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1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의 신시내티미술관에 들렀다 근처 호텔에 짐 풀자마자 수영장으로
미술관 가기 전 수영복 보관한 동네 대학 체육관이 굳이 들렀던 이유
찬바람 부는 거리 다니는 대신 호텔 안에서 시간을 더 보내자
수영 마치고 개운한 몸으로 호텔 방에 들어서는 '자유 휴식'
3호는 내 컴퓨터를 차지하고 게임 만들기를
2호도 함께 놀자고 싸 온 보드게임을 책상 삼아 컴퓨터 올려놓고 게임을 만들겠다고
처는 처대로 책 읽겠다고, 1호는 나와 게임을
강가 호텔 이건만 마을 쪽으로 난 창 탓에 해가 지고 뜨고 것이 선명한 풍경
늦잠 자고 일어나 이어지는 여유로운 활동. 만들던 게임 연 2호와 3호
누웠던 침대에서 그대로 책만 꺼내 읽은 1호
점심때 맞춰 체크아웃하기 전 가족사진 한 장 찍고
짐 챙겨 차 타고 집 있는 북쪽 대신 남으로
1시간 30분여 달려 도착한 인디애나주 제퍼슨빌( Jeffersonville, IN)에서 도넛 한 상자 사 들고
내겐 낯익은 동네지만 아이들은 모르겠다기에 호텔 앞에 세우니
그제야 기억이 난나며.
이곳에 묵을 때 자주 놀았던 놀이터
놀았던 건 생생한지 환호하며 기억을 분명히 했던 아이들.
이곳에서 강 다리 하나 건너면 바뀌는 주, 인디애나에서 켄터키로.
2년 전 숙소 옆 이 다리 건너 오가던 아이들
그때처럼 그 다리 걸어 건너보기로
강 건너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 KY)에 도착한 아이들
2년 전과 달리 루이빌에 숙소를 잡은 여행
추위 피하려고 쉬던 호텔 로비가 근사해 한번은 묵어보고 싶다고 했던
그때처럼 올려다보지 않고 내려다볼 수 있게 된 순간
도넛 상자를 들고 그대로 호텔로
독특한 구조다 싶지만, 따지고 보면 복도식 아파트와 별다른 것도 없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참지 못하고 연 도넛 상자
이어 호텔 수영장으로.
금세 저녁. 내려다본 '4번가 라이브 거리(Fourth Street Live!)'
그 앞에 서 있던, 조금 더 어렸던 1, 2, 3호가 떠오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