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묵게 된 시카고 다운타운 호텔 3개 후기

쎄쎄쎄 2022.04.24 19:30:11

안녕하세요 

 

여전히 사진 올리는 법은 몰라서 (ㅠ.ㅠ)

글로만 후기를 남깁니다. 

칸쿤을 다녀온 후 뉴욕을 다녀왔는데 

둘 중 어디서 걸린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저만 계속 음성이 나와서

졸지에 시카고에 잠시 왔다가 집에 가면 격리가 불가능할 것 같고 여기에 비지니스도 있고 해서 급하게 호텔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계획을 짰습니다.

메리엇 숙박권 곧 만료되는게 있어서 그거 하나 털고 

하야트 포인트는 혼자쓰는게 좀 아까워서 하루만 하기로 하고 나머지 1박은 ihg 숙박권을 쓰기로 합니다. 

글로벌리스트이니 하얏트를 가운데 날짜에 끼워 early check in, late check out 을 활용하고... 

이렇게 되어 졸지에 3개의 호텔에 방문한 후기입니다. 

 

 

1. Kimpton Monaco (ihg) 

39000포인트이길래 ihg숙박권을 이용해 묵었습니다. 

플랫(?) 멤버라고 환영해 준 뒤 600 웰컴 포인트 받을래 10불 크레딧 받을래 해서 포인트 달라 했습니다. 

방을 뷰가 좋은 층으로 업그레이드 해줬어! 하고 생색을 냈는데 14층 코너에 작게 옥수수 파킹타워가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저는 1king 으로 묵었는데 방이 아담했습니다. 

상태는 깨끗하고 부티끄 호텔답게 특이한 인테리어랑 가구들... 사실 막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여기는 서비스가 정말 친절합니다. 

어메니티가 거의 안보여서 자세히 보니 화장실에 필요한것이 있으면 요청하라며 요청 가능한 목록이 적힌 카드가 있습니다. 

급하게 와서 거의 뭐가 없는터라 전화해서 로션 좀 갖다 달라 했습니다. 

여기 로션은 청량하고 가볍게 발리는 느낌이라 좋더군요 (근데 보습력은 거의 없음) 

그리고 수건이 정말 부들부들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 해피아워가 진행된다고 로비에서 와인을 준다고 했는데 저는 방에서 쉬느라 내려가 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체크아웃하고 물건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나 연락을 했는데 부서가 따로 있고 신속하고 편하게 잘 처리해주어서 서비스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밤에 밀레니엄 파크 중간에서 호텔로 걸어갈때는 loop 철로 아래에 좀 으스스한 사람들이 있어서 긴장했습니다. 다른 길로 피해가는게 좋을거같아요. 

철로 근처여서 소음을 걱정했는데 하나도 들리지 않고 다른 방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호텔이었습니다. 

매우 만족. 

 

 

2. Hyatt Regency

12000포인트를 주고 묵었습니다. 

전날은 9천포인트던데 late check out 을 사용해야하는지라 부득이하게 둘쨋날에.. 아까워라.. 

여기는 전에도 묵었지만 위치 아니면 별로 오고싶지 않은 곳입니다. 

방이 매우 낡았고 화장실도 좁고 작아요. 

글로벌리스트라며 스위트룸으로 업글해줬는데 (1king)방은 넓은데 샤워부스는 한 명 겨우 들어가는 크기.. 

15층이었는데 강 뷰도 건물 사이에 낀 뷰입니다. 

리모델이 절실해 보입니다. 

전날 킴튼에서 잠옷을 두고 와서 (-_-) 혹시 여기 가운 같은게 있나 문의했는데 자기들은 그런거 없다며 매몰차게 끊으려합니다. (킴튼이랑 blackstone은 있었습니다) 방에 티슈도 없다고 좀 가져다 달라 했는데 화장실 롤휴지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이거 말고 티슈.. 했더니 나중에 가져다 줬습니다. (여기 프런트데스크 전화연결도 잘 안됨..)

