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한국 방문 후기 (사진 없음): NRT 경우 ANA, JAL 1등석

Victor 2022.06.11 09:06:43

짧은 한국 방문 후기입니다.

 

한국으로 갈 때는 LAX-NRT (ANA 퍼스트), NRT-ICN (ET 비즈) 구간으로 갔고

미국으로 올 때는 ICN-NRT (KE 비즈), NRT-LAX (JAL 퍼스트) 구간으로 왔습니다.

 

이미 같은 여정으로 판데믹 기간에 ANA 및 JAL 퍼스트로 여러 번 왔다갔다 했네요.

 

LAX-NRT 및 NRT-LAX 구간은 ANA에서 B787 (F는 없고 Y와 J만 있음) 로 스케쥴해놨다가 추후에 B773으로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LAX에 센추리온이 오픈했는데 음식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좀 공간이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스얼 퍼스트 라운지는 조용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라 좋은데 갈 때마다 커피 기계가 작동하지 않아 비즈 라운지로 왔다갔다해야하는 귀찮음이 있었습니다.

 

NRT에 내리면 보안 검색을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게이트 위치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일본에서 코로나 관련 서류 검사를 다시 합니다. 

예전에는 NRT의 아나 비즈 라운지를 닫고 Suite Lounge 한 곳만 운영했었는데 PP로 이용하는 승객들까지 오면서 상당히 북적거렸거든요.

이번에 가니 비즈 라운지가 오픈해서 조금 덜 붐비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나리타 공항이 매우 한산했는데 이제는 동남아가 문호를 개방하게 된 때문인지 공항이 코로나 이전까지는 아니지만 꽤 사람이 많았습니다.

로이스 초코렛을 사려고 했는데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어서 실망했는데 나중에 다시 채워놨더라고요.

 

ET의 NRT-ICN 구간은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의외로 꽤 괜찮습니다. 이번에는 기종이 787로 바뀌는 바람에 좌석도 더 편했고요.

동경-인천 구간이 hot meal을 제공해야하지만 막상 비행시간은 짧아서 승무원들이 매우 바쁜 구간이라고 본 적이 있는데

샴페인도 주고, 저녁 9시 넘어서 출발하는 비행기인데 식사 옵션이 소고기, 닭고기, 생선 이렇게 세 가지나 됩니다.

이번에 탔더니 예전에는 안 나왔던 김치와 고추장까지 주셔서 매우 황송해하며 먹었습니다.

일본 음식은 그 묘하게 달달한 맛이 먹고 나면 은근히 김치를 땡기게 하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아멕스 FHR로 콘래드에 묵었습니다.

체크인하고 올라가는데 이상하게 젊은 남자 투숙객들이 2-3명씩 보이길래 요새 MZ세대들은 남자들끼리 호캉스를 오는가보다하고 말았는데

그 다음날 호텔 엘레베이터 앞에 사람들이 길을 막으며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뭔가 했더니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숙박을 하고 있어서 그 선수들을 보러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전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어서 몰랐네요.

엘레베이터 주변에는 덩치큰 경호원들이 왔다갔다하고 브라질 억양으로 인사하는 남자들을 엘레베이터에서 몇 번 봤습니다.

 

콘래드가 예전부터 그 특유의 불친절함으로 악명이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판데믹 기간 동안 3-4번 가봤는데 선입견과는 달리 꽤나 친절하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올 때는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했고 JAL 티켓까지 다 받았습니다.

JAL 라운지는 3시 땡치자마자 스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는 그저 그랬네요.

 

JAL 퍼스트는 예전에 여기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부담없는 퍼스트 클래스인 것 같아요.

ANA 퍼스트 승무원분들은 매우 친절하시지만, 뭔가 절제된 서비스라고 한다면

JAL 퍼스트 승무원분들은 친절하시기도 하지만,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시기도 하고 아무튼 좀 더 편한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JAL에서 남녀 구분 없이 제공하는 핑크색 에트로 어메니티백은 받을 때마다 좀 응? 하긴 했습니다

 

짧은 한국 방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