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지역 상담) 서부 지역 도시의 장단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에덴의동쪽 2021.11.17 22:29:04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100마일 정도 떨어진 위스컨신에 거주 중 입니다.

이 곳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 나쁘지 않은 치안, 완벽한 여름날씨, 그리고 자연재해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한인타운이 한시간 거리에 다운타운 까지는 한시간반 정도면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단점은 매우 춥고도 길고 긴 우울한 겨울 날씨에요. 이 단점이 너무 커서 여러 장점이 모두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일년의 절반이 낭비되는 느낌이에요.

어쩌면 눈길에서 두번의 교통사고를 겪으며 겨울이 더 싫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아이를 키우면서 더 두드러지는건데 주변에 동양인이 너무 적은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P2의 학업이 별다른 문제없이 끝난다면 4-5년 후에 이주를 할 계획입니다.

학업이 끝나면 부부합산 소득도 중서부 기준으로 25-30만불. 동부나 서부로 가면 35만불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이곳에서 산다면 경제적으로는 풍요롭겠지만 일년에 6개월이 버려지는 환경이 너무 힘듭니다.

또한 그 정도 소득이면 경제적인 제약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은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 입니다. 더불어 일조량도 중요하고요.

또한 가족들이 모두 한국에 있어서 한국 직항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도시는 포틀랜드, SF, LA, SD 이렇게 서부의 네 도시와 추가로 호놀룰루 까지 이렇게 다섯 도시 입니다.

다섯 도시 모두 한 번 이상은 여행으로 가본 곳이고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여행과 일상은 많이 다르겠죠.

제가 사는 곳도 여름에 여행을 오신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니까요... 겨울이 문제죠...

 

앞으로 4-5년 후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시행착오를 없애려 이 다섯 도시를 번갈아가며 방문을 할 계획입니다.

가능하다면 여러번 다른 계절에 가서 둘러보며 저희 라이프스타일에 맞을지 확인을 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집단 지성의 힘을 빌려 혹시 제가 위에 열거한 다섯 도시에서 생활하고 계시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은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계획이지만 잘 준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