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등(Upper back) 통증으로 고생해 보신 분 계신가요?

rlambs26 2022.07.17 10:18:56

제가 하는 일 (컴퓨터도 오래 사용하고, 카메라 등도 들고 장시간 서서 일도 하는)과 어렸을 때부터 등이 꾸부정했던 자세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가끔씩 등에 통증이 있었는데요. 이 통증이 그러니까 그 등의 날개뼈라고 하나요, 그 톡 튀어나온 부분 바로 아래부분이 통증이 심해요.

MRI 촬영으로 보니, 목과 등에 모두 디스크가 살짝 나와 있는 상태라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상태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해서 나아지겠거니 하고 나뒀는데...

 

한 3~4년 전부터 이전에는 통증이 오가던 상황에서 통증이 그냥 상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보고.

급기야는 통증 전문의에게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도 맞고. 근육 이완제도 먹어보고.

결국은 신경을 고주파로 지지는 그런 시술까지 받았는데, 통증에 전혀 차도가 없네요.

 

사실 통증 전문의의 고주파 시술 이후 다시 한 번 갔어야 했는데, 그냥 통증이 변화가 없으니까...

게다가 그냥 일 때문에 바빠지다 보니, 애드빌 같은 약을 먹으면서 버티게 되더라구요.

 

근육 이완제를 먹으니 뭔가 느낌이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게 잠이 너무 미친 듯이 쏟아져서 밤에 자기 전에나 복용이 가능한 상황이구요.

 

저는 너무 아파서 뭔가 방법을 찾고 싶은데, 병원에 갈 때 마다 뭐 그거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이라...

이걸로 정형외과 전문의 신경과 전문의도 만나봤는데, 다들 운동하라고...만 하네요.

 

물론, 제가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물리치료에서 배운 스트레칭이랑 근육강화 운동 같은걸 1~2개월 나름 열심히 하다가도 이게 전혀 좋아지는 기분이 없으니 의욕이 안생겨서 또 중단하게 되고 이러네요. 

 

Gym에 등록해서 PT를 고용해서 운동을 하는 것도 괜찮나 생각도 해보는데, 이렇게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어설픈 사람 잘 못 만나면 더 위험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또 워낙에 의사들이 카이로프랙틱은 절대 받지 말라고 해서 생각도 안해봤어요. 겁도 나고. 그런데 이제는 이거라도 받아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해보신 분이 계신가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