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하와이 여행기 1편 (오아후, 마우이)

Lalala 2022.09.04 05:48:55

 

마일모아 게시판은 자주 들어와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데, 드디어 여행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 어제 등록 버튼을 눌렀으나 글이 날아가서 마상.. 그래도 다시 올려봅니다 ㅎㅎ

 

항상 여름 휴가는 아이 생일에 맞추어 여행을 다녔는데 현재 신분 관계상 미국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올 여름에는 하와이를 다녀왔습니다. 동부에서는 좀만 보태면 한국 가는 정도라 이번이 큰맘 먹고 가는 첫 하와이 여행이었습니다. 

 

1.항공편

BOS -> HNL -> OGG: Hawaiian mile 26,250miles x3

OGG-> HNL 싸웨 $39 x3 

HNL -> BOS Hawaiian mile 22500*3

 

하와이까지 직항이 하와이안 에어라인 밖에 없어서 선택권은 하나. 바클레이 하와이안 카드 7만*2 하고 모자란 마일은 MR 20% 할때 넘겨서 예약했습니다. 

10시간 정도 비행인데 따듯한 밀(파스타)을 주는게 인상적이었고, 호놀룰루 쿠키도  하나 얻었네요. 두번째 식사는 에그 샌드위치를 받았습니다.

보스턴으로 돌아갈때는 야끼소바 같은 누들인지 파스타인지 정체 모를 음식과(맛은 괜찮습니다) 아침으로 크래커, 쿠키, 치즈가 백을 나눠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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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웨는 에어라인 크레딧으로 인당 $89에 예약해놨는데, 일정이 다가오니 $39로 떨어져서 취소하고 다시 예약했습니다. 트래블 펀드도 마침 기한을 없애줘서 나중에 쓸 수 있을 듯 하네요. 전날 깜빡 하고 있다가 나중에 체크인을 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선지 A그룹으로 체크인 해서 꽤 앞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탈 때 보니 반 정도만 탈거라고 사람들 위치를 좀 조정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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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항

*HNL

A터미널(inter-island terminal)에 있는 Plumeria Loundge에 올 때, 갈 때 두번 방문하였습니다. (사진없음) 작은 라운지지만 치킨 가라아케, 야끼소바와 간단한 스낵정도는 있어서 요기 하기에 괜찮습니다. Overseas terminal에 있는 IASS Hawaii lounge는 현재 운영 중이 아니라 돌아올때 시간이 많이 남아 라운지에서 쉬다가 바로 앞에서 wiki wiki 셔틀 타고 터미널 이동하니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P2와 아이는 라운지에 먼저 들여보내고, 공항 구경 겸 경로 파악하려고 혼자 슬슬 게이트가 있는 D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왔는데, 걸어도 멀지는 않은 거리였습니다.

 

*OGG

공항 도착하고 나와서 트램을 타고 렌트카를 찾으러 갔습니다. 첫 하와이 인상은 제주도 같네!! 였습니다. 

(트램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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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로 다시 돌아올 때는 마모에서 마우이 공항 일찍 가라고 한 후기를 보고, 여유있게 도착한다고 2시간 반 전에 갔는데 글로벌엔트리가 없는지라 TSA 통과하는데 1시간 기다렸습니다. 실내도 아닌것이 실외도 아닌 곳에서 기다리느라 더위에 지쳐서 들어갔는데, PP가능한 라운지는 하나인데(Premier club) 작아선지 줄서서 웨잇리스트에 이름을 올려야 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일단 웨잇리스트 올리고 옆에 스벅에서 음료 픽업할 때가 되니 오라네요? 소중한 음료를 포기할 수 없어서 라운지를 포기하고 게이트 앞으로 갔는데… Hawaiian 항공 도착하던 터미널이랑은 완전 다르게 싸웨가 사용하는 게이트는 한국의 옛날 고속터미널 같았습니다. 하지만 $39에 짐도 무료로 부쳐주니 참을 수 있어요 ㅎㅎㅎ

 

3.호텔

*마우이

-Andaz Maui, 3만*3박 카테고리 올라가기 전에 예약해서 1박 당 3만으로 예약

첫날은 저녁에 도착해서 다음날 시차 적응 실패자은 7시부터 수영장에 갔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다들 어디있나… 아무래도 방학이 끝난 곳이 많아서 성수기가 끝났나 했네요. 보니까 비치에 사람이 더 많더라고요. 비치 모래가 고와서 아이 놀기가 좋습니다. 비치 체어며 엄브렐라, 스노쿨링 기어, 바디보드 등등 필요한 모든 것을 빌려주니 편했습니다.

