳이 찾아오실 필요는 없는데, 벤치에 앉아 보던 풍경이 멋있어서 넣었습니다.

저희는 할레이바 시내에서 5분 거리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던터라, 시내까지 왔다갔다하면서 이 공원을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쳤어요.

운전하면서 지나갈때마다 아, 저기 앉아서 밥 먹으면 꿀맛이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훌리훌리 치킨을 여기서 뜯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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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니아케아 비치: 거북이가 나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근데 저흰 못 봤어요...ㅠㅠ

노스쇼어는 파도가 세기로 유명하잖아요. 특히 겨울엔 바다가 더 거칠어진다고 하는데, 아직 겨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 멀리서부터 높은 파도가 몰려오는 모습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한겨울엔 진짜 볼만하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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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라니아케아 비치. 저 말구요..ㅋㅋㅋ

 

 

 

 

 

4. Waimea Bay Beach Park: 파도가 정말 셉니다. 높을땐 3-4m 까지 올라가더라구요. 보통 파도가 해변가로 밀려오면 부서지면서 약해지잖아요?

여기 파도는 부서지는 것조차 높아서 성인 남자를 삼켜버립니다. 움짤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올라가질 않네요ㅠㅠ

현지인 꼬맹이들은 재밌다고 바디보드만 하나 들고 계속 파도타기를 하는데, 엄마아빠 손 잡고 온 관광객 꼬맹이들은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더라구요.

여긴 아이들보다 성인들이 놀기 좋아보이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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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Jenny's Shrimp: 할레이바에 여러 새우트럭이 모여있는데, 그 중 제일 유명한 곳은 다들 아시는 지오반니 쉬림프 트럭입니다. 근데 구글 평점이 의외로 낮길래 (4.1), 여기 모여있는 푸드 트럭들 중 제일 평점이 높고 (4.6) 카드도 받는 이 곳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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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구사하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중화요리식 불맛이 났어요.

제 입맛에 딱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6. Ray's Kiawe Broiled Chicken:  토/일만 여는 훌리훌리 치킨집입니다. 알고보니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하와이 편에 나온 곳이라고 하네요.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막 엄청 맛있진 않았어요. 그냥 기름 빠진 담백한 통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간이 짭짤하게 배여있으니 소스 (그랜마소스라고 팝니다) 는 안 사셔도 됩니다. 대신, 파인애플 코울슬로는 상큼하고 시원해서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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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여드렸던 공원에서 먹었습니다.

 

 

 

 

 

 

 

 

7. Teddy's Bigger Burgers: 일명 하와이 3대 버거 안에 들어간다고 하는 햄버거 체인점입니다. 저희는 3대 ~ 이런 타이틀은 잘 안 믿는데, 햄버거를 좋아해서 한 번 와봤어요. 맛은... 큰 기대 없이 드시면 맛있을수도 있을거 같아요..ㅋㅋㅋ 혹시 Hopdoddy Burger Bar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테디스 버거는 그렇게 인상깊지 않으실 거에요. 전 그랬거든요..ㅋㅋㅋ 햄버거보다는 치킨 텐더랑 우마미 프라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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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arm to Barn Cafe & Juicery:  여긴 너무 너무 맘에 들었던 까페에요. 여행가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는 파머스 마켓이 운영중이었는데요. 막상 노스쇼어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오잉? 기존에 있던 파머스 마켓은 Permanently closed 라 나오고, 대신 똑같은 자리에 새로운 까페가 들어섰더라구요.

