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권 재발급 후기

Pajae 2022.04.06 10:58:56

여권 만료가 11월이라 한국에 들어온 김에 여권을 재발급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관 가서 여권 사진 찍는데 헤어스프레이, 빗, 거울이 구비되어 있어서 찍기전 머리를 만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무슨 서류때문에 샌프란 델리샵에서 사진 찍은 기억이 스물 스물... 사람들 샌드위치 주문하는 줄 앞에서 모든 시선을 느끼며...)

 

8매에 원하는 포토샵 수정까지 해서 15000원 받고 구청에가서 여권 신청을 합니다. 사진에 당신은 누구. 

 

여권발급신청서를 작성하는데 구청내 도우미분이 1:1로 붙어서 다 도와주시고 알려주시고.. 친절에 너무 황송해서. 공공 기관에서 이런 서비스 왜 적응이 안되나요.

 

여권용 사진 1매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를 붙여서 번호표를 뽑아서 창구에 가져가서

여권 신청비를 냅니다. (58면 53,000원, 26면 50,000원) 해외카드는 결제가 안된다고 하니 한국 카드나 현금을 가져가셔야합니다.

또한 여권말고 신분증을 요청하니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지참해야 하고요. 

(마스크 내려서 얼굴 확인 요구합니다.)

 

5분만에 뭐든게 끝나고 3일만에 찾으러 오랍니다. 저는 3일밖에 안걸려? 탄성을 냈는데 저희 다른 가족은 옛날에 하루밖에 안걸렸는데 요즘 오래 걸린다고.. 

순간 원래 한국에 같이 오려다 급행으로 신청한 독수리 여권이 4주 걸려서 오는 바람이 늦게 오기로 한 친구가 스쳐 지나가더군요. 눈물 주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