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1월 13일 – 셀레브러티 에이펙스 호 7박 캐리비안
- 크루즈 승선을 위해 Ft. LAUDEDALE 에 하루 일찍 가서 HYATT CENTRIC LAS OLAS 에 묵었습니다. 공항에서 리프트 타니 15불 정도 나오네요. 호텔도 깨끗하고 좋은데 역시 만기가 다가오는 하이얏트 숙박권을 이용하니 뿌듯합니다. ^^
- 컨퍼런스로 간 크루즈라서 일 반 휴양 반으로 간 크루즈입니다. APEX 호는 이번에 새로 나온 셀레브러티 크루즈선인데 배가 아주 멋있고 훌륭합니다. MODERN LUXURY 라는 문구에 어울리는 아주 멋진 크루즈 선입니다. 크루즈 내부가 아주 최고급 호텔이나 최고급 콘도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급스럽네요. 배가 10억불짜리라서 그런지 역시 돈 쓴 티가 많이 납니다.
- 에이펙스호보다 먼저 나온 같은 급의 EDGE 호는 타임지가 선정한 꼭 가 볼만한 세계 100대 명소에 포함됐는데, 직접 타 보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20년에 원래 EDGE 호에서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되어서 올해 APEX 호에서 하게 됐습니다. 매년 컨퍼런스에서 보던 반가운 사람들을 2년만에 보게 되서 더욱 반갑네요.
- 이번 크루즈는 대략 2천명 정도의 승객이 탑승했는데 그래도 3000명 정도되는 승객 정원에 2천명이 좀 안되게 승선을 해서 배는 한가한 편이었습니다.
- 항구에서 수속하는 시간은 30분 정도, 비교적 빨리 승선을 할 수 있었고, 바로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요, 백신카드, 코로나 음성 확인서등을 아주 꼼꼼히 확인합니다.
- 이번 크루즈는 전혀 마스크를 안 쓰는 크루즈였습니다. 물론 CDC 룰이 최근에 또 변경이 되어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걸로 변경되었지만 제가 승선한 11월 13일 크루즈는 아예 마스크 없는 크루즈였습니다. 물론 모든 승무원들은 마스크를 쓰는데, 승객들은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크루즈였습니다. 지난 8월과 10월 크루즈에 비하면 아주 느슨해 보입니다만, 어쨌든 마스트를 안 쓰니 편하긴 합니다.
- 이번 크루즈에는 주류 팩케지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약간의 추가요금을 내고 클래식 주류 팩케지에서 프레미엄 주류 팩케지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프레미엄 주류 팩케지로는 훨씬 많은 종류의 술과 음료를 드실 수 있는데, 만약 셀레브러티 크루즈를 클래식 주류 팩케지가 있는 걸로 가시는 분들은 프레미엄 팩케지로 업그레이드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이번 크루즈에서는 발코니 선실에 지냈는데 인피니티 발코니라는 새로운 형태의 발코니 선실입니다. 이 인피니티 발코니는 사실 소형 리버 크루즈선에서 먼저 선보인 발코니 형태인데요, 대형 오션 크루즈에서는 셀레브러티 엣지급 크루즈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창문 절반을 내리면 발코니가 되고, 창문을 다시 올리면 오션뷰가 되서 다른 크루즈선에서는 실외 공간인 발코니 공간이 실내가 되면서 더 공간 활용이 좋은 점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 낮에는 세미나, 저녁에는 식사하고 쇼보고 노는걸로 바쁜 7박 일정을 보냈는데요, 앞으로 마스크를 안 쓰는 크루즈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크루즈였습니다.
- 셀레브러티 크루즈는 프린쎄스 크루즈보다 다이닝룸의 음식은 조금 부족했지만, 뷔페 식당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저는 크루즈에서 뷔페보다는 정찬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더 많이 먹는 편인데요, 이번 크루즈에서는 뷔페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뷔페 식당에는 한국식 프로즌 요거트가 있어서 매일 두번씩 먹었습니다.^^
- 이번 크루즈에서는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기항지는 거의 나가지를 못했서 배안에 스파에서만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에이펙스호 안의 스파는 7일 사용권을 일인당 $230 정도에 구입을 했는데 매일 이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