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ote로 일하길 바라면서 비싼 지역에 산다는 건 나의 경쟁력을 낮추는 일인가요? (내용추가)

erestu17 2022.04.15 22:26:48

질문이 클리어 하지 않았던것 같아 내용을 추가 합니다.

 

이곳에 글을 올려서 많은 분들이 제가 유타에서 캘리로 이사온걸 아시고 계십니다. 

 

저는 financial services에서 일하면서도 약간의 niche 가 있는 좁은 industry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한테 연락했던 리쿠르터 들이 저와 함께 전 직장에서 일했던 동료들을 또한 연락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캘리에 이사와서 캘리 연봉을 받고 있다보니 리쿠르터들과 희망 연봉에 대해 이야기 할때 더이상 진전이 되질 않습니다. 이미 너무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거죠. 

 

결국 제가 아는 유타사는 옛 동료들이 제게도 연락왔던 포지션들로 이직을 하더군요. 아마도 그들은 유타물가대비 매력적인 액수의 연봉을 제시받고 선택을 했을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 생각에 '아 난 이제 캘리나 뉴욕 회사에만 지원해야 연봉 높이기가 가능하겠구나.' '다른 주에서 더 낮은 연봉을 부르는 노동자들이 넘쳐나는데 내가 지금 받는 연봉이 높다고 희망연봉을 지금보다 높은 액수로 고집하면 누가 나를 뽑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정말 현실이고 걱정해야할 일이라면 캘리에 남는건 득보다 실이 큰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리모트로 일하게 되면서 우리는 살고 있는 주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회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주 좋은 현상이죠. 

 

다만, 이게 노동자들에게만 이런것이 아니라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경력과 실력을 갖춘 사람이 한명은 시골 (cost of living이 싼 지역)에 살고 한명은 도시 (cost of living이 비싼 지역)에 사는데 둘다 리모트로 일한다면 기업입장에서 시골에서 리모트로 일하는 사람을 고용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시골사는 사람은 그 사는 지역에 맞춰 연봉 10만불만 받아도 만족하고 생활이 되는데 도시사는 사람은 15만불은 받아야 생활이 될테니까요. 

 

기업에선 같은 노동력을 더 싸게 쓸 수 있으니 굳이 리모트로 일시키는데 도시사는 사람을 고용해서 더 많은 월급을 줄 이유가 없는거잖아요. 

 

그동안 팬데믹여파로 비싼곳의 사람들이 싼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할때 단순히 노동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니 과연 도시로 와서 몸값을 올리는게 현명하지 않다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제가 뭔가 놓치는 것이 있는지 아님 제 생각이 맞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