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는 어디까지 떨어질수 있을까?....

확실히3 2022.05.14 07:12:59

최근에 주식시장이 굉장히 변동성이 심하고 5/12, 5/13일 반등을 해주었는데 과연 이것이 바닥인가/아니면 Dead Cat bounce라고 하는가의 질문에 대한 답은 그야말로 Trillion $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일단은 이번 하락장에서 찍은 저점인 SPX의 3850이 진바닥이라고 생각을 하는 시장참여자가 다수는 아니란 것이죠. 언제든지 더 하락할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쪽이 다수라는 것을 GREED/FEAR 에서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 역시 주식을 한지 이제 7-8년이 지나가는 초보수준이고, 마일모아에는 고수분들도 많을터인데 부끄럽지만 제가 보는 관점을 적어보고자 하니 그냥 참조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1.

 

제가 자주 참조하는 60갑자와 360의 순환을 고려하여 최근 시장의 지수를 볼때 의미심장한 것을 하나 발견할수 있었는데요. 

 

바로 2021년 5월 중순 경 SPX, 즉 S&P500의 티커, 가 약 4000을 쌍바닥 지지점으로 하고 연말까지 20% 상승, 즉 4800까지 갔다는 점인데요. 정확하게는 5/11/21과 5/19/21일에 4050을 double bottom을 찍고 계속 상승을 했습니다. 

 

그 이후 약 360일이 지난 2022년 5월경 이제 다시 4000선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볼때, 좌우 대칭으로 이해하면 쉽지만 SPX가 떨어질수 있는 최대하락폭은 4000에서의 -20%인 3200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SPX 2022 0511.PNG

 

그런데 3200까지 하락한다는 것은 전고점인 4800에서 30% 이상 하락한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미 떨어진 테크 관련주는 이제 정말 더 크게 떨어질 여력도 없고 (물론 AAPL/MSFT/AMZN을 중심으로 좀 더 떨어질 구석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받칠수 있는 실탄이 역대급으로 많기 때문에 주가가 생각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이란 옵션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경제가 Recession이 와서 최근에 많이 오른 리오프닝 관련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세가 오기 시작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 GOOG보다 PE가 높은 COST/HD/LOW에 숏 포지션도 생각해볼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제가 리세션이 올지 안올지는 연준을 포함하여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2. 

 

차트로만 본다면 일단 베어세력들의 단기 목표인 3800선까진 한번 왔다갔으니 당분간 3800-4100사이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할수도 있다고 여깁니다. 

 

베어세력들이 믿고 있는 것은,

 

1) 인플레가 이렇게 높으면 연준은 어쩔수 없이 금리를 올릴것이기에, 주식시장이 폭락하더라도 연준 풋은 없을 것이고, 

2) 금리를 올리면 좀비기업이 많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상태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대량실직-대량파산이 발생하고 

3) 그렇다면 RECESSION이 온다 라고 계산을 할수 있는데요. (그리고 연준이 이때 나서면 헐값에 매수하여 다시 우상향 곡선으로 ㄱㄱ 하는 불 세력이 된다) 

 

저 역시 1)번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면 수요도 같이 없어지면서 인플레도 잦아들것이고 그렇다면 연준이 나설수 있다는 그림을 그릴수도 있기에 생각보다 연준이 쉽게 비둘기적으로 변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오늘 (5월 13일) 블룸버그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2022년 한해에만 7.6 Trillion의 값어치가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나스닥만을 구한 것인지 아니면 S&P500과 다우지수/암호화폐 등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과 기업의 시총이 사라진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NASDAQ TRILLION.PNG

 

그런데 말이죠..... 

 

베어세력들이 인플레의 원인이라고 비난하는, 2020년에 코로나 사태때 미국 연준과 연방정부가 돈을 대량살포하면서 시장에 투입한 자금이 대략 10.0 Trillion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covidmoneytracker.org/]

 

그렇다면 단순계산으로 생각해보면 4800에서 4000까지 떨어지면서 20% 하락할때 7.6 Trillion이 날아갔으면 10 Trillion까진 얼마나 하락해야되느냐?에 대한 비례식으로 계산을 해볼 경우....... 대략 26% 하락이 예상이 됩니다. 즉 아직도 여기서 약 6-10% 정도 더 하락할 여지 정도는 있는 것이죠. 

 

그것을 다시 4800에 넣고 계산해보면 SPX지수가 대략 3500 까지 떨어진다면 코로나 폭락때 연준과 연방정부가 무차별 돈살포한 것이 모두 사라진다고 생각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연준이 퍼부은 돈이 생산적인 경제활동에 사용되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수도 있지만, 또다른 경우는 부정실업수당 청구와 같이 비생산적인 재화 (I.E: 주식투자라고 쓰고, 투기라고 읽는) 에 사용되었다는 것도 고려하여 그냥 매우 단순하게만 생각한다면요. 

