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with lap child (ANA 1등석 분리발권)

더블샷 2021.12.31 01:56:04

안녕하세요.

 

팬데믹 때문에 여행을 거의 못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후기를 올리고 얼마 후에 결혼 10년만에! 아기를 갖게 돼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아기가 이제 돌 지나서 여유가 아주아주 조금 생겨서 후기를 올리게 됐네요. 

 

저흰 지금 한국에서 지낸지 3년 정도 됐는데 가족들이 아이를 너무 보고 싶어하셔서 오랜만에 미국에 가기로 했어요. 원래 8-9월 일정으로 대한항공 왕복 예약했다가 어쩔 수 없이 취소했는데 (피같은 댄공 6천마일ㅠ) 12월 출발로 다시 알아보니 비즈/일등은 자리가 없네요. 일단 댄공 대기를 걸어놓고 일본 경유 비행편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한 살 아기 때문에 가능하면 직항으로 발권하고 싶었지만 일본-미국 장거리비행 일등석이 가능하면 경유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며칠 검색하다보니 ANA 일등석 두 자리가 보여서 11만 MR 버진으로 넘겨서 바로 발권했네요. 홍콩 오피스로 전화하니 빠르고 좋았어요. 아기 (Lap child) 발권은 버진 7k 로 가능했어요. 아, 처음 예약할 땐 구기재 일등석이었는데 나중에 신기재 The Suite 로 바뀌었다고 이멜이 왔어요. 꺅;;

 

인천-나리타는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으로 발권했어요. (델타 15k & 댄공 22.5k+2.25k) 분리발권이라 걱정하긴 했는데 큰 문제없이 들어올 수 있었네요. 분리발권은 여러가지 위험들이 많이 따르니 조심하셔야돼요. 

- @마일모아 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7759848

- @하늘날다 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8814657

- @grayzone 님 정보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8840442

 

@참울타리 님 소개해주신 기사님 (https://www.milemoa.com/bbs/board/8934303)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아침 일찍 인천공항 가는 길 편안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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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중에 미국 입국 음성테스트가 1-day 로 바뀌어서 출발 당일 아침 인천공항 항원검사 (https://safe2gopass.com)로 예약했어요. 오전 7시반 예약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고 검사 결과도 한시간 조금 뒤에 나왔네요. 체크인 할 때 최종목적지가 미국이라고 말씀드리니 짐은 미국에서 받을 수 있게 진행해주셨고 ANA 티켓은 일본 도착해서 받으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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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와 첫 국제선 비행을! 감사하게도 승무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아이도 칭얼거리지 않아서 첫 비행을 무사히 잘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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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문제(?)가 일본 도착해서 발생했는데요.

 

ANA 환승 카운터에서 미국행 티켓을 받으려고 하는데 아이 티켓번호가 안 보인다고 합니다. ANA 앱에서는 세사람이 다 보였는데 자기 시스템에는 안 보인다고 했어요. 그럼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으니 티켓을 사야된다고 하네요. 가격은 150,000엔...@_@ 순간 저 돈을 내야되나 싶어서 헉 했네요. 직원 한 명이 더 붙어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 얘기를 해서 바로 버진 홍콩 오피스로 전화를 했어요. 상황 얘기하니까 바로 처리를 해줬어요. 전화를 끊고 직원에게 다시 확인해달라고하니 이제 티켓이 보인다고 하네요. 미안하다고 나머지 프로세스는 자기들이 할테니 라운지에서 기다리면 티켓을 가져다 주겠다고 했고 라운지까지 안내해주셨어요. Lap child 발권을 처음 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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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도 그랬지만 라운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라멘, 카레는 그리 맛있지 않았지만 편안하고 조용히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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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드디어 아이와 첫 장거리 비행을! (또다시) 감사하게도 일등석에 저희 셋만 있었고 승무원 두 분이 아이도 너무 예뻐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그래도 힘들었지만 미국까지 잘 도착했네요. (아이 데리고 여행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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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아내는 일식을 전 양식을 먹었고 아이가 깰까봐 중간에 간식은 못 먹었네요.ㅠㅠ  아침으로는 라멘 / 덮밥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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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국에 오니 좋네요. 아이와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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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