호텔에서 하는 액티비티 중 watersport는 guided canoe tour 미리 예약해서 할했는데 추천합니다. 코코넛 허스킹과 위빙도 참여했는데 아이가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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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병은 주지 않고 생수병을 도착하는 날 Baggu bag 같은 가방에 담아 몇개 가져다 줍니다. 장바구니 득템이요! (사진 배경은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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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Vacasa 통해 turtle bay 쪽 1베드룸 아파트,  3박 윈댐 15000포인트*3

북동부에서 스키 여행 등으로 바카사 예약하려고 하니 다 막아놔서 쓸 수 없었던 윈댐 포인트를 하와이 여행에서 털자고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만족하였습니다. 원베드룸 아파트? 콘도? 같은 형식인데 키친과 세탁기 있는 곳에서 지내니 여행 중간에 한 번 정비하기에 좋았습니다. 렌털홈 안에 비치체어와 비치 타올에 모래 놀이 장난감까지 왠만한 건 다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Turtle beach에서 차로 5분이 채 안되는 거리라 beach public parking 에 어렵지 않게 주차하고 바다에서 놀았습니다. 바다도 잔잔하고, 바위 있는데는 물고기도 제법 있어서 아이와 놀기 좋았습니다.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요.

여기 보이는 건물이 turtle bay resort인데 커피 사러 들어가봤는데 좋아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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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waikiki village 2박, 숙박권+7만포인트 

이제 포인트가 올라서 하루에 7만이어도 숙박권 쓰기가 좀 아깝긴 했지만 유효기간 내에 다른데 쓸데가 없어서 그냥 하와이에서 사용했습니다. (북동부 힐튼 불모지네요.. 쓸만한 호텔이 별로 없어요)

다른 댓글에도 달았는데, 예약 당시는 coastal view(Tapa tower or diamond head tower)였고 체크인 며칠 전에 앱에서 채팅이 오픈되었길래 업그레이드 문의 하였더니 풀북이라고 체크인 할때 문의 하라고 해서, 체크인 시간 즈음 가서 문의 하였더니 레인보우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3시가 넘으니 줄이 어마어마(와이키키 돗대기 시장..)했는데 다행히 골드, 다이아몬드 라인은 줄이 길진 않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앞에 2팀 있었는데 체크인 마치니 30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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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보이던 뷰인데 봐도봐도 질리지 않더라고요.

 

골드멤버라 dining credit은 게스트 한명까지 $18/night라고 했는데 첫날 도착해서 사용하고 다음날 아침에 사용한 금액이 $36 넘는 것도 모두 크레딧으로 차감되었습니다.  $18/day가 아닌가 싶어서 문의해보니 /night이라고는 하더라고요. 

첫날은 호텔 내 마트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도 사고 맥주랑 음료수 사서 사용하고 둘째날은 아이가 잘 먹은 도넛 사주고, 스타벅스에서 하와이 텀블러 하나, 음료 하나 하니 딱 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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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아이가 물고기 잡으러 뛰어들어간 인공 라군.. 어찌나 빠른지 희망고문 당했습니다. 파도가 없이 잔잔해서 어린아이들도 놀기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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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는 다들 알고 계시는 라군 옆 주차장에 했습니다. 1시간당 1불이고, 라군 바로 앞은 낮 시간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유료 주차장은 자리가 아주 넉넉했고, 라군 쪽은 낮에는 차가 많았습니다.

https://goo.gl/maps/Xu8vXFXnpJuVpsqk7

 

3.렌트

*마우이: Hertz 3일 $213 

예약 당시 large luxury sedan이 젤 싸서 예약했는데, PC 등급이지만 크라이슬러 300 주차 된거 중에 가져가라 해서 그냥 그 중에 끌고 나왔습니다. 

딱히 PC lot에 바꾸고 싶은 차가 없기도 했어요 ㅎ8

 

*오아후: one’s rent a car Prius $385/week

Hertz에서 예약해논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마모에서도 좋은 후기를 보아서 one’s rent a car로 예약하였습니다.

예상대로 차 컨디션은 엄청 좋진 않았지만, 공항 도착하였을 때 배기지 클레임에서 이름판 들고 대기하고 계시고, 바로 앞에 주차해놓은 차 타고 private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차 반납시에도 바로 그 차로 공항까지 라이드 해주셔서 체크인 카운터 앞에 내려주셔서 편리함 면에서는 이 보다 편할 순 없을듯 합니다.

일본 분들이 운영하는 회사고 만난 직원분들도 모두 일본인이신데 영어가 편하지 않으신 분도 있었어요. 차 빌리고 반납 하는 절차는 모두 빠르고 깔끔하게 진행되어서 만족합니다. 

