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데리고 북캘리에서 남캘리 로드트립 사진없는 여행기 1

bn 2022.04.11 07:42:24

사진은 제가 너무 발로 찍거나 호텔방이 난장판이어서 생략합니다. 

 

1. 새벽 4시반 2.5살 호송 붕붕이 출발

 

주변 지인들의 강추로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2.5살을 침대에서 납치해서 출발했습니다. 업어가서 카시트에 태울때 까지도 안 깼고요. 

 

10분쯤 후에 잠깐 깨서 "호텔가"를 외치시며 (여행은 모르지만 호텔은 아는 마모 네임드의 주니어입니다) 신나하셔서 식겁했지만 곧 다시 꿈나라로 가서 7시 쯔음 까지 깨지 않았습니다. 

 

새벽 출발 매우 강추합니다. 

 

2. 7시반쯤 kettleman city쪽 exit으로 나와서 아침 해결 

 

대충 북캘리 베이지역에서 LA 가는 길 중 약 반정도보다 조금 더 온 위치에 있습니다. 네시반에 출발하면 애기 좀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있는 시점에 딱 들어가서 맥도날드 해시브라운 입에 물려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근처 주요소는 가격이 매우 좋지 않은데요. 조금만 벗어나도 5불대 중반 주유소가 있더라고요. 요새 남캘리 지역도 기름값이 비싸서 다시 채우시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3. 9시반쯤 되면 LA 근방까지 오게 됩니다.

 

아침먹고 운전자 교체 후 좀 졸았더니 피투님이 너랑 주니어 머리가 좀 그런것 같다며 미용실을 수배하라고 시켰습니다. 마모 게시글을 참조해서 연락을 돌려서 당일에 머리 자를 수 있는 미용실에 예약을 겁니다.

 

4. 10시반쯤 미용실 도착.

 

북캘리 사는 사람들 머리 종류는 1) 긴머리 2) 짧은 머리 3) LA 갔다온 머리 4) 한국 갔다온 머리 중 하나인데 그 중 하나 LA 갔다온 머리를 합니다. 

 

5. 머리 자르고 주변에 널려있는 한인타운의 식당들 중에 하나 골라서 들어갑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체크인 할 호텔에 혹시 우리가 좀 일찍 도착할텐데 일찍 체크인 가능하니라고 물어봅니다. 어.. 어제 좀 바빴는데... 너가 골드니까... 리빙룸 따로 딸려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그래 요 방에 넣어주면 되겠다. 지금이라도 체크인 가능. 

 

6. 첫 호텔은 힐튼 산타모니카입니다. 골드임에도 업그레이드 해줬네요.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했는지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하드웨어도 새거라서 다들 만족했습니다. 짐 날라주신 분도 친절했고 크립 배달이라던지 이불 배달 등등 서비스도 별 딜레이 없이 제깍제깍 배달이 되었습니다. 

 

업글을 해주셔서 애기 재우고 엄빠가 거실에서 오붓한 시간은 개뿔 잔업 하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뷰는 딱히 볼 건 없지만 방 바로 밑에 수영장이 보이네요. 

 

저희는 전반적으로 다 만족했습니다. 

 

단점이라고 찝어보면. 호텔에 microwave가 없고요. 수영장이 하나고 자쿠지가 없네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따듯한 물 아침 조식에 kids breakfast 를 시켰는데 토스트 한조각도 안 나와서 빵순이딸한테 감점 20점 당했습니다. 그리고 한타 access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있어서요. 그리고 화장실에 환풍기가 없는 건 트렌드 인가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