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주일 여행 일정입니다 - 짧은 후기

머세드 2022.04.08 12:06:09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밤길에 비맞으면서 호텔로 뛰어도 가고,

하이라인에서 칼바람도 맞아 보고,

마지막날 센트럴팍에서는 따뜻한 봄날씨도 느끼고 왔네요.

아직 나뭇잎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만,

오랜만에 빌딩숲 사이를 누비고 다니니 좋더군요.

 

Conrad New York Downtown, Hyatt Centric Times Square, Envue Weehawken에서 각각 2박씩 하고,

마지막날은 Hyatt Place Fort Lee에서 1박했는데, 모든 호텔이 다 괜챦았습니다.

 

Conrad New York Downtown은 주변이 너무 깨끗하고, 강도 가깝고 911 memorial이나 쇼핑몰도 바로 옆이라 좋았구요.

Hyatt Centric Times Square는 Times Square가 1분 거리이고 비올때 우산까지 빌려주는 센스.

Envue는 맨하탄뷰를 강 너머에서 차분하게 즐길 수 있고 뉴저지 한인타운도 가까와 좋았구요.

Hyatt Place Fort Lee는 마지막 남은 Hyatt 포인트를 쓰기에 딱 적당한 곳이었네요. 여기도 한인타운 옆이고 센트럴팍도 차로 20분거리였구요.

 

몇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 처음 JFK에서 맨하탄으로 들어갈 때 한인택시 (다들 좋다고 하시고 가격도 괜챦아서)를 이용했는데,

  현금이 아니면 25%를 추가로 내야하더군요.

 

- 맨하탄 내에서 움직일 때 대체적으로 택시가 가장 저렴하고 Lyft, Uber 순이었습니다.

  택시앱을 깔면 요금도 대략 미리 볼 수 있어 편했습니다.

  20~30불정도면 센트럴팍 아래쪽의 왠만한 곳 사이는 다 이동할 수 있더군요.

 

- 운전은 할 만 했습니다.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딱히 많이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빨간불일때는 우회전하면 안된다는 점 주의하고, 신호 무시하고 횡단보도로 뛰어드는 보행자들만 조심하면 됩니다.

 

- Toll비는 Toll by Mail 사이트에 들어가서 렌트카를 등록하면 크레딧카드에서 빠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Ez-pass는 필요 없었습니다.

 

- Parking은 Spothero를 이용하면 20~30불정도(보통 12시간까지)에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 Envue 호텔의 경우, 주차비를 내야합니다만 주차장을 들락날락하는게 가능합니다. 호텔에서 주차장 카드를 줍니다.

  주차비를 내야 하는 다른 호텔들의 경우 주차장에서 한번 나가면 비용이 reset되어 다시 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 Staten Island Ferry는 바깥쪽 deck으로 나갈 수 있는 배가 있고 아닌 배가 있더군요.

  Staten Island로 가신 후 바로 같은 배를 타지 마시고 30분 기다리면 다른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역 앞에는 outlet이 있는 것 같던데 시간 남으면 구경해도 좋을 듯 (저는 못했습니다.).

 

- 그 많은 식당중에 뉴저지 Palisades Park에 있는 '정육'에서 먹은 beef combo가 가장 맛있었네요..

 

뷰가 좋았던 Envue 호텔과 그 근처 사진들 몇장 첨부합니다. 

 

L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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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 놀이터에서 그네타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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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ue 호텔 바로 정문 건너에서 맨하탄으로 가는 ferry를 탈 수 있습니다. 편도 9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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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처음 갑니다. 즐거운 가족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수 있다고 해서 좀 걱정이네요.

그냥 발길 닫는데로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가는 여행이라 이번엔 좀 자세히 일정을 잡았네요. 

마일모아에서 얻은 정보들이 일정 짜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래 일정은 댓글들에서 주신 정보로 계속 업데잇합니다.

 

<첫째날> Conrad New York Downtown에 오후 3시쯤 체크인하겠네요. 2박 예정입니다.

일단 One World Observatory 올라가서 주변 풍광 좀 보면서 이제 여행 시작이다라는 느낌으로,

Oculus Center 들른 후, 

Wall Street로 이동해서 New York Stock Exchange, Federal Hall, Charging Ball 쓱 본 후,

Pier 11에서 배 타고 브루클린으로 이동. 

DUMBO (제가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이쯤 되면 야경이 보일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Brooklyn bridge 좀 걷고, Time Out Market이나 Grimaldi Pizza에서 뭘 좀 먹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밤에 심심하면 와이프랑 바로 옆의 Brookfield Place 몰 산책. 