 

와이키키에서 두블럭 떨어진 파킹랏에 낮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서, 와이키키 비치 갈 때 이용하였습니다. 와이키키 근처 호텔에서 지내시는 분들은 호텔 주차장 대신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밤에는 출입 가능하지 않음)

 

4.Activity: 예약이 필요한 액티비티

-할레아칼라 선라이즈: 60일 전과 이틀 전 하와이 시간으로 7시에 예약이 열립니다.

https://www.recreation.gov/ticket/facility/253731

국립공원 예약하는 사이트 어카운트를 미리 만들어 두시고 정각에 딱 들어가셔서 바로 구입해야 예약이 가능합니다. 2일 전보단 60일 전이 아주 살짝 예약이 더 쉬운 것 같아요. 예약금 1불이라 상황 봐서 가자 하고 일단 예약해두었는데, 동부 시차 덕에 인생 처음으로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3시 살짝 넘어서 출발했고 네비로 한시간 반 찍혔는데 점점 늘어나서 5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아직 여유로웠습니다. 8월 말 기준 일출 시간은 6시 4분 이었는데 일출 시간 확인하시고 출발하세요. 

3시-7시 사이 입장만 예약이 필요하고 그 외는 예약안하고 가셔도 됩니다. 입장료는 차 당 30불인데 국립공원 패스가 있으면 이용하실 수 있을거에요. 입장은 3일 동안 가능하다고 했지만 다시 갈 시간은 없었습니다.

춥다는 얘기는 듣고 미리 경량패딩과 후리스 등은 챙겼는데 다들 긴바지는 없어서 수건 두르고 오들오들 했네요. 해 뜰 수록 기온은 좀 올라갔어요.

batch_KakaoTalk_Photo_2022-09-03-19-53-50 012.jpeg batch_KakaoTalk_Photo_2022-09-03-19-53-44 008.jpeg

batch_KakaoTalk_Photo_2022-09-03-19-53-46 009.jpeg batch_KakaoTalk_Photo_2022-09-03-19-53-48 011.jpeg  #아빠는극한직업

 

왕복 4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쯤 볼만한 장관이었습니다. 구름 위를 차로 올라가는 경험은 흔치 않을듯 해요.

해가 뜨기 직전엔 주차장이 대부분 찼어요. 보이는 주차장이 다 입니다. 이 정도만 예약 수량을 푸는 거 같아요. 운전은 (제가 안했지만 ㅎㅎ) 듣던 것 보단 어렵지 않았습니다. 내려갈 땐 구름 위를 가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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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eohe sand bar tour: 

바다 한 가운데 모래가 쌓여 수심이 얕은 구간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깊지 않고 예뻐서 가보고 싶었어요. 업체에서 출발하는 투어로 예약해서 단체로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배로는 10분-15분 채 안되는 거리이고,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기어, 카약, 스탠드업 보드 등은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2시간 동안 놀 시간은 주는데 저희한테는 살짝 긴 느낌이었어요. 아이가 있는 집들은 1시간 반 정도면 다들 배에 돌아와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6살 되었는데, 수심이 깊지 않아 놀기엔 괜찮았는데 전반적으로 패밀리 프렌들리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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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ing

North shore 쪽 업체에서 프라이빗 그룹 클래스를 신청하였습니다. 셋 다 서핑은 처음인데 잘 가르쳐주고, 파도 때에 맞춰서 보드를 미뤄주어서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어요. 아이는 어려서 처음에는 강사와 같이 타는 옵션도 있다길래 강사와 같이 태우다가 아이가 혼자 타고 싶어해서 혼자 타고 멀리 가있으면 데리고 와주시고 ㅎㅎ 

패들링은 힘들었지만 아이와 함께 하기에 좋아서 모두 대 만족 하였습니다.  패들링 힘들다니까 원래 서핑 배울때 90프로는 패들링, 10프로 서 있는거라면서.. 서알못이라 그걸 모르고 다리에 선크림 안바르고 갔다가 보드숏 모양을 뒷편만 제대로 타서 며칠 고생했네요.

서핑 처음 하실 분들은 다리에서 선크림 잘 바르세요!! 

 

아이가 서핑을 재밌어해서 와이키키에서도 1시간 프라이빗 레슨으로 아이만 한 번 더 했는데, 평이 좋은 업체였지만 노스 쇼어에서 받은 강습이 더 나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와이키키에서 한 서핑도 재밌어했고 서핑하면서 거북이도 봤대요.

아이 서핑 강습 지켜보던 와이키키 비치입니다. 초보들은 비치 근처에서 하고, 저 멀리 파도가 세게 치는 곳에서도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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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스냅

매년 가족 사진을 남기려고 하는데, 이번 여행 간 김에 가족 스냅을 찍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시부모님도 계셔서 같이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네요.

인스타그램에 스냅 사진 찍는 한인 업체가 몇군데 있습니다. 3군데 정도 문의했을 때 가격과 시간은 거의 비슷했고, 장소도 대부분 같습니다. 저희 스냅 찍을 때도 신혼 부부, 가족 스냅 찍는 팀 3팀 이상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와이키키에서 지내는 시간이 짧아서 하나우마베이와 다이아몬드헤드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쿠알로아 랜치도 아직 아이가 쥬라기 공원 등을 몰라서 왔다갔다 지나가다만 봤네요. 주로 바다에서 놀고 관광은 안했는데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일단 여기서 끊고, 맛집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후기 올리시는 분들 존경스럽네요!!