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중순에 생겼던 카르텔의 소요
사태 때문에 국경이 잠깐 닫히는 일도 있었고
방화사건도 있었습니다. 티후아나 가시는 걸
당분간 보류하시고 현지 상황 꼭 확인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카르텔 소요 사건 관련 글 링크
https://www.milemoa.com/bbs/board/945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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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한국에 장기간 나가 있었을때 저는
펜데믹 이후에 멀리 못 여행가는 한(?)을
국경 넘어 멕시코 티후아나 가는 걸로
풀었는데요. (글로벌 엔트리 잘 썼습니다)
미국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티후아나 요새
관광객 물가가 얼마정도인지 간략하게 써 볼께요.
참고로 티후아나의 Daily Minimum Wage는
멕시코 전체보다도 높은데도 USD로 $13입니다.
(Hourly가 아니고 Daily입니다...)
제가 티후아나에서 많이 돈 세이빙 많이
한 부분이 뎅뎅이들 치료비용인데요. 전에
마일모아 관련 글 올린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슬개골 다리 하나 수술비용 견적을
USD $2500 으로 받았는데.. 티후아나 (TJ)에선
슬개골 수술, 이빨 스켈링, 입원비, 약값 다 해서
$470 줬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660836
멍멍이 그루밍 비용: 350페소 (USD $17.50)
미국에서는 $80-90 주는데.. ㅠ.ㅠ
뎅뎅이 뿐만 아니라 사람 귀가 간지러워서
방문했던 이비인후과. 간호사와 의사 영어
잘 하시고 검진비는 USD$40. 미국에서
병원가도 되는데 멕시코 병원 궁금해서
한번 가 봤구요.
예전에 미국에서도 같은 증상으로 앨러지
진단 받아서 약 쓰다가 이번에도 간지러워
예약없이 갔는데도 의사 바로 볼 수 있었구요.
마찬가지로 앨러지로 진단받았는데 미국
의사들보다는 약 처방 숫자가 한두가지 많았구요.
미국의사분들은 약간 사무적인 그런 느낌인데
멕시코 의사는 좀 더 뭐랄까.. 생활에서 귀를 잘
관리하는 그런 정보 같은 것도 알려주시더군요.
약은 따로 약국에 가서 구입했는데
처방 받은 약 4가지 모두 합해 USD$60.
약 사용법 관련 영어와 스페니쉬 두
언어로 쓰인 종이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미국인들이 티후아나에서 가장 많이
진료 받는 부분이 치과라고 하더군요.
카워싱 비용은 펜데믹 이전엔
기본 요금이 USD $3.50
지금은 올라서 USD $6.50
게솔린 가격은 예전엔 미국이 더 저렴했다가
펜데믹과 전쟁 때문에 티후아나가 더 저렴해지니
국경 넘어서 멕시코에서 게솔린 넣는 사람 숫자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 주정부가
티후아나에 유류보조금을 주던 걸 없애버렸다고
하네요.
멕시코 버젼 마담투소 밀랍 박물관 1인당 40페소.
좀 어색하긴 한데 한번은 갈만 합니다..
어색한 거 보는 맛에 가는 거죠.
해변 카페에서 과일 스무디 한잔 50페소
우버도 있는데 잘 안 온다는 거 같구요.
택시는 미터택시도 있는데 기본적으론
흥정을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공용 밴택시(?)는 정해진 노선을 가는데
1인당 15페소구요. 저는 거의 TJ에서는
이 차를 타고 다 이동합니다.
대부분 좌석이 있는 버스들인데 이렇게 서서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노인분들 우대하는 그런
문화라 노인분께 자리도 다들 양보하고 그렇네요.
펜데믹이라도 음식비용은 기본적으로
미국보다 1/3 가격대 같습니다. 여기는
TJ에서 가장 유명한 시져스 레스토랑
(시져스 샐러드 원조집)
미국처럼 왠만한 아시안 음식은 다 있습니다.
베트남, 일본, 중국, 심지어 한국도 있구요.
근데 가격은 멕시칸 음식이 가장 저렴. ㅎㅎ
좀 허름한 타코집은 타코가 $1.00
더 깨끗한 타코집은 타코가 개당 $1.60
가장 유명한 집들은 Taconazo, Tacos El Franc
쓰레빠처럼 생겨서 스페니쉬로 워라체라고
부르는 음식인데 선인장 잎도 올라가고 꽤
맛있었어요. 콜라 포함 150페소.
해산물집: 새우타코 60페소, 아구아칠레 195페소,
레모네이드까지 모두 USD $14.00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Lion Fish (씨푸드)
요새 음식 가격이 좀 올랐다고 그러는데요.
음식 6가지 주문하고 USD $55.50
규모가 큰 곳이라 그런지 서버들의 서비스가
정말 대단합니다. 미국에서도 똑같이만
해 주면 20%팁 아깝지 않을 거 같은데요.
오이스터 한판이 USD $13
시장에서 파는 팝씨클 30페소.
수제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맛있어요.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북미로 분류되서
그런지 미국에서 구입한 스타벅스 기카와
앱 사용 가능합니다. (음료 3잔 구입-$10)
CA는 AMC가 많은데 티후아나는 Cinepolis가 많습니다.
영화티켓 비용은 대략 USD $3-4 사이.
영화는 더빙도 있고 영어자막도 있어요.
맛사지 스파도 있는데 저는 안 받아서 생략..
미국보다는 많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약간 허름한 이발소는 이발비용 $5 (머리 안 감겨줌)
약간 더 좋은 시설의 이발소: $12.50
(머리 감겨 줌, 약간의 두피마사지)
티후아나에서 가장 오래 된 바 "Dandy del Sur"
앤서니 보데인도 다녀갔다는 곳이라 일부러
찾아 가 봤는데 Astronaut 이라는 칵테일이 유명.
맥주 한병 40페소.
다른 스포츠바들보다는 조금 비싼 편.
스포츠바 같은 곳은 가격이 다른데
전반적으로 미국의 1/3정도 가격.
버킷 한 가득 맥주 몇병 이런 식으로
많이들 팝니다.
한병 값에 2병, 3병 주는 프로모도
있고 칵테일도 40페소부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이런 칵테일류 캔이 $3 이상씩 하는데
TJ는 25페소였구요.
제가 낚시 잘알못이라 정확한 정보는
모르지만 제가 아는 분들은 샌디에고에서
배를 타고 엔세나다 근처까지 가서 낚시를
하시는데요.
물이 따뜻해서 멕시코쪽에서 잘 잡히는
대형 어종이 있다고 합니다. 갔다 올때마다
가득 잡아오시더군요.
루차 리브레와 투우 경기도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시간대가 안 맞아서 못 봐서 그건 아쉽네요.
샌디에고 물가가 많이 오르니 TJ로 넘어와서
사는 사람 숫자가 꽤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TJ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구요.
TJ도 해변 근처 가 보면 미국에서 오신
시니어들이 사는 집들이 꽤 많이 보이더군요.
CA 물가 많이 비싼터라 TJ가 가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매력적이긴 한데요. TJ는 원래 많이
위험한 곳이었는데 근래에는 남미에서 올라 온
캐러밴, 아이티에서 온 흑인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온 우크라이나 난민들까지
있어서 좀 더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TJ물가로 CA서 살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라는 망상도 해 봅니다. 샌디에고
사시는 분들은 그래도 금방 멕시코 넘어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