애들도 심심하다고 하면 Staten Island Ferry를 탈수도 있겠네요.

 

<둘째날> 

911 memorial museum 보고,

자유의 여신상으로 (여신상 위로 올라가는 티켓들은 다 팔려서 아래에만 있다 올 예정입니다).

그 외의 일정은 안 정했네요.

시간이 많이 남으면 open top bus를 타던가,

Jersey City로 PATH 타고 가서 야경보면서 식사를 할까 생각중이네요.

 

<셋째날> Hyatt Centric Times Square에서 2박 예정입니다. 일단 오전에 가서 짐 맡겨 놓고,

Rockfeller center, 뉴욕 공립도서관 (도서관 가는 것 좋아합니다.), 

Grand Central terminal, UN in-person guided tour.

체력 남으면 MoMA까지 이 날 가는 걸로..

밤 될 쯤해서 Top of the Rock 전망대 올라가서 Empire State Building 보고,

저녁에 Broadway musical을 하나 볼 수도 있구요 (아직 티켓 안 구했음).

밤에는 호텔에서 1분 거리에 있는 Times Square 좀 돌아다니구요.

 

<넷째날> 택시로 High Line 남쪽 입구로 이동.

High Line 걸으면서, Little island 들르고,

첼시마켓에서 간단히 뭐 좀 먹고 스타벅스 리저브 들른 후,

Vessel까지 가고 (Vessel은 여전히 위로 못 올라가게 되어 있네요),

Hudson Yard 몰 구경 좀 하고 (Edge 전망대는 안 올라갈 예정입니다.).

Javits Center에서 New York Auto Show 구경

(Ioniq 5 실물을 아직도 보질 못해서 그것 볼 겸 갑니다. 마침 저희 여행중에 오토쇼가 열리네요.)

 

<5일차> 

이쯤되면 걷는 게 지칠때쯤 되었을겁니다.

호텔 체크아웃한 후, Hoboken에 가서 차 렌트한 것 픽업한 후, 뉴저지에서 오랜만에 한식.

한시간반 거리에 있는, Storm King Art Center, Dia Beacon, Walkway over Hudson, 

Mohonk Mountain House 또는 Minnewaska 공원으로 드라이브.

West Point Academy나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도 어쩌면 살짝 들를 수도 있습니다.

저녁은 돌아오는 길에 Gilligan's Clam Bar & Grill에서 할 까 생각중입니다.

아니면 그냥 뉴저지 한인타운에서 저녁 식사..

호텔은 뉴저지에 있는 호텔로 당일에 잡을 계획입니다.

 

<6일차>

렌트카로 이동. 맨하탄내 운전 한번 해보고,

Central Park 몇군데 (Sheep Meadow, 존레논의 Strawberry Field는 꼭 들르는 걸로.),

Metropolitian Museum 구경. 

5번가 Apple Store부터 시작해서 좀 걷고, 트럼프타워도 보고, Columbus Circle쪽도 좀 보고 (와이프가 쇼핑 아주 좋아함..).

호텔은 아직 미정. Jersey City의 Hyatt House 또는 Weehawken의 Residence Inn 생각중입니다.

 

<7일차>

SOHO를 가던지 기분 내키는데로 하루를 보내고 싶네요.

좀 이쁜 주택가 주변을 걷고 싶은데, 그 날 날씨랑 컨디션을 봐야 할 듯 싶습니다.

Billings Lawn, The Met Cloisters 같은 곳도 드라이브하기 좋아보이네요.

밤에는 마침 Yankees 경기가 있어서 잠깐 볼 수도 있겠습니다.

호텔 미정.

 

<8일차> 

오전 오후 시간이 꽤 많이 남는데 일정 미정입니다.

Whitney museum, MoMA등 안 간 곳을 이때 갈 수도 있겠네요.

저녁 비행기입니다. 렌트카는 JFK에 반납.

 

쓰고 보니, 일정이 비는게 많네요.

애들 데리고 다니는 여행이라 좋은 식당가는 건 어려울 것 같구요.

그냥 빌딩들 사이 돌아다니면서 눈에 띄는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는 것도 좋아해서,

먹는 건 크게 계획 안 잡았네요.

 

혹시 제가 빼 먹은 숨은 명소나 (틴 애들하고 가기 좋은) 맛집 같은 것 추천해주시면 잘 기억했다가 방문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