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가 마스크 의무 규정을 해제해도 아직 계획이 없다고 버티던 LA County.
수퍼보울 우승과 함께 내일 퍼레이드...가 있어서...였을까요.
LA County도 캘리포니아 주의 방침과 함께 마스크 의무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약 2시간 뒤 부터는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 안쓰고 나가도 됩니다...
이와 동시에 오늘 애들 학교 교육구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학생들도 실내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 이메일을 받으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이제 그래도 끝을 향해 가는걸까?" 라는 약간의 설레는 기분이 있는가 하면
"이러다가 몇 달 후 또 끝장 나는거 아냐?" 라는 불길하고 불안한 기분...
사실 사람들 없는 아웃도어에서 산책하거나 할 때는 저도 마스크를 쓰지 않다가, 사람들이 반대쪽에서 오면 마스크를 쓰고 그러긴 했어요. 전혀 상관없이 담배 뻑뻑 피면서 걸어오는 상대방 눈으로 욕하면서 지나도 가고... 그런데 이젠 뭐.. 제가 알아서 피해다녀야 할 때가 되었나 싶네요.
참 여러가지로 기분이 묘합니다.
그래도 일단 다행인건 LA County의 확진자 숫자가 2주전과 비교하여 80%가 줄었다는 소식이네요.
한국은 10만을 향해 달려가던데, 미국 처럼 걸릴 사람 다 걸리고 지나가야 줄어들기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백신도 잘 맞고, 그래도 잘 버텨서... 이 펜데믹이 잘 마무리 되어지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