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 업뎃)
2022 택스파일링 준비하다가 작년에 amendment를 하면서 멘붕에 고생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 글에 또 들어와봅니다. 그때 댓글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구요 ^^ 글을 읽으며 감회가 새로운 게, 작년 2021파일링때는 ESPP에 대한 택스가 많다고 징징거렸었네요. 아 배부른 투정 하던 이 때가 그립습니다 ㅋㅋㅋ
다른 회사들도 많이 그렇겠지만 작년 회사 주식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며 1/4로 확 쪼그라드는 바람에 ESPP는 팔 시기를 놓쳐 지금까지 계속 그냥 묻어두고 있습니다. 작은 회사 들어가면서 큰 기대를 걸었던 스탁옵션은 대박은 아니어도 쭉 수만불어치의 가치는 했었는데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니 거짓말처럼 0이 되어 있더군요;; 이건 제 돈이 안들어갔으니 좀 과장하면 사이버머니(?) 잃은 느낌인데, 지금껏 베네핏인줄 알았던(15% off) ESPP에서 제 돈 몇만불이 순식간에 날아가니 한동안 우울해지더라구요. 돈도 돈이지만 제 젊음과 열정을 이 곳에 몇년간 바쳤는데, 거기서 오는 상실감도 꽤 크고요.
그러는 동안 전 큰 회사로 이직했구요, 모든 면에서 훨씬 좋은 조건이긴 하지만 스타트업의 특유의 동료들과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어쨌든, 전 회사에서 W-2를 받았는데 box 14에 ESPQ랑 ESPDQ 가 없어서 뭐가 또 잘못됐나 들여다보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2022년엔 ESPP를 사기만 하고 판 적이 없더라구요. ESPP supplement도 확인해보니 깨끗하고... 이 경우엔 따로 ESPP에 대한 택스를 내지 않는 게 맞지요? (=팔 때 내는 것)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그럼 이걸 계속 묵혀놓다가 (아마 전 올해 상황 봐서 정리하겠지만요) 몇 년 뒤에 팔면, 그때 전 회사에서 W-2가 또 날아오는건가요? 그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냥 잠이 안 와 뻘소리 늘어놓고 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 회사에서 받은 이메일인데, W2에 누락된 부분이 있어서 택스파일 이미 했으면 amendment 해야 한다네요 ㅜㅜ 이걸 마감 일주일 전에 알려주다니...
누락된 box 14를 보니 도합 11K 정도인데, 그럼 그 부분에 대한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건가요!! 이미 15K 넘게 냈는데!! 엉엉
집도 없고 애도 없는 걍 직장인들이라 파일링은 지난달에 cash app 으로 했는데 들어가보니 file amendment라고 쉽게 할수 있게 해놔서, 새 w-2 받는 즉시 하려구요.
그거 따라 하면 새로 1040 작성되고, electronically submit은 안된다고 하니 프린트해서 IRS 에 보내면 되는 건가요? 뭐,,. 쉽겠죠??
귀찮아서 벌금이 얼마야.. 하고 찾아보니, 안낸 세금의 75%까지 낸다는데... 이게 진짠가요?? 눈이 부릅 떠지네요!!
아 미국 살면서 큰 불만은 없는데... 택스 시즌이 될 때면 이게 나라냐 싶네요 ㅠㅠ 이게 무슨 인력낭비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