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여 한국 서울 방문 후기 (사진 없음)

아기다람쥐또미 2022.07.12 16:35:38

잠시 한국에 들어온 김에 느낀 점과 좋았던 것들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대중교통에서 적은 거라 사진이 없고 두서 없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체험- 

백화점 문화센터 - 원데이 클래스

신세계 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의 각 지점마다 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 위주로 보시면 한 3ㅡ4시간 클래스로 꽃꽂이, 공예, 쿠킹, 와인 등이 있고, 아동용이나 커플용도 많이 있습니다. 지점방문/온라인으로도 수강신청이 가능하니 체류 중 한 번쯤은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솜씨당, 클래스101 같은 곳들이 원데이 클래스가 있습니다. 

 

청와대 관람 - 현재 예약이 좀 더 수월하니 가족분들 계시면 한 번 가보실만 한 것 같습니다.

 

2. 음식 - 

예약: 캐치테이블 or 네이버 예약

한국의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열풍으로 예약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마카세가 가고싶어서 열심히 예약해봤는데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성공해서(?) 가보면 미국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노쇼방지 목적으로 예약금을 네이버페이로 받으니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해산물 좋아하시면 진미는 평일 오후같은 시간대는 예약이 좀 가능하더라구요. 

 

배달: 마켓컬리 & 프레딧

서울 날씨가 매우 더워지고 일정이 많다보니 맛있는 것을 찾으러 가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환경 문제가 걱정이다보니 포장이 신경쓰이긴 했는데... 도저히 다 찾아 먹으러 다닐 수 없어서ㅠㅠ 이용했는데 저녁에는 마감세일 등이 있으니 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레딧은 야쿠르트 아주머니들께서 해주시는 배달을 회사에서 웹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놔서 우유나 유제품, 하루 야채 같은 것들 배송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곳 다 신규 혜택이 괜찮으니 가입해서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한 곳은 무탄 (중식, 압구정), 콴안다오(베트남식, 신사), 듀자미(케이크, 신사), 가츠오우(돈까스, 양재), 베이커리텐(바스크치즈케이크&에그타르트, 신당), 호밀밭 (신촌, 빙수), 양인환대 (양고기), 오향만족(족발, 시청), 나인온스버거 (버거, 낙성대), 바르다김선생/보슬보슬(키토김밥)입니다.

 

3. 병원

온라인 예약 가능한 큰 병원들이 있습니다만 개개인의 상황이 다르시니 가능하면 카카오톡 등으로 상담 후 예약 받아주는 곳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차병원도 매우 많고 2차병원도 상대적으로 예약이 어렵지 않으니 꼭 일정의 초반에 가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부과ㅡ잡티, 점

미국의 자외선에 견디지 못한 제 피부ㅠㅠ로 인해 레이저를 받았습니다. 다니던 곳에 가니 여전히 예약 잡기 쉽지 않고 공장형보다 비쌌지만 너무 만족해서 다음에 또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전에 받았던 레이저와 같은 레이저라 무서움도 덜 했구요.). 1년에 한 번 정도면 최소한 신경 덜 쓰고는 살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글루타치온: 한국에서 백옥주사로 불리는데, 예전 기억으로는 수액인데 요즘은 그냥 주사로도 매우 저렴하게 놔주시는 공장형 피부과*들이 있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추천하는 치료라 가까운 병원에서 수액처럼, 피부과 관리와 함께 예약했습니다. 

 

* 공장형 피부과: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는 관리 차원에서 자주 갈 수 있는 공장형 피부과를 끊었었습니다. 지금은 체류기간이 짧아지다보니 횟수를 많이 해서 끊을 수가 없어서ㅠㅠ 한 두 번 정도 하는 시술/관리는 큰 기대 없이 받았습니다. 여신티켓, 강남언니 등의 어플이 신규 가입하면 포인트를 주곤 하니 그거 사용하시면 더 저렴하게 해보실 수 있겠네요.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는 필링이나 비타민 관리 정도가 있습니다.

 

치과 ㅡ 이갈이

스케일링과 첵업으로 간 병원에서 사진을 찍어보시더니 아무래도 마모가 심해서 이갈이 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격이 좀 있어서 아무래도 부담이 되어서 고민하다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제가 이를 간다고 해서 하기로 마음먹고 찾아보았습니다. 이갈이 치료로는 보톡스와 마우스피스같이 생긴 장치 두가지를 주로 하는데 저는 보톡스 내성이나 지속기간 등을 생각하다보니 저에게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아무래도 교합/턱이 걱정이라 어렸을 때 교정 해주신 치과로 가서 70(?)만원에 했는데 싸진 않지만 꼼꼼하게 봐주셔서 잘 끼고 있습니다. 혹시 이갈이 있으신분들은 한국에서 장치 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안마 - 개인적으로는 실로암 안마센터 추천드립니다. 선생님들이 다 어느 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고, 시설도 잘 관리되어 괜찮습니다.

 

4. 알뜰폰: 아무 본인인증 수단이 없을 때는 개통이 빠르지 않았는데 본인 인증 수단이 있다면 편의점에서 유심칩 사셔서 당일 개통 가능합니다. 월 5천원 미만으로 편히 쓰실 수 있으니 만약 본인인증이 어려운 자녀와 함께 여행하신다면 부모님이 개통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버스에서 와이파이 되는 곳이 많으니 편리하긴 합니다.

 

5. 비행기:

지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ㅠㅠ 한국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편도 김포ㅡ하네다가 연결편인 상태라 걱정하였는데 6월말에 운행 시작하면서 안도했습니다.....만

 

출국 전날 개인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행기를 늦춰야하나 다시 한국에 들어와야하나 고민을 하다 일단 United 웹페이지에서 change flight해보니 날짜별 차액이 60만~ 300만원인 상태였습니다. 웹에서는 하루하루씩만 검색이 되어 일단 고객센터로 전화하니 매우 빠르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직원이 제 예약도 빠르게 확인해주었구요 (전보다 고객센터 연결은 쉬워진 것 같습니다). 직원도 똑같이 변경은 가능하지만 차액지불이라고 얘기했구요. 

 

그런데 제 김포 ㅡ 하네다 (첫 연결편)이 시간이 20분 늦춰진 것이 기억나 항공편 일정 변경이 생겼는데 혹시 일정 바꿔주면 안되냐고 하니 그러면 앞뒤로 일주일은 무료변경이 된다고(!) 해서 추가금 없이 일주일 늦췄습니다... 

 

전반적인 인상은 서울 어디든 사람이 넘쳐난다는 점입니다. 카페에서 자리를 잡기가 이렇게 어려운줄은... 몰랐어요. 영화관 예약도ㅠㅠ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또한 예약 없이는 식당이나 택시나 모두 힘들어서, 가능하시면 식당은 예약하시고, 카카오택시는 무조건 부르실 수 있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길가에 빈 차가 없어요. 제가 적은 것 상당부분이 본인인증이 어려우면 쉽지 않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