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에 사시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한국행 ANA 발권 잡담

어기영차 2022.04.19 02:41:55

한가지 최근에 알게 된 것이 있어 내용을 더합니다.

 

우리동네 공항에서 ANA가 출발하는 공항까지 가는 X클래스 표를 따로 찾을 수 없을때, 혹은 동경에서 ANA가 기착하는 공항에 들어와서 우리동네까지 들어오는 X클래스 표를 찾을 수 없을때, TYO->우리동네 공항 혹은 우리동네 공항->TYO로 검색해보시면 보통 United로 된 우리동네 공항까지 가는 루트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경우에 표 검색은

 

1. 우리동네공항->TOKYO

2. TOKYO->SEOUL

3. SEOUL->TOKYO

4. TOKYO-> 우리동네 공항

 

이 됩니다.

 

ANA는 탈수 없고, 보통 이코노미만 되는데, 장점은 우리동네로 오는 X클래스의 표가 없어도 루팅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좌석 클래스나 항공사 이런거 상관 없이 분리발권을 피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한가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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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소도시에 살고 비지니스나 퍼스트석에 대한 흥미가 덜하다보니, 우리동네 공항에서 출발할때 이코노미석 루팅이 제일 편하게 나오는 UR->United발권을 제일 선호합니다. 그런데, UR이나 United마일 모으기에 한계가 있다보니, 최근에 MR->ANA을 이용하여 한국행 발권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취미삼아 연구(?) 해봤는데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혹시나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제 ANA발권 경험을 잡담처럼 남겨봅니다.

 

일단 ANA발권이 처음이신 분들은 @늘푸르게님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830956

 

@늘푸르게 님께서 설명해주신대로 Award Reservation에서 Multi cities/Mixed classes를 선택해서 발권하셔야 합니다. 이경우에 몇개의 세그먼트를 끊어서 표를 찾아보셔야하는데요, 가령 예를 들어서

 

1. 우리동네공항->ANA가 출발하는 공항 (Wikipedia페이지를 보면 USA destination이 나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All_Nippon_Airways_destinations

2. ANA가 출발하는 공항->TOKYO

3. TOKYO->SEOUL

4. SEOUL->TOKYO

5. TOKYO->ANA가 출발하는 공항

6. ANA가 출발하는 공항 -> 우리동네 공항

 

1-3은 왕편 4-6은 복편합니다. 한국에서 출발하시면 4-6이 왕편, 1-3이 복편이겠지요.

 

일단은 중소도시에서 ANA마일로 발권할 수 있는 아시아나나 ANA가 동경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곳 까지 가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인데요, 분리 발권을 하자니 짐 숫자나 무게 맞추기도 어렵고, 혹시 딜레이가 되어서 연결이 안되거나 하면 더 머리아프고 그래서 가급적 동네 공항에서 시작되는 여정을 제일 선호합니다. 문제는 동네공항에 들어오는 비행편이 제한적이라는 것이지요. 저는 Northeast지역 살고 아시아나가 JFK까지 오지만, JFK에서 저희집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네공항에서 United가 운항하는 ORD가 제일 나은 선택인데, ORD에는 아시아나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으니, ANA가 거의 유일한 선택이 됩니다. 물론 에어캐나다도 가능한 선택인데,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중소도시의 동네공항에서 ANA를 탈 수 있는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United에서 X클래스 마일 표가 필요한데요. United웹 사이트에서 로그인 하지 않으시고 마일표를 검색하시면 X클래스 표가 있는 날짜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X클래스 표가 United에서 자체적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이어야지 리저널 항공사가 United와 계약하에 운항하는 항공편은 거의 YN클래스로 나오기 때문에 ANA에서 예약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엠브레이어처럼 2-2거나 1-2열 좌석의 작은 비행기 - 저는 가끔 프로펠러비행기도 탑니다. 고속버스 제일 뒷좌석처럼 가운데 좌석이 다섯개 있고, 가운데 복도로 열려있는 좌석에서 앉아봤습니다. ㅎㅎ). 먼저 동네 공항에서 출도착 스케줄을 한번 보시고, 그중 United가 자체적으로 운항하는 ANA가 기항하는 공항으로 가는 X클래스가 있는 루트를 찾으시는 게 제일 첫번째입니다.

 

두번째로 ANA를 타고 한국에 가는 경우에는 일단 동경에 들려야하는데, 이때 표를 검색하실때 ICN-NRT나 GMP-HND이렇게 검색하지 마시고, SEOUL-TOKYO로 검색하시면 두가지 경우가 모두 검색됩니다. 그리고 연결편은 국제선인 경우(예를 들어 동경에서 환승시)에는 2시간 정도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내 국내선 연결편은 한시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연결편 시간이 안맞거나 너무 짧으면 나중에 루트를 다 선택하고 나서 표가 발권이 안됩니다. 이때 동네공항에서 United hub공항으로 가는 X클래스가 있고 United hub공항에서 Tokyo로 가는 세그먼트를 검색했을때 ANA직항이 아니라, 연결편이어도 발권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ORD->TOKYO를 검색했는데, 이때 동경으로 가는 ANA의 직항도 나오지만, 동경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안맞아서, ORD-(united)->YVR-(ANA)->HND루트를 선택해도 표가 발권이 되더군요.

 

그리고 ANA발권의 다른 큰 문제점은 미국출발의 경우 @늘프르게 님께서 정리해주신 것처럼 유할이 너무 커서 비지니스나 퍼스트가 아니면, 마성비가 좀 많이 낮아집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057804). 하지만, 한국출발의 경우에는 유할+택스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출발해서 동경 거쳐서 우리동네 공항까지 오는 왕복편이 스타얼라이언스편이 끼어서 발권되기에 ANA 60,000마일에 유할+택스가 $160 정도였습니다. United의 마일 발권이 왕복으로 미니멈 70,000에서 80,000만 사이에 택스가 $60-$100정도니, 이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정기적으로 들어가셔야할 일이 있으신 분들은 일단 한국으로 가시는 것은 편도로 가시고 한국출발을 왕복으로 예약 하시는 것이 제일 낫지 않은가 합니다. 저는 내년에 개인적으로 한국에 좀 들락날락해야할 일이 있어서 한국으로 가는 것은 Delta나 대한항공 짜투리 마일로 편도로 끊고, ANA로 한국출발 왕복편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같은 발견인데, ANA유할을 결재 했을때 ANA Japan사이트에서 결재하니 USA ANA사이트에서 결재했을때보다 몇달러싸게 결재가 되었습니다 (아플로결재). 표를 바꿀일이 있어서 ANA agent와 이야기 하다가 agent가 제 표가 ANA Japan사이트에서 결재되었다고 앞으로 USA ANA사이트에서 결재해달라고 하더군요. 발권에 있어서 일본과 미국 사이트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마린이가 다른 분들께 조금 도움이 될까해서 적어보았습니다. 고수분들의 지도편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