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 아침, 만들어 먹겠다고 프라이팬을 꺼낸 3호
휴일 분위기 휩쓸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사다 저녁을 때우고
성탄절 아침, 부피는 작아졌지만, 비용은 늘어난 선물들. 결혼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처가 보낸 컴퓨터(쿠폰).
이사 간 옛 이웃이 보낸 선물이며, 찾아준 손님 덕에 훈훈해진 명절. 중고가게 들러 사 모은 컵으로 차를 대접한 처
여행 마치고 성탄절 연휴 사흘을 보낸 뒤 다시 오른 여행길
4학년 겨울이면 동네 유적 조사하고 탐방해 발표하는 과제가 ( https://www.milemoa.com/bbs/board/4322659 )
이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여행을 권유할 수 없어 취소된 올겨울. ( https://www.milemoa.com/bbs/board/5455462 )
1, 2 호 하던 걸 본 3호가 혼자라도 하기로 하고 '호프웰문화(Hopewell Culture)'를 과제 삼아 찾은 역사 공원.
짐작보다 많았던 방문객. 열심히 적어 옮기는 학생들.
먼저 전시장을 찾아 유물을 취재하는 3호
고분 관람. 평범해 보이는 언덕이 2천 수백 년 전 만들어졌다니 특별해 보였던
고분을 뒤로 기념사진 찍으려는데 갑자기 날아와 2호 옷에 앉은 딱정벌레 탓에 산만해진 대열(?)
3호보다 더 '열공'인 2호. 안내센터에서 받은 학습지에 답을 다 쓰면 기념 배지를 얻는다기에.
엄마 등을 책상 삼아 걸으면서 글을 쓰기도 하고
자기 배를 책받침 삼아 답을 쓰는 2호
공부인지 산책인지 모를 구경을 마치고 사진 찍는데 이번엔 손 뻗은 키보다 1호 키가 크다며 대열을 흩트린 3호
역사 공원 1시간 30분 거리이면 '외박각' 근처 호텔로. 나처럼 7자를 쓰는 미국인을 처음 본 순간 반가움을 넘은 감격이.
호텔 방에 들어선 옷 갈아입고 바로 수영장으로
손잡이 잡고 봉체조 하듯 도는 3호
물놀이하는 아이들. 수영장 창 밖으로 저무는 해
물놀이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3호와 작문을 도와주는 1호
3호는 나와 함께 저녁거리 사러
평일 저녁 꽉 찬 주차장만큼 꽉 찬 손님들. 손님은커녕 직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게 낯설었던 식당 풍경.
한국 맛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나름 내가 먹어 본 최고의 미국 치킨, 아이들도 만족.
상 치우고 벌인 나와 1호와의 게임. 전날부터 이어진 3연패 뒤 간신히 1승을 올린 나. 휴!
2, 3호도 동참한 보드게임
잠들기 전 침대에서. 균형 잡으면서 읽는 게 재밌어 휴지 상자를 머리에 얹었다는 2호
자고 일어난 아침. 간밤에 내린 비로 촉촉해진 바깥 풍경
늦은 탓인지 다른 손님 없이 한가하게 즐길 수 있었던 아침 식사.
늘 그랬듯이 짐 싸고 체크아웃 전 여행을 호텔 방 사진을 찍으며 마감한 '필드 트립(빙자한)' 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