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오아후 7박 8일 간단 후기 (2) 와이키키 + 기념품 정보

바닷길도토리 2021.11.11 02:39:52

안녕하세요.

 

노스쇼어+동부 해안 도로에 이은 와이키키 간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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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북이 스노클링 투어

오아후 스노클링 투어 검색하시면 정말 많은 투어 상품, 투어 회사들이 나와요.

처음에는 한국사람들+일본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주 유명한 투어회사 상품 (미끄럼틀, 패들보드 등등 다 구비되어 있어요) 을 이용하려고 했는데요.

자세히 찾아보니 이 배 정원이 55명이나 되더라구요;;

배가 크니까 당연한거긴 한데, 가능하면 사람 적은 배를 타고 싶었어요. 물론 비수기라 저 배가 55명까지 꽉 차진 않았겠지만 찜찜한 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Viator 에서 여러 투어 회사를 비교해보고, 정원이 6명인 투어 상품을 찾아냈어요.

가격은 오히려 제가 처음에 봤던 투어 상품보다 1/2 로 저렴한데 리뷰도 좋고, 소규모 투어가 맘에 들어서 여기로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평일 오전 11시로 예약했는데 승객은 총 5명, 저희 부부랑 남부에서 온 가족 3명이었습니다.

배가 작다보니 선장님 1분, 크루 1분이 전부인데 전 오히려 이게 더 맘이 놓였어요.

제가 수영도 못하고 물도 무서워하는데,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소규모 승객들이 더 챙기기 편하잖아요. 40명 50명씩 몰려가는건 크루가 저희를 하나하나 다 챙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ㅋㅋ

 

투어 회사 상품 링크: https://www.viator.com/tours/Oahu/Snorkeling-Cruise-and-Swim-with-Turtles/d672-116199P3

(관계자 아니에요ㅎㅎ)

투어시간은 총 2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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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 모아나 공원 옆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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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하는 장소로 가던 중, 돌고래 무리를 발견해서 잠시 배를 세우고 구경합니다ㅎㅎ

선장님이 말씀하시길, 저희가 매우 운이 좋았다고 하네요. 마침 다음날부터 관련 mandate 이 시행되어 이제 돌고래 무리를 봐도 100피트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한다고 합니다.

 

 

 

거북이 스노클링은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하는거라 방수팩+폰은 배에 두고 내렸어요. 그래서 사진도 없어요...ㅋㅋ

돌고래랑 거북이 가족들, 온갖 물고기를 많이 봤는데 어중간한 11시라 그런가 부유물이 좀 많아서 샥스코브처럼 물 안이 투명하게 다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투어긴 한데 어짜피 스노클링 하는 장소는 똑같아서... 도착하니 이미 다른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바다 위 가득.

오전 7시 투어를 할까 고민하다가 11시로 한건데, 7시에 갔다면 바다안이 더 깨끗하게 보였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작은 배 탄 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처럼 부부끼리 가시는 분들, 혹은 청소년 이상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바다가 깊어서 어린 아이들은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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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마친 후 선착장으로 이동중.

 

 

 

 

 

 

2. 탄탈루스 언덕 야경

여기 야경이 멋지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대도시의 화려한 야경에 못 미치지만, 오히려 소박해서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여긴 하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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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주차장은 이렇습니다.

 

좀도둑이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대부분이 차 안에 들어가서 야경을 보거나 아님 저처럼 차 옆에 딱 붙어서있어요. 그래서 털릴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처럼 해 지기전에 와서 한참을 기다리다 야경 다 보고 돌아가는 분들도 많았지만, 해질녘에 와서 간단하게 사진만 찍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참고로 여기까지 오는 길에 급커브구간이 몇 있는데, 다들 10마일로 서행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3. 카일루아 비치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아주 이쁜 바다입니다.

평일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 자리 많았어요.

여긴 카약타는 분들한테 인기가 많나봐요.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카약 들고오셔서 많이 타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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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무지개가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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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한가요... 여기 누워서 살큼 졸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ㅠㅠ..

 

 

 

 

 

 

4. 다이아몬드 헤드

LA 돌아오는 날, 비행기 타기전에 일찍 가봤습니다.

토요일 오전 7시반 도착, 하이킹 하고 내려오기까지 정확히 1시간 걸렸어요.

올라갈땐 사람 많이 없었는데, 저희 내려오는 길에는 이제 막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날이 더우니 저희처럼 일찍 가세요... 8시도 늦어요ㅠㅠ 내려올때 엄청 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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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ukes Lane Market & Eatery

Hyatt Centric Waikiki 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푸드코트 & 마켓입니다.

Basalt 라는 식당도 안에 입점해 있고, Spitfire 라는 푸드코트에서 포케, 피자, 도시락, 말라사다 등등 팔고있어요.

물이랑 간단한 스낵류, 무수비, 과일도 여기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센트릭 와이키키에서 머무시는 분들은 굳이 ABC Store 나 이야스메 안 가셔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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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입에는 이 치킨 데리야끼 무수비가 이야스메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크기도 2배, 가격도 2배. 하나 먹으면 배부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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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파는 모찌 말라사다. 망고맛이 아주 향긋, 맛있었어요.