조식은 뷔페로 로비에서 제공되는데 보통의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소세지, 와플 정도가 다른 무료조식에 비해 조금 더 맛있는 수준이고 그 외에 훈제연어, 과일, 다양한 빵 등이 제공됩니다. 

웨이터가 돌아다니면서 음료를 주는데 그게 좀 불편합니다. (나는 목구멍이 커서 금방 마시는데 리필이 한참동안 안됨) 

예전에 가족들이랑 왔을때는 글로벌리스트냐며 깍듯하게 서비스해줬는데 혼자오니까 찬밥신세(?) 입니다. 

심지어 제가 다시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에 식기를 모두 치웠더군요.. 계산서를 주는데 방번호 적고 나오면 됩니다. 

제일 별로였던 점은 분명 레잇쳌아웃 4시에 하겠다고 고지했는데 2시반쯤 하우스키퍼가 노크하고 벌컥 들어오더니 방을 청소하겠다는겁니다. 

레잇쳌아웃 한다고 못들었냐고 했더니 자기 보스가 방을 치우라고 했다면서 언제 나가냐고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피곤해서 금방 정리하고 3시에 그냥 쳌아웃 하고 다음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에 컴플레인 했는데 엄청 사과하긴 하고 나중에 이메일도 오긴 했습니다. 

*이번엔 사용하지 않았지만 글로벌이 받는 프리 파킹은 발레파킹입니다. 근데 차 찾을땐 지하로 내려가서 티켓주고 찾아야합니다. 

하얏트 포인트로 묵을땐 비슷한 위치면 atheletic association이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3. Blackstone autograph collection 

마지막은 메리엇 숙박권을 쓰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르 메르디앙에 묵으려고 했는데 destination fee가 17불이 붙는겁니다 (-_-) 

시티 자전거랑 와이파이 명목.. 필요없는데.. 

찾아보니 메리엇 계열 호텔 들 중에 destination fee가 붙기 시작하는 호텔들이 몇 있더군요 (예약할때 잘 보세요) 

강 윗쪽에 jw marriot이 5월부터 destination fee 20불을 적용한다는데 이건 아직 시행이 안됬으니 여길 갈까 고민하던 찰나에 막판에 메르디앙 근처인 blackstone autograph collection이 숙박권 열렸습니다. 

(정말 당일날 오후 12시경에..) 

여긴 fee도 없길래 냉큼 예약해서 달려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인테리어와 장식에 감탄했습니다. 

제가 건축을 잘 모르는데도 아 여긴 뭐 있구나 할 정도. 

로비가 정말 고급지고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도 친절합니다. 방도 엄청 크고 깨끗하고요. 

22층을 줘서 기대했는데 그냥 건물뷰입니다. 

(2 queen으로 예약) 

침구가 지냈던 지난 두 호텔보다 월등히 좋은것 같습니다. 잠이 솔솔 오는 부드러움.. 

수건도 부들부들.. (원래 부티크 호텔들은 수건이 부드러운건가요 첨 와봐서.. )

여기는 방에 로션이 비치되어있어서 써봤는데 발림은 꾸덕꾸덕해서 제 취향이 아닌데 보습력은 좋습니다. 

어메니티에도 blackstone 이라 적혀있네요. 

2queen으로 하면 가족이 오기에 넉넉한 크기의 방과 화장실 크기인 것 같습니다. (Double sink)

근데 침대 높이가 좀 높습니다.

저는 까치발하고 올라와야할 정도.. 

아기 같은 침대 재우시는 분들은 낙상의 위험을 염두해 두시길.. 

인터넷은 골드라서 조금 더 advanced된 스피드로 주었습니다. 

Late check out이 혹시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자기들 예약이 많아서 안된다고 합니다. 아쉽.. 

세 개의 호텔 중엔 여기가 젤 맘에 듭니다! 

1.5층에 bar도 있던데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연인끼리 그냥 오기에도 좋겠다 싶습니다. 강추! 

 

 

이상으로 음성격리중에 간략한 후기 마칩니다. 

 

사진들 추가합니다.

 

킴튼 2장, 하얏트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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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엇 Blackstone autograph collection 사진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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