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가 자연 과제로 만든 모형을 들고 차에 타려는데 구경하겠다는 1호
3년 전 같은 과제로 에베레스트산을 만든 2호
1호가 에트나Etna)화산을 만든 4년 전에는
1, 2, 3호 함께 종이찰흙을 만들며 노는 놀이 분위기로
처음 만드는 종이찰흙이 마냥 신기하고 재밌어하던 표정들
올해는 호기심 사라진 1, 2호가 빠지고 나와 둘이 만든 크레이터호수(Crater Lake). 전시 모습을 보내준 담임 선생님
1주간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
방학 중 3호 앞으로 배달된 소포
한 동네 살다 은퇴하고 메인(Maine)주 딸네 근처로 이사한 '베스'가 직접 만들어서 보내준 고슴도치 인형
10년 전 3호의 출산 기념으로 만들어준 인형이 10년 만에 동생을 봄 셈.
틈나는 대로 만들어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는 베스가 따로 3호가 정한 색깔과 크기에 맞춰 만들었다고.
치아 교정을 시작한 2호
3년 전 시작해서 아직도 교정 중인 1호
동네 맥도날드에서 찬 음료로 교정 축하 파티. 2호 교정기를 들여다보는 1호.
2호가 선택한 빨간색 교정기 때문. 투명한색을 골랐던 1호와 확연히 구분되는 취향.
그러고는 각자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는 1, 2, 3호
먹으며 읽으며. 집에서 누리지 못하는 호사에 정신이 팔려선지 서로 말도 없이.
"이게 무슨 파티야!" 투덜대니 고개 들어 스마일 한번 하고 다시 고개 내리는 1, 2, 3호.
과제 한다고 앉은 1호.
덩달아 숙제를 풀던 2호가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계산기 화면을 컴퓨터 앞에 들이밀길래 물어보니 계산 결과 그래프를 사진 찍어 제출하는 거라고.
영하의 날씨가 갑자기 영상 16도로 오른 날. 당장 야구부터 연습하자고 한건
야구부 입단 테스트 개학하자마자 있지만, 공 한번 던져 볼 엄두가 안 나던 추위가 이어졌기에
이어 이어진 영상의 날, 수영하러 가는 동네 대학까지 걸어가기로
아이들 걸음이 빨라져 따라가기 슬슬 벅차게 느껴질 즈음. 사진 찍자며 걸음 잠시 세우고.
수영 마치고 점심은 햄버거로. 이왕이면 종종 먹던 그 자리에서
가끔이긴 하지만 흐른 세월 덕에 서서히 역사가 돼가는 우리 햄버거 자리
2호가 교정한 며칠 뒤, 치과 앞에 선 1, 2, 3호
1, 2호가 함께 교정기를 해던 며칠, 그리고 앞으로 사라질 순간.
1시간 30여 분 걸려 교정기를 빼내고 온 1호. "축하해!, 이번엔 어디 가서 축하 파티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