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update] With Corona? 이제 다시 조심해야 할 때가 돌아왔습니다.

재마이 2021.11.15 14:44:27

글 올린지 일주일만에 업데이트해서 좀 송구스럽긴 하나 이번주에 굵직한 일들이 많아서 바로 알려드립니다.

 

1. 확진자/입원자/사망자 동시에 급격하게 증가

추워지는 주를 중심으로 3 영역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표가 모두 비접종자에게만 일어나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봅니다.

오늘자 미시간 결과를 보시면 (일요일날 눈이 왔다고 하네요..) 지금 델타변이는 감염 즉시 입원해야만 하는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michigan.PNG

 

사실 지난 여름 창궐때도 델타 변이는 감염과 입원 텀이 상당히 짧다는 경향을 볼 수 있었죠. 겨울이 되니 더 심해지네요.. 미시간주의 백신 접종률은 54%로 높은 편은 아니긴 합니다. 어쨋든 조심하세요.

 

2. 화이자/모데나 Booster shot 18세 이상으로 확대

정부도 발빠르게 기존에 승인되었던 얀센에 이어 화이자/모데나 접종자도 18세 이상이면 기저질환 확인없이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게 승인되었습니다. 저도 이놈의 충농증만 좀 완화되면 바로 맞으러 갈 생각입니다. 

 

3. 파우치 '모든 성인은 18세 이상이고 완전 접종 후 맞은지 6개월 됬으면 부스터 샷 맞으라'

https://thehill.com/policy/healthcare/582296-fauci-says-all-adults-should-go-get-boosted 라고 간만에 TV 에 출연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이제 딱 6개월째인데 12월초 팬터믹 이후의 첫 출장이 예정되 있는 관계로 맞아야 할 듯 합니다... 

 

현 상황은 백신 접종자는 나는 백신 맞았으니 걸리지 않을거라고 안심하고, 비접종자는 지금까지 안죽고 잘 살았으니 백신 필요없다고 안심하는 묘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만... 저는 올해 겨울 어마어마한 사태가 올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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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이런 글 안쓰는 날이 오기만을 바랬는데 역시 예상대로 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1. 현재 미국내 확진자/사망자 trend

일단 차트부터 보시죠..

 

toll.png

 

왼쪽 그림이 미국에서는 확진자, 오른쪽 그림이 사망자를 뜻하지만, 일부러 숫자는 지웠습니다. 보시다시피 미국같은 공공의료 후진국에서는 확진자의 증가는 그대로 사망자의 증가로 이루어지고, 이는 지난 1월 백신이 나온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만일 여러분께서 코비드 감염에 의한 나의 건강에 대한 걱정, 그리고 사회의 영향이 걱정되신다면, 그래프가 꺾기기 시작한 지금 이 시점이 유의할 상황입니다. 사실 저는 몇달부터 지난 겨울처럼 사망자가 확 늘걸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미 백신 맞을 사람은 다 맞은 10월달에 사망자가 작년 여름보다 더 높게 나왔죠..

 

2. 역시 Covid 19 는 계절성 질환

사실 아직은 올라가는 그래프가 완만해보이기 때문에 덜 걱정되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주별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toll2.PNG

보시다 싶이 추위가 시작된 주들 부터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곳이 뉴욕으로 사실 9월 학교 개학 이후로 환자가 잘 줄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reopening 동안 보건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환자가 늘어나는 주들은 대부분 접종률이 60% 이상으로 이제 완전 접종이 감염을 완전히 막아주진 못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3. 다시 Thanksgiving, Christmas

이렇게 북쪽주에서 다시 번지는 Covid 19 는 결국 2주후의 추수감사절 부터 많은 여행 유동인구에 의해 남쪽으로 전달되어 다시 작년 겨울의 악몽이 시작될 것입니다. 오히려 현 시점이 작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작년에는 그나마 규제가 좀 있어서 제 아들도 아픈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학교 개학하고 벌써 두번이나 아파서 학교 빠졌습니다. 올해는 독감들이 다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병원 load 가 제대로 걸릴 때는 오히려 올해라고 생각됩니다...

 

4.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이 자기 생각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난, 아무런 의미가 없죠. 사회도 아무리 사망자가 늘어도 다시 닫진 못할 겁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가 자신과 우리 가족들을 보호해야 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입니다. 다시 리마인드 하자면

 

A. 백신

B. 백신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에서도 접종 여부에 따른 경기 출장으로 참 논란이 많은 부분인데, 안맞은 사람 이유도 다양합니다. 제일 웃긴건 모 선수의 '나는 벌써 2번이나 감염되어서 이제 코비드에 걸리지 않는다' 고 발언한 건데 ㅎㅎ 두번걸렸으면 한번 더 걸릴 수 있다는게 맞겠죠...

 

이제 백신을 맞어도 확진이 될 수 있다는 게 또 백신 무용론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말은 안전벨트를 매도 교통사고 나면 죽는 사람이 생기니, 과연 안전 벨트를 매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뜻과 비슷합니다. 이미 올해 봄에 일어난 확진자/사망자의 급격한 감소가 백신의 유용성을 보여준 너무나 분명한 예이고, 만일 백신 없었으면 인류는 델타에 멸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무기는 이게 다가 아니죠.

 

C. 마스크

저도 인정합니다. 백신을 맞았다고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없고, 만일 증세가 없더라도 다른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럼, 2020년을 우리를 지켜줬던 마스크를 쓸 때 이지요. 작년도 내내 마스크 쓰고도 잘 지냈는데 백신 맞은 지금이라고 마스크 못 쓸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거창한 원칙주의자가 아니지만 내 아주 조그만 불편이 혹시 나 자신과 다른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건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D. 소셜 디스턴싱

이게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충분히 논쟁적이고요.. 저는 아직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갈 마음의 준비가 안된 듯 합니다. 

 

그럼 여러분 따뜻한 겨울 준비하시고요, 우리라도 스스로를 보호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