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 시작 첫날 아침 차에 오른 다섯 식구
놀고, 먹고 읽을 거 넉넉하게, 그리고 전날 말끔히 청소한 칫솔까지 챙겨서
3시간 조금 넘게 달려 도착한 아미시(Amish) 농장
추워 동물 농장 구경 계획은 취소하고 가게 구경 먼저
아이들은 장난감을, 처는 가죽 공예품을
이어 옮긴 곳은 제과점
쿠키, 파이, 잼과 메이플 시럽에 국수를 이웃에 나눠줄 것까지 장바구니에 담고
장보고 나오는 길, 아이들은 팝콘 한 봉지씩
검은색 특유의 아미시 마차를 이용한 휴식 공간에 들어가 보고
시원한(실제로는 추운) 풍경을 뒤로 기념사진을 찍고
옳긴 동네 '빅토리아 하우스'는 1901년에 지어졌다고
동네 유일 유료 관광지. 볼거리가 많지 않아 오히려 편하기도.
집 구경하라고 처와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나는 달리는 내내 찜찜했던 타이어 공기 보충. 네 바퀴 모두 30 미만으로 정상치 33, 35 PSI에 부족했던.
집 안 구경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과 집 밖 구경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된 테라스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들어선 호텔 로비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스크린타임'을 쓰겠다는 아이들
처와 나는 호텔 맞은편 중고 가게로
잘 다듬고 꼼꼼하게 정리된 물건들, 달걀 상자까지 알뜰하게 판매되는 가게
고른 접시를 마지막으로 살펴보는 처
마지막 포장 봉투까지 재활용되는 곳
아미시 농장에서 사 온 간식. 맛있는지 파이 싫다는 1호도 덥석.
여행 중 저녁은 (보드) 게임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새로 산 게임을 아이마다 하나씩 골라서
고를 게임 방법을 각자 익히고
각자 익힌 방법을 설명해서 게임을 하기로
첫날 첫번째 시범 게임은 2호의 '기차 승차권' 결과는 3호가 1등
게임 마친 2, 3호가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스크래치( https://scratch.mit.edu/ )' 창을 열고
창 밖엔 유난히 일찍 오는 밤이. 불 다 꺼진 맞은편 호텔 방, "우리도 불 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