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저의 꿈은, 작가였습니다. 소설을 쓰는 작가.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소설 쓰는 법을 배워서,
꿈이 참 야무지게도, 소설가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월의 민낯에, 제 꿈은 그저 꿈으로만 남았네요.
이뤄질 수 없었던 첫사랑처럼, 애틋하고 아련한 꿈이어서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나, 영화를 보게 되면, 소설부터 찾아 읽게 되고
소설을 쓴 작가가 어떻게 그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를 유심히 보게 됩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원작이 소설인 드라마. 4화까지 봤어요. 스포금지.
작가가 17살 때부터 무려 8년동안 조사하여 쓴 소설이라고 합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작가는, 이 작품이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2007년 17살의 나이에 집필을 시작해, 2015년 6월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그냥 취미로 써 본 글인데, 6년이 지난 지금, 훌륭한 작품으로 되새겨지고 있어,
작가님이 요즘 매우 행복하다고 합니다.
앞서 제가 생각하기에 소설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힘든 부분은, 바로 제목짓기 인데요.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이 제목은, 더할 나위없이 완벽하다고 보여져요.
작가의 센스가 가장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힘든 시기, 옷소매 붉은 끝동을 보시고, 아니면 읽으시고, 모두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2022년 새해에는 그 행복이 두 배가 되는 새해이시길 또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