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어캐나다 일방적 캔슬/스케줄 변경 사례가 많네요. 마모님들 주의하세요

제이지스미스 2021.11.23 23:10:17

 

미동부에 사시는 마모님들에게 있어 한국 왕복 항공권을 800-1200 사이에 살 수 있는 에어캐나다는 애증의 존재일텐데요.

 

혹시 최근 마모 게시판 보시면 심심치않게 에어 캐나다에서 일방적으로 티켓을 캔슬하거나 원스탑을 투./쓰리스탑으로, 환승시간을 40분으로, 2주 내에 항공권 스케줄을 열번이상 바꾸는 상황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에어 캐나다는 마모님들 사이에서 '에어 개x타'로 불릴 만큼, 평이 안 좋긴 했습니다만, 과장이 아니라 올해 후반들어 주변에 문제없이 에어 캐나다 타고 한국 다녀왔다는 친구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가격상으로는 너무 매력적인 옵션이지만 정말정말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면 에어 캐나다로 발권하는 걸 좀 주의하시라고 글을 씁니다. 

 

저도 UA 마일로 9월 중순에 발권했다가,  에어캐나다로 한국 가는 일정이 정말 아무런 말도 없이 취소되어서 최근에 정말 비싼돈 내고 (오를대로 오른) 한국행 티켓을 레비뉴로 구매했습니다. 당연히 에어캐나다는 통화도 안되고, 책임도 안졌구요. UA는 자신들이 팔긴 했으나 타항공사의 티켓이라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뻐팅겨서 결국 마일 리펀드 받고 끝났습니다. 물론 돈 손해는 막심하구요. 정말 웃긴 건, 에어 캐나다에서 원래 자신들이 팔던 시간대의 경유편을 없앤 건 맞았어요 근데 제가 에어 캐나다 홈피에 가서 찾아보니 더 이른 시간 대에 저희 동네에서 출발해서 토론토에 경유해서 원예정보다 40분 늦게 인천으로 향하는 전혀 새롭지 않지만 새로운 일정을 떡하니 팔고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유나이티드랑 통화하면서, "근데 너네가 한국가는 에어캐나다편이 취소됐다고 했는데 나 지금 에어 캐나다 홈페이지 보고 있는데 조금 일찍 출발해서 원래 일정대로 가는 한국행 레비뉴 지금도 떡하니 팔고있어. 이걸로 바꿔주면 되잖아" 라고 하니, 유나이티드 에이전트하는 말이 에어캐나다에서 이 여정은 스타얼라이언스한테 오픈한 좌석이 없다는 거에요 (에이전트말이 자기도 그 항공권 시스템상으로 보이는데, 너 대체편으로 이거 선택하면 그 족족 에어캐나다에서 다 캔슬시켜버린다고 아예 에어 캐나다에서 막아버린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에어캐나다는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팔던 항공권을 이유없이 취소시켰는데, 심지어 자신들이 떡하니 팔고있는 대체편으로 가는 것도 막아놓은 거죠.

 

웃긴 건 제 친구/동료 중에 지난10월-내년 1월 사이에 에어캐나다로 한국을 다녀왔거나 다녀올 사람들이 4명이 있는데, 결국 모두 결과적으로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친구 1; 10월에 에어 캐나다로 다녀옴. 1경유노선이었는데, 아무런 연락없이 2경유에  토론토 50분 경유로 바꼈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공항가는 건 물론이고 토론토에 내려서는 발에 땀나게 뛰어서 겨우탐. 올 때는 토론토에서 본인 집 노선 캔슬. 다음 날에 대체편으로 도착. 

 

친구 2: 저같이 UA 마일로 가는 건 에어캐나다 돌아오는 건 유나이티드로 예약함. 친구 1의 DP를 듣고 알려줬는데, 귀신같이 가는 에어캐나다 스케줄이 UA My Trip 페이지에 없음. 에이전트랑 통화하는 에어 캐나다에서 일방적으로 취소시키고, 둘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음. 보상 x, 결국 가는 거 유나이티드 2경유로 바껴서 감 (다행히 무사히 한국은 갔네요) 

 

동료 3의 가족: 12월 초 에어캐나다로 가족 방문 앞두고 있던 중, 11월 초부터 대략 10일간 스케줄 변경 통보 11번 받았고, '최종적인 느낌'의 최종 스케줄은 경유지 토론토에서 50분만에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정이 나옴. 그리 크지 않은 아이들을 대동하는 여행이라 결국 캔슬하고, 또 비쌀대로 비싼 국적기로 재구매. 

 

동료 4: 1월 에어캐나다 아에로 플랜으로 예약, 지난 주에 스케줄 변경통보 4번 받음. 지금 현재 11월 4주 버전의 일정은 아침 5시 반 비행기네요 (예약할 때는 10시 반이었어요). 이 동료는 이거 털고 앞으로 안 탈 거라며 일단 기다리는 중. 

 

이런 DP를 공유하는 이유는, 다른 마모님들도 비슷한 류의 일이 생겨서 저보다 더 중요한 가족 혹은 사업과 연관된 일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셨으면 해서 입니다. 제가 에어 캐나다 비행이 있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얘네들은 아무 말도 없이, 그것도 한 주에도 몇 번씩 일정이 바꾸다 보니, 제가 정말 수시로 들어가서 비행 일정을 확인해야하는데, 이 불확실성이 주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