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22] 발느린 경고 - 이중국적 자녀라면 한국 입국 티켓은 한국 여권 이름으로 신청하세요 (K-ETA)

shilph 2022.07.07 18:54:48

하아... 새벽부터 일어나서 와이프님 + 아이들을 공항에 바래다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살짝 문제가 생겨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부랴부랴 적어봅니다.

 

잘 아시듯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영주권/비자인 경우, 해외 어디에서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그 아이는 한국 국적을 갖게 됩니다. 요즘은 그래도 덜해졌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미국 이름을 First Name 으로, 한국 이름은 Middle Name 으로 넣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이렇게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작년까지는 말이지요.

 

한국은 작년 여름부터 해외국적자가 한국에 입국시 K-ETA 라는 이름의 비자 발행을 의무화 했습니다. 

Kore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website > K-ETA

비용은 1만원이며, 한 번 발행 후 2년간 무제한 입국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K-ETA 와 미국 항공 시스템의 연동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티케팅을 할 때, 아이들의 이름을 "미국 여권 기준 미국 이름" 으로 넣으시는데, 만약 이렇게 켓에 들어간 이름이 한국 여권의 이름과 다를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중 국적인 경우 한국 국적이 있기 때문에 K-ETA 는 필요 없지만, 항공사에서는 티켓에 적힌 이름을 기준으로 여권을 확인하고 + 확인한 여권이 한국 여권이 아닌 경우, K-ETA 를 입력해야만 체크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

물론 미국 여권에 적힌 이름, 한국 여권에 적힌 이름, 티켓에 적힌 이름이 모두 동일할 경우, 미국 여권 대신 한국 여권을 찍고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국 여권의 이름이 미국 여권의 미들네임으로 들어간 경우라도 이름이 매칭되지 않아서 체크인이 불가능하고요.

 

결론적으로 앞으로 한국에 들어가실 분들은 무조건 한국 여권의 이름으로 티케팅을 하고,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경우에도 한국 여권을 제시하는게 제일 간편할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의 공항에서도 한국 여권을 보여주고 티켓을 받으시면 되고요.

미국 입국시에는 비행기 보딩패스가 필요하지 않으니 미국 여권으로 입국하고, 글로벌 엔트리가 있으신 분들은 이를 이용해서 입국하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이렇게 이름이 다를 경우, TSA-Precheck 이 안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TSA-Pre 는 미국 여권으로 신청하는게 일반적이니까요. 물론 아이가 어리면 부모 한 명이 TSA 가 되도 같이 나오는 것으로 알지만 말이지요.

 

아무튼 이거 참 복잡하게 되었네요 -_-;;; 

 

 

 

참고로 와이프님과 아이들은 공항에서 매니저급 사람이 일단 SEA 로 가는 티켓은 발권을 해주고, 한국 가는 것은 도착해서 게이트에서 받으라고 하고 일단 받고 출발을 했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K-ETA 를 신청했으니, 한국 가는 비행기 출발전에 이게 나오건, 게이트 직원이 잘 처리를 해주던 하길 빌어야겠네요. 하아...

 

P.S. K-ETA 는 잘 나왔다고 하네요. 추가로 이 문제는 국적기 보다 미국 비행기에서 문제가 더 발생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델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