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소증, 알뜰폰, 직불카드, 반영구 눈썹 등 한방에 해결하고 귀국했습니다.

자유씨 2022.08.20 11:23:55

   안녕하세요,

 

   한국에 5주간 머물면서 동안 곳에서 모은 여러 정보로 거소증 발급, 알뜰폰 개통,

   은행계좌, 직불카드, 반영구 눈썹  모두를 한방에 해결하고 지난주 귀국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혹시 경험이 앞으로 이와 같은 것들을 시도하시려는 분들께 다소 도움이 될까 하여

   요약해 봅니다.

 

    저는 시민권자이고 지난해 5월에 영사관을 통해서 국적상실이 완료된 상태였고 미리 영사관을 통해 F-4비자를 받아서 한국에 들어간 경우입니다.

 

1.     거소증

 

     한국 입국은 7/8 에 했고 출입국 사무소 방문 약속 날짜는 7/11  잡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는 미리 방문 스케줄을 잡을 없는데, 출국 전 출입국 사무소에 전화해 제가 머무는

     기간이 5주라서 거소증 발급과 기타 업무를 시간안에 완료하지 할까 우려된다 상담원에게 설명하니,  

     우선 가족 이름으로 예약을 하고 예약일에 이를 증명할 있는 출국 비행기 스케줄을 가져와 상황을 설명하라고 하더군요.

 

     대리 예약은 절대 안되는 알았는데 상황에 따라 약간의 융통성이 허락되더라구요. 그런데 이후에 알게된 사실은 미국에서 F-4 비자를

     미리 받으면 하이코리아 (출입국 사무소) 사이트에서 비자번호로도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상담원에게 서너번 전화했는데  예약방법에

     대해 아무도 언급을 안해주더군요.)

 

     요구되는 서류가 많았지만 하나씩 천천히 준비하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양식을 다운로드해서 작성할 있는

     것도 몇 개 있고요.

 

     출입국 사무소 방문 당일에는 준비해 간 서류로 10분만에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거소증 신청 발급 까지 4주가 걸린다고 하는데, 전화신청, 은행업무 등을 출국전까지 완료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진행사항을 알기 위해 주민센터에 가서 국내 거소 신고 사실 증명서를 떼어 보았습니다. 

 

     증명서 내용을 보니 7/20   거소증은 나와 있는 상태였으나 7/29 까지도 거소증은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출입국 사무소에 좀 빨리 보내 줄 수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전화했더니 일단 출입국 사무소에서 거소증 발급이되면 조폐공사로 넘어가서 그 곳에서 거소증이 제작되기 때문에 추적은

    불가능 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리고도 며칠이 지난 후인 8/4 드디어 거소증이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2.     우체국 알뜰폰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전화 개통은 8/4-8/9 제주도 여행으로 8/9 이후로 미뤄야 했습니다.  8/14 출국인데...

 

     8/9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체국으로 알뜰폰을 신청하러 달려갔습니다. 

 

    알뜰폰은 신청하는 창구와 담당자가 따로 있고 오후 1:30부터 업무를 시작하더군요. 담당자가 보여주는 안내지에 있는 LG U플러스, SKT, KT 등

    약 30가지의 통신 서비스명이 이동 통신사 이름과 함께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에넥스 텔레콤을 선택했는데 우체국 직원이 안내지에 적힌 번호로 업체에 전화를 직접 걸어보더니 저쪽에서 거소증 소지가는

    가입할 수 없는 답을 전해주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KT망을 쓰는 세종텔레콤 스노우맨 친구 슬림 월 2200원 짜리 

    (150분 통화, 문자 150건, 1.5GB 데이터)를 선택했습니다. 역시 거소증 소지자가 가입이 가능하지 확인한 후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신청서에 해피콜 (본인임을 확인하고 가입 내역을 확인하는 전화 확인 절차)을 받을 수 있는 번호를 적도록 되어 있는데

    저는 가족 중 한명의 전화를 적었습니다.

    다행히 신청 다음날인 8/10 에 해피콜이 왔고 유심칩(무료)은 다음날 신청서에 적힌 주소로 배달되었습니다. 

 

    배달된 유심칩을 한국서 KT 서비스를 이용하던 안쓰는 전화기에 장착하니 그냥 바로 연결이 되더군요.

    

    8/10 은 마침내 본인인증 굴레에서 벗어나던 날이었습니다. 

 

3.   은행 계좌 & 체크카드 발급 

 

     코로나 이전 한국 방문시, 우리 은행에 미국 여권으로 열어 놓았던 계좌가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이체 지불 등은 할 수 없는 계좌였습니다. 

 

     당시 가족의 전화번호로 통장을 개통했는데 얼마전 은행에서 납세자 번호등을 알려달라는 전화가 왔던터라 어차피 은행에 방문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고요..

 

     방문한 김에 신분이 거소증 소지자로 바뀐 것을 알리고 미국서 온라인 입출금을 할 수 있게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몇분안에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신분 변경, 앱 다운, 간편로그인 설정, 10자리로된 금융인증서(?) 설정 등에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또 체크카드를 발급 받고 싶다니 흔쾌히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오랜 시간 창구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귀찮아하는 기색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도 친절히 도와주와 준 창구직원에게 무한 감동이었답니다. 

    

   4.  반영구 눈썹 문신

 

      마일모아에서 추천하신 분이 알려주신 곳에서 마이크로블레이딩 기법의 눈썹을 만족스런 가격으로 하고 돌아 왔습니다. ^^

      추천해 주신 아날로그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한 것 보고 지인들이 급 관심을 보이고 너도 나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귀국해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얼른 전화기를 꺼내 작동되는지 실험했더니 문자 전화 모두 아무 문제 없이 잘 들어오더군요. 

이번 추석에는 쿠팡이나 지마켓을 통해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기쁘고 이 일상적인 것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여기 저기 자료 찾고 전전긍긍했던 지난 시간이 떠올라 약간 허무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아마 마일모아가 아니었으면 아예 첫 발걸음 조차 내딛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