제가 코코넛을 진짜 좋아하는데, Coconut Sorbet Bowl 을 팔길래 와봤습니다.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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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 너무 멋있는 야외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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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받는 공간도 이렇게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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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기념품도 판매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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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초점이 다 나갔네요;;

저처럼 코코넛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이 코코넛 볼을 추천합니다ㅎㅎ

여기 들어간 꿀도 새콤한 꽃향기가 많이 나서 좋았어요. 근데 꿀이 좀 많이 들어가서 밑으로 갈수록 단맛이 심해지니, 혹시나 단거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문하실때 꿀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심 될거같아요. 전 안해봐서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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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여유롭지 않나요?ㅠㅠㅠㅠ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아보였어요ㅎㅎ

여기 많이많이 가주세요!! 계속 영업해야 제가 다음번에 또 갈 수 있으니까요ㅋㅋㅋ

 

 

 

 

 

 

9. Ted's Bakery:  초콜렛 하우피나 (코코넛) 크림 파이가 맛있다고 해서 사러 왔습니다. 굳이 이 노스쇼어 가게에 오지 않으셔도, 와이키키 ABC Store 에서 조각 케잌을 구매하실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드셔보세요. 저희는 놀러다니느라 바빠서 와이키키에서 파이 찾으러 다닐 시간조차 없었어요ㅋㅋ 맛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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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해안도로]

 

노스쇼어 > 와이키키로 숙소를 옮겨야했기 때문에, 동부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1. Ry's Poke Shack:  새우 양식장이 많은 Kahuku 에 푸드트럭이 모여있는데요. 여기서 제일 유명한 푸드트럭은 Famous Kahuku Shrimp 랑 Mike's Kiawe Broiled Huli Huli Chicken 이에요. 같은 플라자 안에 있진 않지만, 인근의 Fumi's 랑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에 나왔던 Romy's 도 유명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희 부부는 대세를 따르지 않고 먹고싶은 걸 먹었습니다ㅋㅋ

 

저는 여기 모여있는 푸드 트럭들 중, 구글 평점 5.0 에 빛나는 포케 트럭 Ry's Poke Shack 을 시도했는데 참치가 쫄깃쫄깃,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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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유명한 Famous Kahuku Shrimp. 다른 푸드트럭들은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만 테이블이 바글바글 만석이었습니다.

당일치기 투어로 한인 여행사 밴을 타고 놀러온 한국인 신혼부부들도 이 앞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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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고 싶네요ㅠㅠ

 

 

 

 

 

 

2. Waiahole Poi Factory:  여기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해서 와봤어요. 하와이 전통 음식도 파는데, 저희는 그냥 아이스크림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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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스쿱인데, 가격은 $3.

코코넛 좋아하는 저는 너무 행복하게, 맛있게 싹싹 긁어먹었는데 상큼한 샤베트류 좋아하는 P2 는 그냥 그랬다고 하네요.

여기 주차장이 생각보다 협소한데, 픽업하는 손님들만 있어서 차는 금방금방 빠질거에요. 물론 저는 비수기에 갔던지라 문제없이 주차했습니다..ㅎㅎ

 

 

 

 

 

 

3. Makapu'u Point Lookout:  시원시원한 바다가 멋있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어요. KakaoTalk_20211110_103008975_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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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텅텅 빈 거 보이시나요?ㅎㅎ

렌터카 터는 좀도둑들이 많아서 그런지, 경찰차 1대가 여기 주차장으로 들어왔다가 차 없는거 보고 바로 가더라구요.

수시로 순찰을 도는것 같았습니다.

 

 

 

 

 

4. Halona Blowhole Lookout:  밑에 내려가서 놀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는데, 수영 못하는 저는 위에서 그냥 내려다보기만...ㅋㅋ 수영하는 거북이도 몇 마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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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pitting Cave 근처 어느 길:  Spitting Cave 를 구글맵에 찍고 갔는데, 어느 부촌의 한 주택가 막다른 길에서 끝나더라구요. 어떻게 내려가면 되는지 네이버에서 이전에 찾아봤었는데... 스트릿 파킹하고 집 사이 난 길로 내려가면 된다고 하던데, 하필 공사중이라 DO NOT PARK 사인이 주택가 여기저기 덕지덕지 다 붙어있었습니다. 물 튀어나오는거야 다른데서 보면 되지, 싶어서 그냥 나오는데 이 동네에서 보는 뷰가 너무 멋졌어요ㅠㅠ

저희동네 근처의 PV 를 떠올리게 하는 동네였습니다. 남캘리 사우스 베이 사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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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후기도 같이 올리고 싶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 안 올라가네요.

따로 올리도록 할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