 

하락을 한다면 사실 패닉셀도 동반되기에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처럼, 떨어지는 추세도 있을 것이니 3400, 즉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전고점 까진 한번정도 떨어질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런 논리로, 3500까지 떨어진다면 시장에 풀었던 돈이 모조리 허공에 증발했으니, 인플레도 사라질것이다 라고 생각해볼수도 있는 것이지요. 

 

연준이 말하는 인플레도/디플레도 부르지 않는 그 알흠다운, 중립금리는 어디인가?/자산축소와 양적긴축은 얼마만큼의 금리인상 효과를 불러오는가? 등등 이런 것들은, 저 같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구요.

 

이를 통하여 반론도 충분히 있을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인플레가 높게 나오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락다운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연준이 어떻게 할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긴 국면에서 볼때 러시아-우크라 전쟁/중국의 코로나 락다운도 시간의 문제일뿐 언젠가는 해결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공급이 풀릴 것이고, 수요가 파괴된 상태에서 공급이 많이 풀린다면?.... 인플레는 눈 녹듯이 사라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4. 조금 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저 역시 기본적으론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다시 올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글의 알파고 vs 바둑천재 이세돌에서 보았듯, 인공지능과 로봇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10명이 할수 있는 일은 1명이 할수 있는 시대가 곧 오는 상황에서 최근에 있었던 Hiring Spree의 90%는 3D직종, 즉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서비스-제조업 이런 쪽입니다. 예를 들어 12만 달러를 받는다는 월마트 소속 트럭운전기사 말이죠.  

 

당장은 일손이 부족해서 급하니까 시급을 올려주고 고용하려들지만 조금이라도 경제상황이 안 좋아 수요가 부족해진다면 제일 먼저 해고당하는 쪽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입니다. 

 

1970년대처럼 대학졸업장만 있고 사지 멀쩡해보이면 회사가 NO QUESTION ASKED로 골라골라 취업할수 있는 2020년대가 아닌것이죠.

1차 HR 폰스크닝, 2차 Panel Interview, 3차 하이어링 매니저와 인터뷰 등, 나름 Career가 되는 직종의 입사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물론 Medical 쪽으론 졸업장만 있으면 바로 취업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대학 졸업장이 쓸모 없는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이런 상황에서 과연 Wage Spiral이 발생할수 있을까요? 전공이 공학인지라 경제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Wage spiral은 극히 일부분에선 있을수도 있겠지만 (최근의 Nurse를 보면 엄청 몸값이 높죠) 대다수 직종에선 없다고 판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거든요.  

 

그런데 2020년 팬데믹 사태때 그 많은 돈을 풀고,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약 5개월 사이에 그 풀었던 돈이 이제 다 사라지기 시작한다면, 사실 인플레보다는 디플레를 걱정해야할 시점이 온것이죠. (Feat: 캐시 우드) 

 

최근엔 USCIS에서도 적극적으로 Work permit 소요시간을 감축하거나 자동연장해주고 이민문호를 개방하여 비숙련-저소득 계층을 받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듯 합니다 https://www.uscis.gov/newsroom/news-releases/uscis-increases-automatic-extension-period-of-work-permits-for-certain-applicants.

그렇다면 노동시장에도 공급이 많이 갈수가 있는 것이죠. 

 

5.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3줄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1) 코로나 폭락때 풀었던 돈이 약 10 Trillion, 그런데 전고점에서 약 20% 하락한 (S&P500기준으로) 2022년 5월 경으로 나온 (블룸버그 통신 자료) 금융시장에서 증발한 돈이 약 7.6 Trillion,

 

2) 단순계산으로 만악의 근원이라고 비난받는, 코로나때 시장에 주입한 10 Trillion까진 전고점에서 약 26% 정도, SPX기준으로 약 3500까지 가면 수요파괴가 발생하면서 인플레가 상당히 완화될수도 있수도 있다고 판단해볼수도 있고, 

 

3) 관성의 법칙으로 패닉셀이 나오면서 혹시나 더 떨어질수도 있으니 3400까지, 심하면 3200까지 떨어질수도 있으니, 만약 그 지점까지 온다면 충분히 저점매수가 가능 할수도 있을 듯 

 

이쯤으로 요약됩니다. 

 

물론 저점을 찾는 것은, 월가의 천재들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니 사실상 시간낭비일수도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틀릴수도 있으니....... 참조만 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높고 불확실성이 끝판인 장세에선 본인만의 시장 보는 안목을 가지고 그에 맞게 대응을 하면 큰 손해는 안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어려울수록 포트폴리오를 나누어서 인덱스를 조금씩 저점매수하고 그중에서 약 10% 정도는 별동대의 개념으로, 변동성이 큰 High Beta를 트레이딩, 또는 Short로 치고 빠지고 나오는 전략을 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계좌는 마이너스 ㅋ) 

 

어쨌거나 결론은, Worst of Worst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더라도 S&P500가 0으로 수렴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그쯤되면 사실상 은퇴란 개념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어있겠죠). 물론 개별주는 상황이 180도 다를수가 있지만, 결국의 시간의 문제이지, 인덱스를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는 회복하기 나름입니다. 

 

허접한 글이었는데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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