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 중거리 여행 후기

우미 2022.06.02 01:57:54

와이프 차량으로 Pacifica PHEV 2021년 모델 운용중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캠핑을 이 차량으로 다녀온김에 후기를 남겨 봅니다. 

 

아직 5000마일도 뛰지 않았지만, 평소에는 주로 아이 픽업용으로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운행을 전기로 다니고 있습니다. 

(약 30~32마일 정도 전기 운행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PHEV의 경우에 운전자가 엔진만 돌릴지, 전기만 쓸지, 아니면 하이브리드 운행을 할지 결정을 할 수 있지만, Pacifica의 경우에는 이런 옵션이 전혀 없습니다. 무조건 배터리를 우선 소모 한 다음에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그리고 배터리 우선 모드라 할지라도 가속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돌기도 합니다. 

아마도 차량이 무겁기 때문에 급가속을 모터로만 커버하기에는 조금 버거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터리가 다 사용된 후에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될 경우에 엔진소리는 조금 큰 편입니다. 

3.6 엔진이 장착되어 있으나, 주행중에 적극적으로 모터가 여전히 동작되며, 엔진이 켜져 있을때 계속 '충전'을 하기 위해서 조금 높은 rpm으로 동작을 합니다. 

가끔 정차 중에 고 rpm으로 엔진이 돌기 때문에 가끔 소리때문에 놀라기도 합니다. 

 

캠핑을 갔을때 조금 아쉬운것은 PHEV임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에 도착했을때 배터리를 충전된 상태로 가지고 갈 수가 없다는 점 입니다. 

항상 1% 미만이 남았다는 표시를 보면서 캠핑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차량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한가지도 누릴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충전 인프라의 경우에, 완속 충전이 필요한데 여행 다니면서 중간중간 충전은 거의 불가능하다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완속 충전기는 거의 대부분 내가 들릴만한 곳에는 거의 없거나, 혹시라도 있으면 누군가가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들려서 밥이라도 먹으면서 차에도 전기를 주고 싶지만 거의 불가능한 일 이더군요. 

 

그나마 PHEV로 운행시 MPG가 30마일을 넘어가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기존 제가 몰던 수바루 포레스터의 경우 23~24마일 정도였기 때문에 더 큰차로 이정도의 MPG가 나온다는것 자체가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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