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빈 수동 그라인더 (manual grinder) vs 자동 그라인더

아웃라이어 2022.01.13 02:43:02

세상에 어느덧 WFH 3년차가 되가네요. 그동안 참았던 홈카페 구축을 이젠 지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분야도 파면 팔 수록 끝이 없다는 것을 배우고 있는데, 다행이 마모에 에스프레소 머신과 자동 그라인더에 대한 좋은 글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입문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Bambino 그리고 자동 그란이더는 Sette 270로 가는게 맞겠다 싶어서 주문을 하려던 차, 방향을 틀어서 대신 수동 그라인더 (1Zpresso의 K-Max)를 주문했습니다. 수동 중에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1) 에스프레소와 푸어어보 둘 다 커버 가능, 3) 청소가 쉬움, 3) 기업 평판 트랙 레코드가 좋음.

 

말 그대로 직접 커피빈을 간다는 행위에 은은한 매력을 느꼈고, 키친탑에 비싼 머신 두 개를 더 놓는 것에 대한 압박도 좀 있었고, 수동이 청소/관리하기가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조금 더 싼 가격 등 때문에 이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지는 않아서 노동에 대한 부담도 좀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게 정말 그럴지 아니면 귀차니즘 때문에 결국 자동으로 가게 되는지 - 혹시 수동 그란이더를 현재 쓰고 있거나 과거에 써봤던 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