 

이외 여기서 파는 피자랑 포케는 그냥저냥, 굳이 먹으러 찾아올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하얏 센트릭 와이키키랑 완전 가까워서, 저희는 공항 오기전에 여기서 편하게 해결했네요ㅎㅎ

주변에 머무시는데 시간 없으신 분들은 여기서 후딱 한 끼 해결하시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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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모찌 말라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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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모찌 말라사다

 

 

 

 

 

 

 


6. Kona Coffee Purveyors

 

커피집인데 빵 먹으러 왔습니다ㅎㅎ

여기 직원분들이 다 활기차고 친절하셔서 기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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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빵을 먹으러 왔는데요! 샌프란 3대 베이커리 중 하나라는 (정말 그런가요?) b. patisserie 의 빵입니다.

Black sesame kouign amann 이 제일 맛있다고 해서 다른빵이랑 같이 시켜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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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테이블이 몇 개 있긴한데, 다 찼길래 1분 거리 숙소로 돌아와 먹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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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근데 이거 되게 맛있네요. 샌프란 사는 분들 부러워요!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다고, 하는 맘으로 한 입 먹어봤는데 명성에 걸맞게 정말 맛있네요ㅋㅋㅋ

같이 시킨 다른 빵들도 괜찮았지만, 이게 압승이었어요.

와이키키 지내는동안 매일매일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다음날은 놀러다니느라 바빠서 못가고 그 다음날은 아침 일찍 갔더니 줄이 줄이... 너무 길어서 다시 못 먹어보고 왔습니다ㅠㅠ

근데 찾아보니까 서울에도 b. patisserie 매장 2개가 있네요?ㅋㅋㅋ LA 에도 매장 하나 생겼으면 좋겠어요.

 

 

 

 

 

 

 

7. 노랑통닭

 

 

카카아코 지역에 있는 H마트 푸드코트 안에 있습니다.

마트 들어가셔서 2층으로 올라가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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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제일 중요한 치킨 사진은 안 찍었네요;;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ㅎㅎ

저희는 순살 레귤러 (후라이드&칠리 갈릭 소이)로 시켰는데, 부드럽고 간도 잘 배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오히려 노스쇼어에서 먹었던 훌리훌리 치킨보다 이게 훨 맛났던...ㅋㅋ 역시 치킨은 K-치킨이죠.

 

 

 

 

 

 

 

8. Deck.

 

 

와이키키 비치 동쪽 (다이아몬드 헤드 쪽) 에 Queen Kapiolani 라는 호텔이 있는데요.

거기 레스토랑이 뷰가 좋길래 와봤습니다.

마침 P2 생일이었던지라, OpenTable 로 예약하면서 좋은 자리로 달라고 메세지를 남겼어요.

근데 세상의 관심을 거부하는 P2 가 그걸 알고는 질색팔색, 제발 그건 지워달라고;; 그래서 레스토랑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메세지는 지웠습니다.

직원들이 그걸 미리 체크한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도착하니까 뷰가 제일 좋은 자리로 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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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퍼 온 레스토랑 사진. 분위기 너무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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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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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릴리코이 (패션프룻) 마가리타.

해피아워라 반값이었습니다.

전 알쓰라... 맛은 생각보다 쓰고 술맛이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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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전반적으로 무난무난.

뷰 보러 온거라서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 먹을만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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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늦은 저녁에 방문해보고 싶어요.

 

 

 

 

 

 

기타 추천템들

 

1. 파인애플 와인

몇년전, 대한항공 기내잡지를 읽던 도중 하와이의 파인애플 와인을 다룬 글을 보게 됐어요.

그걸 캡쳐해두고 있다가 한두번 시도해봤는데, 입 안 가득 파인애플향이 가득 퍼지고 맛도 살짝 달달해서 알쓰인 저는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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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분들은 Maui Blanc 의 파인애플 와인 꼭 시도해보세요!

꼭 이 회사가 아니어도 되긴한데, 전 다른 회사 것보단 마우이 블랑이 훨씬 더 괜찮았어요.

 

 

 

 

 

 

 

 

2. Heather Brown 작품

 

여행지에서 기념품 사는 소소한 재미도 빠질수 없죠.

이번에 정말 많은 기념품 가게, 갤러리들을 방문했는데 어딜 가도 이 Heather Brown 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보였어요.

검색해보니까 하와이를 대표하는, 아주 유명한 작가들 중 한 분이라고 합니다.

저는 예술엔 문외한이지만 이 분 그림이 너무 하와이를 잘 표현하고 있는것 같아서ㅎㅎ 기념품샵에서 봤던 그림이 집 돌아와서도 계속 아른아른거리길래, 이 분 공식 웹사이트 들어가서 결국 샀습니다.

캔버스 말고 Matted Artwork Print 는 $30~40 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니, 주변에 하와이를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분들, 혹은 본인이 그러시다면 연말에 선물하기 좋을것 같아요ㅋㅋ 저처럼ㅋㅋㅋ

 

와이키키에서는 Martin & MacArthur 라는 코아나무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시면 이 분 작품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저희가 갔던 지점은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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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캘리 돌아와서 주문한 그림이에요. 따뜻한 하와이를 잘 표현하고 있는것 같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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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어떤 화풍인지 아시겠죠?

 

 

 

 

유명한 Marukame Udon 이랑 Ramen Nakamura 도 갔는데, 막 그렇게 뛰어난 맛은 아니었기에 리뷰는 생략할게요.

이상 와이키키 후기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