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uilla의 Zemi Beach House 방문기

오우펭귄 2022.01.31 02:17:33

 

지난 주에 Anguilla의 Zemi Beach House, LXR Hotels & Resorts 에 가족 네명이 다녀 왔습니다.

이 동네에 luxury resort들은 많은데 포인트로 갈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마침 이 곳이 새로 생겨서 hilton property로 들어왔습니다.

시국이 시국인 지라 고민 고민하다가 작년 12월 31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힐튼 숙박권 네장이 있어 이곳에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2021년 10월에 예약했는데 12월31일에 만료하는 힐튼 숙박권을 1월로 연장해서 예약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고,

연말에는 P4가 직장에서한  연말 파티에서 코로나에 확진되어서 예약을 2주 연기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순탄하지 않은 여행이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RDU-MIA-AXA에 되어있던 가는 여정이  출발날 RDU에 1년에 한두번 온다는 눈이 하필 출발전날 오는 바람에 RDU-MIA 구간이 취소 연기 되는 바람에 RDU-MIA-SJU로 변경된 후 SJU에서 1박숙박후 SJU-STT-AXA 구간을 10인승 세스나 402기로 다음날 아침에 들어가는 생고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화도 났었는데 새벽에 세스나기로 카리브의 섬들 위를 날면서 일출을 보는 경험도 나름 황홀하고, 또 살아 생전 또 못해볼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앵귈라는 출발 D-5전에 코로나 테스트 검사 결과해서 제출후 입도 승인받아서 들어가도록 되어있는데 D-3일전 저녁에 CVS에서 한 PCR테스트검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줘서 D-2일에 antige 검사 받느라고 난리 친 일, 또 MIA 도착후 SJU 입도를 위해서 코로나 검사받으려고 난리친 일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이번 여행은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 경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원래 앵귈라는 해변가에 대형기종이 착륙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인트마틴섬의 SXM으로 들어간후 배나 SXM-AXA간의 항공편을 이용해서 들어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SXM까지는 JFk에서 델타와 젯블루가 직항으로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따로 세인트마틴으로의 입국 허가를 받아야하는 등 이러한 경로가 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행업으로 먹고 사는 앵귈라 입장에서도 다시 리조트들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직항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며, 그래서인지 AA가 작년 말부터 MIA-AXA를 월수토 주3회 직항으로 취항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내 중부나 동부에서는 월수토 새벽 일찍 시작해서   MIA경유 AXA로 원스톱으로 오후에 들어갈 수 있어 미국에서의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겪은 경우와 같이 MIA까지의 AA 항공편에 문제가 생겨 MIA-AXA 편을 탑승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본토에서 AXA까지의 직항은 주3회운행하는 MIA-AXA 노선의 AA편 밖에는 없어서 대체편 마련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만일  저같은 경우를 당하면 SJU, STT 등의 카리브해의 섬들을 찍으면서 다음날 오전에 들어가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대체 수단인 것 같습니다.

처음 저에게 AA가 오퍼한 것은 2일 대기해서 월요일에 MIA-AXA AA편을 이용하라는 것이었지만 고생 고생해서 휴가 스케줄 만든 것인데 2일을 손해볼 수는 없는 일이지요.

 

 

- 이 노선은 AA의 마일로 발권하는 것이 별로 메리트가 없습니다. BA 마일로도  아예 노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돈주고 샀습니다.

 

- AXA 공항은 이런 공항에 어떻게 미국 본토서 제트기가 취항하는 지 의문일 정도로 매우 작고 열악합니다.

브릿짓나 면세점 이런 것은 상상도 하지 마세요.

 

- 앵귈라가 대체적으로 치안은 안전한 편이지만 해변가에 즐비한 리조트들 빼놓고는 관광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도 쇼핑이나, 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리조트안에서 즐기고 모든 것을 해결하고 온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 현재 앵귈라 입국 과정은 https://ivisit.gov.ai/ 를 통해 백신접종 증명과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50불을 내면 입국을 승인하여 줍니다.

입국시 다시 코로나 검사를 하고 호텔서 대기하고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하면 그 때부터 마음대로 호텔내외를 다닐 수 있는 과정입니다.

저의 경우 출발 D-3일 저녁에 CVS에서 한 PCR 검사지에 shallow Nasal Swab 이라고 적혀 있다는 이유로 허가를 못한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부랴부랴 3시간  운전거리의 월그린에서 idnow 테스트를 받느라고 고생했습니다. 

CVS의 PCR 검사지에는 항상 shallow Nasal Swab이라 찍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세스나기를 타고 AXA 공항에 일요일에 오전 9시50분에 총 5명의 승객이 도착하였는데 검사를 해야하는 간호사가 교회에 가고 없어서 공항 통과를 위해 1시간이나 대기하였습니다.

대충 이 동네 일처리하는 분위기가 이런 것 같습니다.

 

어째든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 도착하니 눈물이 나더군요.

 

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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