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주 시드니 출발 캐나다 밴쿠버 거쳐 토론토

Han 2022.05.01 20:40:57

안녕하세요, 남반구의 Han입니다.

 

코비드로인해 호주 국경이 닫혀 2020년 1월 해외에서 호주 들어온 이후에 처음인 해외여행입니다.

하루 전까지 설램과 걱정 반반으로 잠도 자는 둥 마는 둥하고 이른 아침 4시에 일어나 준비해 5시 10분이 조금 넘은 시각에 집에서 시드니 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시드니에서 벤쿠버까지 비행의 AC34는 이른 09:30분 출발 예정입니다.

아침 6시 전에 도착한 공항 터미널에는 생각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눈에보입니다.

 

전광판으로 에어 캐나다 체크인 데스트를 확인하고 다가가니 다행히 이 쪽은 한산합니다.

체크인과정에서 백신접종 확인서와 앱을 통한 캐나다 입국 확인서 그리고 캐나다 입국 허용 확인 메일을 확인하고 보딩패스를 받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출국심사대를 거쳐 출국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SYD airport front.jpg

 

 코로나 전에는 하루 스케쥴이 저 전광판에 모자랐는데, 아직도 코로나 이전만큼의 비행 스케쥴은 멀기만 한가 봅니다.

SYD board.jpg

 

시드니 공항에서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는 '에어 뉴질랜드'라운지와 '싱가폴 에어'라운지가 위치합니다만 4월 13일인 저날까지도 아직 뉴질랜드 국경이 열리지 않은지라 라운지 입장은 '싱가폴 에어' 라운지만 가능했습니다.

 

시드니 공항의 싱가폴 에어 라운지는 아담한 규모의 라운지이구요, 이 전에 맛나게 먹었던 '소고기 란당'과 같은 맛있는 동남아 음식을 기대했건만이 제공되지만 기본적인 간단한 서양식 아침식사와 죽이 제공되었습니다.

 

=AC34 ; B787-9 비지니스석, 좌석 D1 & G1=

 

에어 캐나다 보잉787 기종 비지니스 좌석 리뷰는 다른 분들도 남기셔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정도만 공유합니다.

일행이 있는 관계로 중앙 2좌석을 예약했었는데, '아풀싸' 중간 칸막이가 고정이라네요. 뭐, 친구니 망정이지 연인이었으면 많이 아쉬울뻔 했습니다.

 

AC_B787-9_business.jpeg

Seat G1.jpeg

Middle.jpeg

 

식사는 도착지 기준으로 서비스되는 듯 합니다.

출발지 시드니는 아침이나 도착지 벤쿠버 시각에 따라 저녁이 제공되고 착륙전에 아침이 제공됩니다.

메뉴는 단촐하네요. 음료종류도 많지는 않습니다. 

 

menu.jpeg

 

에어 캐나다 비지니스는 처음이라 기대치가 좀 있었는데 좌석, 식음료의 종류와 질에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고 승무원 분들은 친절하셨습니다.

우선 중간 좌석 칸막이가 고정이라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리모콘이 시종일관 오작동이었습니다. 스크린은 크고 좋았으며 한국영화가 상당히 많아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korean film_1.jpeg

korean film.jpeg꽤 오래전 영화인 '시월애'가 있어서 좀 의아했고 '아이들은 즐겁다'는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뻔한 내용의 영화였지만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곳 ; Shades of  the heart', 이 영화를 보고나서 좀 멍때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였습니다. 

 

저녁으로 제공된 식전메뉴와 주메뉴 ( ; 주 메뉴는 연어로 주문했습니다.) 모두 입맛에 맞지 않아 말 그대로 '깨작깨작'만 했습니다.

나중에 영화보면서 차마시겠다고 차를 주문했었는데 승무원분께서 기억을 하셨던지 샌드위치 데워주시겠다고 하시고 준비해 주셨습니다.

dinner.jpeg

dinner main.jpeg

 

입맛이 초딩입맛인지, 요 샌드위치가 젤로 맛있더군요 >,.<

snack.jpeg

 

그리고 도착 1시간 전쯤 아침식사가 제공 되었습니다.

저는 국수를 골랐는데요, 음,,,,, 소금 뿌려서 소금 맛으로 먹는 느낌이랄까요,,,,역시나 '깨작깨작'하다 말았습니다. 그리고 초콜렛과자 먹은건 안비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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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공항에 도착하여 국내선 환승 터미널로 이동하면서 캐나다 입국 심사도 문제없이 잘 받았습니다.

 

다음 비행은 정오라 대략 5시간의 여유가 있었네요. 

 

벤쿠버 국내선 터미널 '단풍 나뭇잎 라운지'에 왔다가 쪼큼 실망하고 이렇게 글 정리하며 다음 비행을 준비합니다.

샤워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큰 기대였네요 하하,,,

미안 에어 캐나다 실망만하고 ,,, 내가 죄인이요. 

 

=AC194 ; B787-8 비지니스석, 좌석 D1 & G1=

벤쿠버에서 토론토까지 비행도 보잉787이었고 거의 모든 것이 첫 비행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시차적응에 실패인지 밥 먹다 말고 졸려서 졸았다는 =,.=

AC B787-8 비지니스 구간 사진, 점심메뉴 사진 올립니다.

 

AC_B787_8.jpeg

 

점심 전식.jpeg

전식으로 제공된 훈제연어. 보기와는 다르게 맛있었습니다.

이것 먹다 졸아서, 빵이 제공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기억이 없네요 ,,,

점심 메인 라쟈니아.jpeg

바로 전 비행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지 못한지라, 

설마 토마토소스에 야채 넣고 치즈 넣은 야채 라나지나 맛이 없기가 힘들겠지하며 시켰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이 녀석도 4분의 1 먹고 그냥 말았네요.

대신 토론토까지는 착륙 30분전까지 잘 잤습니다.

 

에어 캐나다 비지니스석을 이용한 호주에서 캐나다까지의 여행 개인적인 짧은 총평은 이렇습니다.

 

. 좌석 확보가 힘든만큼 만족도가 높느냐,, 그건 아니올시다.

. 콴타스, 아시아계 그리고 뉴질랜드 항공사와 비교하자면 실망스러운 서비스였지만 미국 항공사보다는 우위인 것 같습니다. (최소 음료를 플라스틱 컵에 주진 않아요)

.  최종 목적지가 벤쿠버가 아닌 다른 캐나다내 도시로 가는일정이라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 장점 ; 입국심사가 벤쿠버 공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에서는 비행기 내려서 짐만 찾고 공항을 나오면 됩니다.

 -> 단점 ; 벤쿠버에서 국내선 라운지는 사용하고 부대시설이 썩 좋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14시간 비행하고 샤워하고 싶었어요 ㅜㅠ

. 미국이 최종 목적지이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미국 입국심사도 벤쿠버 공항에서 가능하니까요. 

. 라이프마일로 재발권 의향 있습니다. 

 

이상 남반구 시드니에서 북반구 토론토까지의 여정 공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