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W I-140 3.5개월만에 승인 후기 (I-485 아직 아님, PERM 과 간략비교)

잘쓰는방법 2022.08.05 18:57:42

최근 여러 premium processing 옵션이 시작되고 USCIS 처리 속도가 빨라진 경향이 있다고 생각었는데 제 경우 2022년 4월 말쯤 파일링한 NIW I-140이 3개월반 정도만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거의 동시에 회사 지원 EB2 PERM도 시작했는데 이건 뭐 아직도 PWD 단계입니다. 

 

그동안 마일모아를 통해 변호사 선정과정부터 타임라인까지 많은 도움을 받아 비슷한 상황에서 영주권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 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직 I-485를 시작안했고 이게 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될지 안될지 개런티가 없는 NIW 140이 승인되었으니 큰 산은 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1월초에 무료평가 받기 시작했고 2월초 변호사 선임 그리고 파일링 까지 두달반정도 걸렸습니다. 한 2주정도 빠르게 파일링 할수 있었는데 추천인 한명이 갑자기 연락두절되서 다른사람 구하느라 2주 정도 딜레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간략한 타임라인입니다.

 

2022. 1월초 NIW free evaluation 받기 시작

2022. 2.3 변호사 선임

2022. 2.8 변호사와 추천인 리스트 리뷰/컨택시작

2022. 2.15 1차로 추천인 모두에게 동의 얻음

2022. 3.3 변호사에게 추천서 드래프트 받음

2022. 3.4 추천인들에게 추천서 사인 요청 시작

2022. 3.18 사인 요청한지 2주 지났으나 한명의 추천인 (가장 먼저 해주겠다고 답장했던.....) 연락 두절

2022. 3.19 예비 명단에 있던 다른 추천인 컨택/ 바로 동의 얻음

2022. 3.22 추천서 모두 서명 완료

2022. 4.8 변호사로부터 legal brief 패키지 받음

2022. 4.12 리뷰 완료 

2022. 4.17 USCIS로 패키지 발송

 

2022.4.20 I-140 Case was received

2022.8.4 Case was approved

 

저는 미국내 박사 출신이고 현재는 industry biotech 에서 STEM OPT 상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파일링 당시 인용수가 적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우연찮게 구글링하던중 무료 평가를 해주는 변호사들을 보게되었고 2022년 1월말쯤 VC에 물어나 보자라는 심정으로 연락을 한결과 놀랍게도 풀리펀 조건을 받았습니다. 제가 근데 의심이 많아 ㅋㅋ 마일모아 검색후 다른 유명한 로펌과 변호사들에게도 무료 평가 의뢰를 했는데 총 7군데 정도 한거 같은데 한곳만 빼고 (이곳도 안된다고는 안하고 인용수를 조금 쌓아서 하는게 좋겠지만 원하면 해줄수는 있다 라는 답변을 받았고 제가 확률을 물어보니 60-70% 라고 했습니다) 모든곳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었습니다. 아 한곳은 NIW 는 너무 오래걸린다, 너 정도면 EB-1B 할수 있다 우리랑 할래? 이러는데 사실 NIW도 확신이 없는데 EB1B를? 이라는 생각으로 그냥 무시(?) 했습니다 (사실 변호사비를 NIW에 비해 거의 4배를 불러서 안한것도....). 그래도 이제와 생각해보니 변호사마다 자기 데이터가 있고 자신없으면 안된다고 솔직하게 말하기 때문에 괜히 하는 소리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변호사 선정 과정에서 수많은 질문과 걱정들을 3-4명의 변호사님들과 이메일로 상담했고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follow-up도 해주고 조금 적극적으로 대답해준 마일모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 변호사그룹과 승인안되면 환불 조건으로 하게되었습니다. 

 

추천서는 총 5명 (dependent 2명, independent 3명) 받았고 처음 추천서 부탁할때 학계에 저명한, 개인적 친분이 없는 교수님들 컨택에서도 많이 어렵지 않게 동의를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분들 정말 쿨하신것 같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을 뭘보고... 나라면 해줄수 있을까 싶네요).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몰라서 이런거 해주는게 조금 불편하다 미안하다고 솔직히 말해주는 분도 있었고 두번째 팔로우업을 했을때 첫 이메일을 못봤다 하면서 흔쾌히 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한가지 황당했던건 저랑 직접적 친분은 없지만 한다리 건너 아는 어떤분은 요청 이메일 몇시간만에 아주 흔쾌히 해주겠다 해서 제가 마음을 놓고 변호사한테 추천서 드래프트 받아 보냈더니 답장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후로도 일주일에 한번씩 2번더 리마인더 이메일을 보냈지만 못해주겠다 이런 말조차 없고 결국 저로써는 시간만 몇주 낭비하고 다른 사람을 다시 찾아야 했습니다. 물론 변호사가 드래프트 내용도 조금 수정해야 했구요. 결과적으로는 더 좋은분께 받았지만 진행과정에 참 외부 변수가 많이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왜 해준다고 해놓고 추천서 드래프트 받은후에 연락두절되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합니다. 차라리 마음이 바뀌었다 못해주겠다라고 말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준비하시는 분들은 정말 시간 여유있게 잡고 자격 조건이 되신다면 하루라도 빨리 용기내서 변호사들에게 평가 받아보시고 시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추천서외에 제가 준비해야 할 부분들도 (자료 수집, personal statement 등) 꽤 많았지만 저는 보통 2-3일내로 제 부분을 끝내서 변호사에게 리뷰받고 컨펌받아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걱정했던 논문 인용수는 얼마안되지만 변호사가 보내준 추천서 드래프트 내용부터 페티션 레터 내용까지 NIW는 정말 어떻게 신청인을 훌륭하게 포장하느냐가 관건인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명한 글로벌 바이오텍은 아니지만 점점 규모가 커지는 회사인데 저도 몰랐던 저희 회사에 대한 내용, 회사가 정부기관과 연계해서 하려는 켐페인 등등까지 변호사 (혹은 케이스 메니져?) 가 다 조사해서 페티션 레터에 써놓아서 감동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제가 질문을 하면 정말 몇분이내에 케이스 매니저에게 답변을 들을수 있었고 좀더 법률적인 부분은 변호사가 직접 몇시간 내에 (심지어 새벽 5시에도) 답장을 해주었습니다. 

 

NIW자격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셔도 적극적으로 무료 평가 받아보시고 부족한부분은 보완도 하시고 내가 자격이 될까 궁금한데 라는 생각이 들때 일찍 준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회사에서 해주는 PERM에만 의존했으면 전 내년 이맘때까지도 I-140 승인은커녕 LC 단계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 H1b 떨어지고 입사 1년도 안되었을때 HR에 영주권 스폰서 요청한거라 올해 시작 안해줘도 제가 딱히 할말은 없었습니다. NIW 와 거의 동시에 시작이 되어서 둘중에 빨리 승인되는 i-140 으로 485 접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개인변호사, 회사 변호사 양쪽에 두개의 140 동시 진행에 문제없음을 컨펌받고 시작했습니다. 

 

USCIS 에서 요즘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앞으로 점점더 빨라지겠지만 아직 요즘 상황에서는 그래도 저는 정말 운이 좋아 빨리 승인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85 준비해야해서 다시 떨리기 시작하네요. 추후에 485 타임라인도 업데잇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