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 날이자 추수감사절 당일 아침, 호텔에서 주는 식사를 마치고
엄마 컴퓨터를 켠 2호. 전날 만들던 게임을 마무리 짓겠다고
덩달아 내 컴퓨터를 열어 게임을 만드는 3호도 마무리하겠다고.
게임 만들지 말고 게임 하자며 불러 모은 1, 2, 3호
넉넉한 아침을 보내고 호텔을 나가기 전 호텔 방 가족사진
마을을 벗어나기 직전 한눈에 봐도 마을 중심지다 싶은 곳에 내려
기념사진 배경 삼은 건물은
지붕엔 눈을 가리고 천칭 든 여인이, 옆에는 옛 감옥 건물이. 역시나 법원이라고.
법원 앞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서
조금 옮겨 법원 계단을 밟고 서서
법원 앞이라 그런지 더 눈에 들어온 동네 학교 미식축구 선수들 포스터와 음악 학원들
짧게 시내 구경을 마치고
점심은 싸 온 도시락으로 달리는 차에서 해결하며 이동
1시간 30 여분 달려 도착한 클리블랜드(Cleveland)에는 눈발이 힐끗힐끗
호텔 방에 들어서자 바로 파자마 갈아입고 누운 아이들
일으켜 세워 호텔 방 가족사진 찍고, 오늘 일정 마감 선언
식당은커녕 물 파는 가게 찾기도 힘든 추수감사절 당일. 싸 온 주먹밥과 사발면으로 저녁 해결하며 '방콕'하기로.
여행 셋째 날, 블랙프라이데이.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 찾은 베트남 식당.
식사 마치고 이어진 시내 구경
별것 없는 풍경인데 단지 내가 좋아하는 조지 리키(George Rickey) 작품이 있어 가다 말고 서서 '찰칵'
실내처럼 아늑한 버스 정류장
추수감사절 지나자 바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장식에 들어간 아이들
아이들은 나무 아래 타임캡슐(이 묻혀 있다는 안내판)을 봤고 나는 뒤로 극장 거리를 알리는 간판을 봤고
불탄 채 남겨진 한 교회 건물 앞. 걷다 보니 오래된 교회가 꽤 여럿 있었던 시내.
걸을 때면 늘 엄마 아빠 앞을 한참 지나치는 1, 2, 3호
그렇게 길 하나를 죽 걷고 나서
들어간 곳은 재활용 가게.
각자 고른 책을 모두 1호가 들고 계산하기 직전
책 들고 간 곳은 이리(Erie)호수. 왔으니 한번 봐야지 싶어 내렸지만, 눈발에 바람까지 거세
오래 머물지 못하고, "춥다. 돌아가자!"며 여행 일정 마친 블랙프라이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